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번 주도 턱걸이로 수요일에 후기를 쓰네요. 숙제의 압박... OTL
지역촛불 끝나고 바로바로 써야 생동감도 더하고 좋을텐데... ^^;;(거의 일쥘 지나니까 기억도 가물가물...)
이번 주에도 늘상 같이 가시는 멤버와 함께 죽전역으로 향합니다.
7시가 채 되기도 전에 먼저 도착하신 분으로부터 빨리 오라고 전화가... ^^;;
5분쯤 늦게 도착을 하니 벌써 알아서 준비들을 착착 하고 계시네요.

[양쪽으로 이젤을 5개씩 설치하고 전단지 작업 테이블들은 뒤쪽에 배치했습니다. 바쁘게 지나치면서도 관심있게 보시는 시민들이 간혹 계시네요.]
이번 주에는 수원촛불에서 지원받은 4종의 다양한 전단지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몇 분 안 나오셨네... 했는데, 한 박스 가득이던 전단지가 어느새 텅~텅~~.
아니 다들 후미진 곳에 쭈그려 앉아 전단지를 씹어 드시는 겐지... 도대체 그 많던 전단지가 다 오데로 갔단 말인가...
나중엔 모자라서 지난 몇 주 돌리던 올드버전 전단지까지 거의 다 돌렸습니다.
11분이서 한 3,000장 넘게 돌린 거 같네요.
보통 3종 한 세트 만들어 돌리니까 오늘도 용인시민 약 1,000분 이상이 전단지를 받아 보셨습니다.

[경기지역 촛불의 메이저, 수원촛불에서 지원해 주신 다양한 전단지들. 곧 다 없어져 버렸다는...]
매주 전단지 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혹시 전단지 찍어놓고 배포를 못 해 고민이신 단체나 카페 계시면 용인촛불로 지원 팍팍~ 부탁드려요.
피세일에 목숨 건 용인촛불들... ^^
그도 그럴 것이 지역촛불마다 특색이 있는데, 죽전역 앞에는 머물러 있는 시민들이 거의 안 계십니다.
퇴근 후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환승버스를 타려고 득달같이 뛰시기 때문에, 사실 열심히 세워놓은 판넬 보시는 분들도 몇 분 안 계시고...
그래도 뛰시는 분 따라댕기며 전단지라도 손에 쥐어 드리면, 버스 기다리며 상당수의 시민들이 전단지를 유심히 읽으시죠.
그래서 전단지 배포가 죽전역에선 가장 이상적인 홍보방법이긴 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매주 같은 패턴으로 반복이 되다 보니 이제 뭔가 좀 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살짝 되네요.

[판넬 사이로 엿보기. 전단지 삽지작업 후 차 한 잔 하면서 잠시 담소를 나누시는 용인촛불 님들.]
오늘 새로 나오신 분의 사연이 상당히 훈훈합니다.
죽전역에 내려 환승버스 타러 가시는 길에, 지금까지 전단지를 3번 받으셨대요.(지금까지 죽전역 용인촛불 6번 중에 3번 받으셨으면 커버력 상당히 괜찮죠... ^^)
예전에 서울에서 운동회하다 무릎도 다치고 하셨다는데, 전단지를 받고 너무 훈훈하셨다고...
한동안 쉬셨는데 우리가 드린 전단지를 보고 지역촛불에 동참하기로 하신 거죠.
이렇게 잠시 쉬시는 촛불 님들께서 다시 자리를 함께 하시게 하는 것도 지역촛불의 중요한 몫이죠.
오늘 이 분은, 지난 주까지 전단지를 받으셨던 바로 그 자리에 자진파견 나가셔서 이번엔 직접 전단지를 나눠 주셨습니다.
첨이라 좀 뻘쭘하셨다고는 하시는데... 에이~~, 다음 주면 바로 적응되십니다.
날 때부터 전단지 돌리던 사람이 따로 있는 것두 아니구... ^^

[이 분이 주객이 전도된 바로 그 분... 첨이라 좀 뻘쭘하긴 해도 보람차시죠? ^^]

