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늘 그렇듯 예기치 않던 일들이 발생하여 당황하게 만드는 일들이 비일 비재한데 집짓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난 3월 23일 목수들과 첫날 자재반입을 받기위해 현장에 도착하여 자재를 기다리는데 자재를 싣고 온차가 장축이어서 도로여건상 현장까지 진입을 할 수 없으니 먼데서 부터 작은차로 옮겨실어 날라야 한다던지, 기초공사시 필요한 수도관을 찾는다고 반나절을 헤메질 않나, 비가 오락 가락하여 그에 대비하느라 공정이 상당부분 늦어지고 있고 그에따라 인건비 또한 상승하기도 하고, 비때문에 차들이 빠져서 여러사람 힘들게 하는등 예기치 않은 일들이 연속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하던 공사를 중단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그때 그때 몸으로 때우던 돈으로 때우던 하면서 집짓기는 계속되고 있다.
집짓는 일은 본인의 의지만 확실하면 어떻게든 해결해 낼수 있는 길들이 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하는 온돌난방을 위하여 수평을 맞춘 기포콘크리트위에 엑셀파이프를 돌리고 그위에 에코매트를 깔았다. 동으로 만들어진 이 에코매트는 약 20%~30%의 난방비를 줄여준다고 한다.
웬만한 목수들은 말해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스택벤트를 화장실에 설치하였다. 냄새 배출과 물 내림시 소음과 물빠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드디어 바닥에 엑셀공사가 완료된 다음날 방통공사(방바닥통째몰탈공사)가 시작 되었다.
방통공사 다음날 대문이 도착하여 달고 갔다. 코렐현관문.
거실에 페티오창과 반원 고정창을 설치해 놓았다. 대부분의 창들은 삼중창이면서 창들사이에 알곤가스가 충전되어 있어서 거의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단열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미국제 트라이 캐슬창호다.
난방비를 15%~35%정도 절약 할 수 있다고 하여 설치해 놓은 에코지능 난방밸브.
냉.온수를 공급하고 고장을 탐지해 낼수있는 2중배관 방식의 급.배수관설비.
프랑스제 고밀도 글라스울인 생고방 단열재가 도착하여 지붕부터 시공하고 있는 모습. 웜루프 방식과 고밀도 글라스울을 이용한 단열이 현재까지 알려진 단열방식중에는 가장 띄어난 방식이다. 만약에 업체가 선전하고 주장하는데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고 단열이 이루어 진다면 우리집은 패시브 하우스 수준의 난방비 밖에는 들지 않게 될 것이다.
조그만 틈새도 생기지 않도록 비싼 수성연질폼을 사서 틈새메우기 작업도 병행 하였다.
목조주택의 특성상 벤틸레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목조주택은 습기에 닿으면 썩어들어 갈 수 있기때문에 집 구조적으로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 그래서 지붕 꼭대기에도 릿지벤트가 설치되었다.
황토방도 써까래위에 루바작업을 하고 있다. 16개의 서까래가 걸렸으므로 16개의 면을 각각 루바 작업을 해야 되고 그위에도 덧 서까래, 단열재, 합판쉬팅, 방수포덮고 아스팔트슁글작업등 아직도 갈길이 멀다.
그래서 집짓기는 계속된다. 완공될 때까지......
첫댓글 우와~ 金在壽의 시골(나의 본적 咸陽)에 직접 집짓기 공사가 점입가경(좋은 의미로)이로세~!
건축 용어가 죄다 영어라서.. 사진과 용어를 어림잡아 짐작만 할 뿐, 내 자신 건축에 대해 무식이 통통 튐을 감출 수가 없지만,
우앳든둥~ 이제 完工 때까지 달포 가량 남은 시점에 在壽의 시골집 뼈대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기쁘기 한량 없도다~!!!
혼까지 불어 넣으며 정성을 다해 짓는
마이 하우스 얼마나 애착이 가겠나
거기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면서
그 소식도 널리 전해 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