<한동훈, 너 자신을 알라!>
231220_제200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한동훈 장관, 너 자신을 알라.
‘김건희 특검법은 악법‥명품 가방 의혹은 몰카 공작’,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예비후보 한동훈 장관의 워딩을 전하는 기사 제목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악법도 아니지만,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셨다는 소크라테스에게 뺨 맞을 소리 아닙니까?
행정부 일개 장관이 국회를 모욕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가 든 근거도 박약합니다. 정의당은 특검 추천하면 안 됩니까? 그리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 운운했던데, 박영수, 윤석열, 한동훈 특검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 브리핑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들이 특검할 때는 언론 브리핑을 해도 되고,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고, 브리핑조차 해서 안 됩니까? 김건희 특검이 악법이면 당신들이 참여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도 악법이었습니까? 이러니 한동훈의 예의 없는 제스처, 깐족대는 말투와 입 모양이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웃픈 사실에 턱 빠지게 웃는 겁니다. 이런 한동훈 장관을 보고 소크라테스는 뭐라 꾸짖었을지 궁금합니다. 그 궁금증을 노래로 들어보겠습니다.
[영상_나훈아 – 테스형!]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김건희 특검, 죽어도 오고 마는 내일이 두렵습니까?
그러니 인생 잘 살았어야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건희 여사 대변인입니까? 디올 명품백 수수가 ‘몰카 공작’이라고 어줍잖게 영혼 털린 발언을 했더군요.
최 목사가 미리 디올백 사진을 김건희 여사에게 보냈다는데, ‘그거 안 받겠다’ 또는 ‘안 만나주겠다’고 안 만났으면 끝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최 목사가 대기하고 있을 때 안 만나겠다고 돌려보냈거나, 경호실 직원이 디올백을 못 갖고 들어가게 했거나, 들고 들어왔어도 즉시 돌려줬으면 될 일 아니었습니까? 김건희 명품백 욕망을 욕하거나, 경호실의 구멍 난 보안시스템을 탓해야지, 웬 몰카 공작 타령입니까? 대통령 부인의 물욕 희석 방안, 경호 시스템 강화 방안이나 점검하시기를 바랍니다. 제2부속실을 만드는 게 답입니다.
항간에 김건희 특검을 총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 ‘김건희 여사가 관저를 떠나 사저로 가는 것 아니냐’, ‘제2의 눈물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 윤석열 대통령은 ‘그럼 아내를 버리라는 말이냐’라며 ‘특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라는 등등의 각종 설이 난무합니다. 설마 이런 설대로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조선시대 중전마마 수난도 종종 있었던 얘기입니다. 조선시대든 대한민국이든 잘못하면 왕도 쫓겨나고 대통령도 쫓겨난 적이 있습니다. 중전마마도 쫓겨났습니다. 대통령의 아내는 공직자도 아닙니다.
민주당은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사법 정의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세우겠습니다. 김건희 특검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말고, ‘내 아내라도 법 앞에 예외 없다’ 천명하고, 특검을 통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명령에 순응하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곧 비대위원장 모두 ‘너 자신을 알라’라는 테스형의 경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