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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6070 낭만길걷기 원문보기 글쓴이: 미션
르네상스와 백년전쟁이 이제 막 시작하고 우리나라는 원나라를 상대한 몽고항쟁이 끝난 고려 충렬왕 충선왕 시절이다
오스만부족이 투르크(돌궐 터키) 지역에 자리잡으면서 그 이전의 쉘주크투르크에 이어 소아시아지역 (유럽 끝과 붙어 있는 아나톨리아반도) 최대의 왕국 오스만제국 (오스만투르크 오토만투르크)이 시작된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인 관계로 다인종국가이고 개방적이다 지금도 몽골족이나 훈족들도 자기 조상이라고 여기고 심지어 징기스칸의 후예라고 생각한다
그당시를 보면 이슬람교 국가들은 십자군전쟁 동안 기독교국가 연합군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몽골족의 침략으로 시달린다 분열에 시달리던 이슬람교 국가들을 오스만투르크족이 통일을 이룬다
비잔티움제국 주변 지역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동유럽 가까이까지 세력을 넓힌다 1453년 메흐메트(무함마드)2세는 드디어 라틴제국 (비잔티움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이스탄불 ('이슬람의 땅') 로 이름을 바꾼다 이후 오스만제국의 수도로 삼는다 이미 십자군의 약탈로 금은보화는 없으나 아름다운 아야소피아성당 등은 훼손하지 않고 술탄의 개인모스크로 사용한다 이후 흑해 주변을 장악하면서 이집트 이라크까지 영토를 넓히고 이슬람교의 성지 메카까지 보호한다
1520년 오스만제국의 영웅 쉴레이만1세가 즉위하면서 절정기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헝가리를 점령하고 이즈음 유럽에 커피가 전파된다 동쪽으로는 이란왕국의 바그다드를 공략하면서 남쪽으로는 예맨까지 점령한다
크레타섬 가까이 있는 로도스섬 전쟁에서 승리하며 에게해 해상권을 장악한다 로도스섬 전쟁에서는 함대용 대포 뿐만 아니라 화승총이 개인 병기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에스파냐왕국은 서서히 지중해를 뺏기기 시작한다 포르투갈왕국을 따라 대서양으로 나가려는 움직임이 생긴다
연이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쪽에 위치한 몰타섬에서 일전을 벌인다 몰타섬에는 유명한 몰타기사단이 지키고 있다
몰타기사단?? 십자군전쟁 시절 템플기사단 독일기사단과 함께 3대기사단 중 하나인 몰타기사단은 성지순례자 구호를 위하여 창설되었다 몰타기사단은 로도스섬 전쟁에서 오스만제국에게 패한 후 몰타섬으로 옮겨간다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매년 몰타의 매 한마리를 조공하는 조건으로 지중해의 요충지인 몰타섬을 하사하면서 지키도록 한다
다시 몰타공방전; 유럽국가 측 기록에 의하면 오스만제국은 병력 5만여명을 함대 약 200척에 실어 공격한다 몰타섬에는 몰타기사 500여명이 병사 6000 여명을 데리고 결사전을 준비한다 월등한 전력을 가진 오스만제국은 수개월에 걸친 거친 공격 끝에 요새를 함락시킨다 그러나 너무 큰 전력 손실로 스스로 철수한다
이후 바티칸 교황청은 몰타섬을 지킨 공로를 인정하여 몰타기사단에게 로마 시내에 영지를 주고 지금도 독립국가로 인정한다
쉴레이만1세는 군사적 성공 뿐만 아니라 오스만제국의 법률 정치 제도 등을 정비하고 터키공화국의 토대를 마련한다 모스크 건축 등 문화예술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오스만제국 술탄중에는 처음으로 왕비와 결혼하여 일부일처를 시도한다 자신이 죽으면 관 밖으로 손을 내놓게 하여 누구나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라고 유언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미확인이다 터키 초대 대통령 케말 파샤와 함께 터키의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쉴레이만1세의 사후
키프로스섬을 둘러싸고 베네치아공국과 에스파냐왕국 연합군의 공격을 받는다 양측 400여척의 함선과 약 15만명의 병력이 동원된 레판토해전이다 로마제국의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우누스간의 악티움해전으로 유명한 그 근처이다
양측 수만명의 사상자를 기록할 정도로 양측 모두 큰 피해를 입으나 함대포와 화승총의 화력우위를 가진 연합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최초로 함대 화력으로 승부가 가려진 16세기 최대의 해전으로 기록된다
오스만제국은 여전히 이슬람 최대강국으로서 키프로스 튀니지 슬로베니아 등으로 영토를 확장한다 화려함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이슬람 예술을 건축 장식 공예품에 많이 남긴다
지중해 무역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얻은 반면 근대화에 늦었다 오스만제국은 전성기 이후 유럽의 강대국들과 지속적인 공방을 하면서 서서히 영토를 잃는다
신성로마제국은 동부유럽 프랑스공화국의 나폴레옹은 이집트 러시아제국은 발칸과 크림반도 등을 뺏어간다 영토 각 지역에서는 민족주의의 영향과 종교적 배경으로 독립운동이 거세게 일어난다
오스만제국은 내부적으로 새로운 제도 도입 등 근대화 개혁을 시도하나 쉽지않다
독일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등이 일으킨 세계1차대전에 말려듬으로써 패전국 오스만제국은 승전국에게 점령당한다
케말 파샤장군이 주도하는 독립군은 수도를 앙카라로 옮기면서 터키공화국으로 탄생한다
이때가 620여년의 역사가 흘러간 192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