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쓰려는 일은 사촌들과 홍천강 주변에 캠핑장을 잡아서 그곳 근처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사촌들은 저랑 오빠, 동생 (친남매)를 포함해서
6명 이였습니다
저랑 언니, 오빠, 동생이랑 같이 물놀이를 하며
놀고 있었는데요.
넷 중 가장 촉이 좋고 눈치가 빠른 동생이 갑자기 멈추더니
“비오는거 같은데?”
라고 말했습니다.
저랑 언니는 의아해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는 순간 비가
툭툭..툭툭툭툭툭툭툭툭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놀라서 강 밖으로 나와서, 어른들이 있는 곳에 가니 어른들도 급하게 낮술 하던걸 정리 하시더라구요.
어른들이랑 같이 얼른 캠핑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거 캠핑하긴 안좋은 날씨인데?”
밤에는 바베큐까지 하기로 했는데 바베큐를 못할거 같이 비가 내렸습니다.
저랑 언니, 오빠, 동생은 씻고 나와서 놀고 있었습니다.
밥도 먹고 하루가 벌써 끝나가려고 했습니다
저랑 언니는 밤을 새기로 약속을 했어서
눈에 힘을 빡 주고 잠을 자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모두가 잠들었습니다.
저는 혼자 남는것이 내심 무서워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동생이 없었습니다.
저는 밖을 보며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어디에도 동생은 없었습니다.
그 순간 동생이 아직 물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른들에게 알리려 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다음 기억은 가위로 뚝 자른듯 없었습니다
눈 떠보니 텐트 안에 있었습니다.
몸이 움직이기 힘들어서 그냥 눈만 멍하게 뜨고 있었습니다.
언니께서 괜찮냐고 말하면서 잡고 있던 팔 다리를 풀어주었습니다.
제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비가 와서 돌아가자고 했는데
돌이 있는 곳을 손으로 가르키며 저기에 내가 있다고 웃었답니다
이후에 들은 이야기는 더욱 충격이였습니다.
당시 제 또래의 여자 아이가 거기에서 익사를 했었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강해진 물 소용돌이에 날라가다가 돌에 걸쳐서 흘러가지도 않고 어려서 키도 작아서 머리가 물 속에 계속 있어서 물을 많이 먹고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무당?..같은 분을 불러서 그릇에
쌀를 가득가득 담고 천에 둘러서(?)
물에 던지고 무당 같은 분이 물에 빠진거에요
깜짝 놀라서 이 사람 빠졌다고 말하니까
이제 돌아가자고 말하는 어른들을 보며 소름이 쫘악
끼쳤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며 어떻게 그냥 지나갈수가 있죠?
저는 아직도 그게 의문이에요.
첫댓글 헐 무섭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