[죽전역 정문 앞 양쪽에 서서 빈틈없이 전단지 돌리시는 까만 양복 두 분, 완존 Men in Black이더라는...
간지 완성을 위해 껌덩 썬글래스도 쓰셔야 하는뒤...]
오늘도 변함없이 어디선가 나타나 드링크를 선사하고 가신 용인촛불 응원 지역주민 님.
매주 따라오는 아기가 있는 걸 유심히 보셨는지 오늘은 아기가 먹을 과자도 하나 사가지고 오셨네요.
너무 궁금해서 바람같이 사라지시려는 분을 붙잡고 여쭤봤더니 죽전역 근처에서 장사하시는 분이 맞답니다.
항상 마음 써주심에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조선일보 광고기업 제품인 비타500 말고 다른 거 사달라고는 차마 얘기를 못 하겠더라구요. - -;;
담주에 또 나타나시면 용기를 내 한 번 얘기를 해 볼까나...
오늘은 참여인원이 다소 적어서 11분이 모이셨지만, 첨 오신 분만 사정땜에 먼저 가시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뒤풀이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게다가 타지역에서 뒤늦게 지원오신 촛불 님들까지 더해, 뒤풀이가 더 성황이었네요.
오늘 용인촛불 님 중 한 분께서 커다란 봉지 두 개를 들고 오셨습니다.
다른 분들과 족발집 가셨다가 너무 맛있어서 우리 촛불님들 생각이 나 포장을 해오신 거라고...
덕분에 이번 뒤풀이는 술만 사다가 족발을 안주 삼아 죽전역 근처 탄천변 잔디밭에서 야유회 모드로 진행을 해보기로 했네요.

[이거이 잠시 후 우릴 즐겁게 해 준 문제의 그 봉지 두 개. 협찬해 주신 **** 님 감솨...]
매주 오면서도 몰랐는데, 죽전역 뒤로 빠지니까 근사한 곳이 있지 뭡니까...
첨 용인촛불 시작할 때 꿈이 너무 커서, 혹시 사람들 너무 많이 모이면 앉을 데가 없을 지 모르니 은박매트라도 잘라서 준비해 놓자 했는데, 사실 그동안 앉을 새도 없이 바쁘게 뛰느라 매트는 함도 못 썼었거든요.
이번에 첨으로 그 은박매트가 진가를 발휘했네요.

[탄천변 잔디밭에 둘러앉아... 날도 푸근하구 분위기 살벌하게 좋습니다.]
테이블 다리접어 상 차리고 은박매트 깔고 둘러앉아 근사한 족발을 안주삼아 소주, 맥주, 막걸리를 함께하니, 지금까지 이 좋은 뒤풀이 방법을 왜 몰랐던가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이제 추워지면 야외 뒤풀이도 힘들텐데, 오들오들 떨기 전까진 야외 뒤풀이를 고수해 봐야겠네요.

[빵빵한 족발 안주와 다종다양한 주류. 염장 설정샷으로 다들 젓가락질 좀 하시라고 했는데, 넘 티나게 연기들을 하셔서 사진 보면서 웃겨 죽을 뻔했다는... ^^;;]
게다가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없으니 이건 뭐... 야유회가 따로 없네요.
돌아가며 자기소개하는 시간에 노래도 한 곡씩 뽑으면서 달밤에 야유회...
담번엔 구호도 외치고 율동시간도 가져 볼까요? ^^;;

[지난 주부터 나와 개근상에 도전하시는 용인촛불 님의 노래 순서.
대학교 때 학회가였다는, 제게도 친근한 노래를 부르셔서 막 따라 부르구...
"모두 모이세~, 도서관 앞에~, 벌떼같은 짭새(요즘 용어로 견찰)를 뚫고~~..."]
중간에 술과 안주가 떨어져 근처 마트에서 사온 양장피 안주까정 등장...
술집에서 뒤풀이할 때보다 더 뽀지게 먹었네요.
가슴이 탁 트이는 정말 근사한 뒤풀이였습니다.
가열찬 홍보전, 가족적인 분위기의 용인 지역촛불은 매주 목요일 7시부터 9시 반까지 죽전역 정문 앞에서 진행이 됩니다.
뒤풀이는 보통 10시에서 12시까지...
용인 사시는 분들, 안 오시면 나중에 후회하실 지도... ^^
온라인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주민소환추진국민모임"(http://cafe.daum.net/sowhanje) 경기 동남부 게시판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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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여사님~, 오늘 첨 나오셨쎄요?"
[10/2] 연대의 촛불, 진화의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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