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여 내게 들으소서 땅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나와 당신 사이에 어찌 교계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좇아 에브론이 헷 족속의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고의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을 바꾸어 그 속의 굴과 그 사방에 둘린 수목을 다 성문에 들어온 헷 족속 앞에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정한지라 (창23:15~18)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땅으로 이끄셨습니다. 하지만 흉년이 들어 잠시 애굽으로 피신한 사이에 가나안 땅에는 헷 족속을 비롯한 수많은 이방 족속들이 들어와 정착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다시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에는, 그들의 틈바구니 속에 빌붙어 살면서 셋방살이하듯 남의 땅에 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합법적으로 가나안 땅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그것은 죽은 아내 사라의 매장지로 막벨라 굴을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 사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에브론에게 지불한 400세겔(1세겔=노동자 4일치 품삯)은 오늘날의 화폐로 환산하면 1억원이 넘는 큰 액수였습니다. 막벨라 굴을 거저 주겠다는 에브론의 간곡한 호의를 정중히 거절하고 아브라함이 많은 댓가를 지불하고 막벨라 굴을 산 이유는, 아마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합법적으로 소유함으로써 장차 400년 후에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을 마치고 무수히 많은 재물을 가지고 번성하여 나올 때 후손들을 다시 이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 들이기 위함이며, 미리 아브라함에게 장래를 보여주신 하나님의 계시를 바탕으로 한 선견지명(先見之明)이었으리라! (창15:13-15)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마13:44)
마태복음에 이와 비슷한, 지혜로운 농부이야기가 나옵니다. 밭에 감취어져 있었던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 농부이야기... 그는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자기 집을 다 팔았으니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밭을 소유하게 되었을 때 자기의 전재산을 다 모아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금은보화가 농부의 소유가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과감히 투자하게 된 것입니다. 이 예화는 천국을 발견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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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중요한 PT가 있습니다.
제 자신이 대학교 1학년 어느 가을날 이 맘때쯤, 처음 구원을 받았던 곳... 비전을 깨닫고 젊음을 드리기로 결단한 약속의 땅 한양대 서울캠퍼스 창업보육센터 HIT(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 입주하기 위한 중요한 PT입니다. 1차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추려진 10개회사가 경합을 벌이는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5개회사가 선정됩니다. 16년전 이곳에 입주하여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매년 보릿고개를 근근이 넘어가며 사업에 함께 뛰어든 형제들과 함께 아브라함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돌파해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맡겨진 프로젝트를 감당하느라 밤샘작업도 많이 하면서 혼자 사무실에서 고전분투하고 있을 때에, 퇴근한 한 형제가 한보따리 간식을 사들고 다시 와서 격려해 주고 어깨를 주물러 주며 안마해 주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후 한양대를 떠나 주변에 사무실을 차리고 사업을 하다가 이제 재창업을 하여 다시 한양대 땅으로 들어오고자 시도를 합니다.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을 댓가를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구입하여 가나안 땅을 소유했던 것처럼.. 내게 줄로 재어주신 약속의 땅 한양대에 합법적으로 다시 들어와 앞으로 남은 생애를 젊은 대학생들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심장을 이식하는 일에 다 드리고자 합니다.
어제 한양대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최근 언니로부터 '휴거'에 대해 들었다고 하면서 예수님이 오실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는데 그게 맞냐고 물어보셔서, 휴거에 대해 (살전4:16-17)말씀을 보여드리며 자세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어떻게든 당신께서 다시 오고 계시다는 것이 임박했음을 친히 선포하시며 흔들어 깨우고 계심을 느끼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갈망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행28:30-31)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그 날을 바라보며... 사도바울처럼 셋집에서 유하며 아무도 금하는 사람이 없는 자유인으로서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나의 주, 나의 왕, 나의 신랑되신 예수님을 가르치는 일에 올인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사무실 문만 열면 바로 캠퍼스 한복판인 약속의 땅!! 이곳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드나들며 구원을 받는 복음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사업장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성령님께서 PT 잘 하시도록 기도하며 PPT넘기는 연습 잘 해야겠습니다.
<적용>
오늘 점심 때 중국형제와 개인교제하며 복음을 나누고, 이후에 있는 PT를 하기전 한양대 약속의 땅을 한바퀴 돌면서 간절히 여호수아기도를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나의 삶 가운데 동행하시고 이곳까지 오게 하신 선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영광을 올려드리는 기도시간을 풍성히 가져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제가 가야 할 길을 선하게 인도하시고 보여주시는 주님! 제게 줄로 재어 주신 구역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 제 짧은 인생동안 제가 몸담고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작은 보금자리인 캠퍼스를 맡겨주심을 감사합니다. 참으로 보잘 것 없고 이 나라 저 나라 누비고 다닐 수도 없는 유한한 인생을 택하셔서 캠퍼스에 심어주심을 감사하나이다. 그동안 지척에 있는 사무실이지만 전도에 참 많이 예외를 두고 열심을 내지 못했던 것을 자백합니다. 좀더 복음에 올인해서 살라고 사업장을 옮겨주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이제 주님 오실 그날까지 남은 생애가 얼마나 될 지 모르겠지만... 즐거이 순종하며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아직 캠퍼스에 복음을 알지 못해 지옥으로 가고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살았으나 죽은 거나 다름없는 불쌍한 그 영혼들을 살려주시옵소서. 그들과 다름없었던 저를 단지 조금 일찍 용서받고 구원받았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자녀삼아주시고 신부삼아주시고 복음의 일군삼아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십자가 사랑에 빚진 자로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전도하고 양육하는 일에 전심으로 제 삶을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이끄시는 주님의 은혜의 물줄기를 따라 순종의 배를 띄워 성령의 바람에 하루를 맡겨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약속의 땅에 머무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