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1월 3일(금)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신뢰하는 자의 선택

[밀알(이선명)]

【성경 말씀: 여호수아 2:1-24】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 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22 그들이 가서 산에 이르러 뒤쫓는 자들이 돌아가기까지 사흘을 거기 머물매 뒤쫓는 자들이 그들을 길에서 두루 찾다가 찾지 못하니라

23 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나아가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고하고

24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

【말씀 나눔】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요단 저편의 약속의 땅을 정복하기에 앞서 정탐꾼 두 명을 보내어 가나안과 여리고 성의 상황을 엿보게 했습니다.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정탐꾼들은 그 정체가 들통납니다.

 정탐꾼이 유숙하려고 들어간 라합의 집은 여리고 성벽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당시 여리고는 가나안 지역에서 중요한 요충지로서 주전 8,000년 전에 세워진 성읍으로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도시국가로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여리고 성이 난공불락의 방호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리고 성은 이중 성벽 구조로 되어 있고, 성벽 사이에는 돌과 흙이 채워져 있고 그 위에 방호용 무기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벽 사이에 사람들이 거주하기도 했는데, 그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약자들이었습니다. 기생 라합도 그 중의 한 명으로 여리고 성벽 위에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리고 성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시혼과 옥을 전멸시킨 일로 인해서 극도로 긴장 상태에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스라엘이 요단 건너 싯딤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경계를 강화하고 있었던 참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상시 같으면 신경도 쓰지 않을 성벽 사이의 변방에 정탐꾼이 들어 온 것을 금새 눈치 채고 왕에게 신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생 라합도 이들이 정탐꾼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군사들이 오기 전에 그들을 데려다가 지붕 삼대를 넣어 놓은 곳에 숨겼습니다. 당시 여리고 지역의 가옥 구조는 지붕이 평평한 모양으로 곡식을 널어서 말리거나 창고로 사용하였습니다.

 정탐꾼을 숨긴 후에 사람들이 와서 정탐꾼을 끌어내라 할 때, 라합은 기지(奇智)를 발휘하여, 날이 어두워 성문이 닫힐 때 쯤에 성을 나갔다고 진술하였습니다. 군사들이 정탐꾼을 잡기 위해 요단 방향으로 뒤쫓아갑니다. 위기를 모면한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가서 여리고 성읍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행한 일들, 곧 출애굽 과정에서 홍해의 물을 마르게 하신 것, 요단 동편의 시혼과 옥 두 왕이 다스리던 지역을 전멸시킨 것을 들었고, 그로 인해서 주민들의 간담이 녹고 있다고 진술합니다.

 그리고 기생 라합의 입에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라는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 흘러나옵니다(11절).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언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합니다. 자신이 정탐꾼들의 목숨을 구해주었으니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칠 때,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보장해 달라는 것입니다. 기생 라합은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합은 정탐꾼들이 성벽을 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창문에서 줄을 달아 내립니다. 정탐꾼들은 라합과 언약을 체결하고 조건을 세 가지 제시합니다.

① 정탐꾼을 달아 내린 창문에 붉은 줄을 매어 놓는 것입니다.

다른 줄도 많은데 하필 붉은 색 줄을 창문에 매어 놓으라 하였을까요? 붉은 색 줄로 번역한 원어는(티크바트) ‘소망’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망, 구원의 소망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문에 매어 놓은 붉은 줄은 마치 애굽의 장자의 죽음 재앙이 내릴 당시에, 문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을 연상하게 합니다.

②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칠 때 가족들이 라합의 집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붉은 줄을 창문에 매어 놓은 집 안에 있는 사람은 목숨이 보장 되지만, 집 밖에 있는 사람은 죽어도 책임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문에 바른 집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죽음이 그들을 넘어간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③ 비밀을 지키는 것입니다. 정탐꾼이 돌아가고 난 후에라도 라합은 여리고 왕에게 오늘의 일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약속을 어긴다면 정탐꾼과 라합 사이에 맺어진 언약은 파기 될 것입니다.

 라합은 정탐꾼의 말대로 즉시 창문에 붉은 줄을 달아 매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사흘 동안 유다 광야의 산에서 머물다가 진영으로 돌아가라 조언합니다. 유다 광야의 산은 요단강과 방향이 반대이고, 산악지역에 숨을 수 있는 동굴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정탐꾼들이 몸을 숨기기에 안성맞춤이었을 것입니다.

 정탐꾼들은 여호수아에게 돌아와서 여리고 성 사람들의 간담이 녹고 있다는 라합의 증언을 그대로 전합니다. 민수기에서 실시되었던 정탐꾼의 보고와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민수기에서는 가나안 거민들로 인해 정탐을 간 정탐꾼의 간담이 녹아내렸다면, 지금은 가나안 거민들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해서 간담이 녹고 있는 것입니다.

라합은 아직 보이지 않는 미래를 믿음으로 바라보며, 여리고 땅이 하나님의 땅이 될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정탐꾼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서 가족이 구원받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시키고, 죽어가는 사람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

 여리고 성에서 라합의 가족이 하나님의 구원을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비천한 한 여인의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라합은 훗날 보아스의 어머니가 되고, 다윗 왕과 메시아의 계보를 이루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 또한 지금은 보잘것없어 보이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면,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믿음으로 열방에 생명을 흘려보내는 복의 통로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은혜의 찬양】

믿음으로 서리라: https://youtu.be/cBoD6iFJO5M?si=tuOuBa45xOl5D3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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