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2009년에 초연이 있었는데 당시.. 노출씬이 파격적인 뮤지컬이다..라는 후기들이 있어 호기심면에서 궁금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공연을 직접 접하니 물론 그 부분도 살짝 놀랍긴 했으나 연주와 노래가 정말이지 환상이였습니다..
물론 장르가 뮤지컬이니 당연한 것일수도 있으나 시작부터 놀라운 선율의 감미로운 목소리...환상이였네요..
1981년 독일의 한 가정.
아직은 10대..어린 소녀인 벤들라의 노래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아이 탄생에 대한 의문을 가진 벤들라는 엄마에게 궁금한 점을 묻습니다.
하지만 벤들라의 엄마는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고 야단만 치죠.
벤들라 역에는 송상은 이라는 배우였습니다.
작은 체구에 너무 동안이라...왜 저렇게 어린 사람을 캐스팅했나 했습니다..
고등학생 정도나.. 이제 갓 고등졸업정도로 보이더군요.
집으로 돌아와 검색하니 함께 열연했던 송영창님의 딸이라고 되어있고 2010 대학가요제 동상 수상 경력도 있네요...
아버지와 한 공간에서 공연을 한다....
공연 내용이 노멀한 스토리가 아니기때문에...조금은 놀랍기도 했습니다.
기사 스크랩을 보니 아버지의 코멘트가 때로는 잔소리 같다...고 했다는군요...
허나 아버지의 코멘트때문일까요...
처음 뮤지컬 도전이라고 하던데.제법 숙련된 배우의 느낌였습니다.
한편 이 뮤지컬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멜키어..
똑똑하고 용감한 멜키어는 성적 호기심과 욕구에 혼란스러워하는 친구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디테일한 그림메모를 전달하지만 이로 인해 더욱 복잡한 사건을 초래하게 되고 급기야는 학교로부터 신뢰도 잃게 되어 쫓겨나게 된답니다.
멜키어 역의 배우 윤현민은 2004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중견수로 뛴 프로 출신 배우라고 하네요.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OCN드라마 <야차>,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등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한 데 이어
뮤지컬-김종욱 찾기의 주연을 거머쥐며 11년간 입었던 야구 유니폼을 벗고 연기자 전업에 성공했다지요.
참으로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는 배우더군요.
아쉬운 점은 인터미션 후 2부에서 다소 체력이 딸리는 모습였답니다.
주인공이다보니 아무래도 노래 양이 많아 목을 많이 쓴 탓일테지만,,,,좀 안타까웠습니다.
스프링어웨이크닝은 인습과 규범에 얽매인 기성 세대들의 잣대 속에서 상처받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멜키어.벤들라.모리츠.한센.일세.게오르그...
그들의 방황과 혼란을 보며 우리의 10대 아이들도 다시 한번 눈여겨보게 되더군요.
뉴스를 통해 범죄자의 많은 퍼센테이지에 10대가 해당된단 걸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저 단순한 뮤지컬에 불과하지만 우리 사회와 교육에 있어 참으로 느끼는 점이 컸습니다.
스프링어웨이크닝 .정말이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입 관람하였습니다.
10대들의 억압된 마음을 '락'이라는 장르를 통해 보다 더 강렬하게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9월4일까지라고 하니...기회가 된다면 무대석에서도 한번 보고 싶네요.
첫댓글 정말 무대석 저도 궁금해 지더라구요 하고 갑니다^^
모든 시선이 집중이 되어서 움직이지도 못할듯한 분위기지만
같은 공연을 하는 느낌으로 동참할수 있을꺼 같아요
공연에서 알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자세히 적어주셔서 저도 아
같이 보셨나보네요.
쌍둥맘님 후기들도 잘 읽고 있어요...^^
네 8월 2일에 봤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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