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활짝 열립니다.
행28.1-15
시 작 기 도
말씀 속에서 요나와 바울을 비교하면서 내 상태는 어디에 가까운지 진단해 보았습니다. 그 분들이 주님의 뜻을 향해 가는 여정을 보며 나도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길을 가기를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그들이 곤란 중에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이 나타나시고 생명을 불어 넣어 주셨기에 저도 주님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자기 의와 육신의 생명을 단 한 점이라도 의지하지 않게 하소서. 그것들은 결국 난파하는 배처럼 다 깨져 버릴 것들임을 인식합니다. 혼돈과 죽음의 바다와 속에서 거센 폭풍과 파도에 밀려 떠 다니는 인생 길에 반드시 살아서 주님이 보이신 길을 가게 하소서. 말씀의 생명을 불어 넣으시고 결단하게 하소서.
본 문 내 용
바울과 함께 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구조된 뒤에, 그 곳이 몰타 섬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섬 사람들이 특별한 친절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비가 내린 뒤에 추우므로 불을 피워 맞아 주었습니다. 바울이 나뭇가지를 한 아름 모아다가 불에 넣으니, 독사가 한 마리 튀어나와서 바울으 손에 달라 붙었습니다. 섬 사람들이 그 뱀이 바울의 손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 이 사람은 살인자다. 바다에서 살아났지만, 정의의 여신이 그를 살려 주지 않을 것이다”하고 기다렸으나, 바울은 그 뱀을 불 속에 떨어버리고,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아무렇지 않자 그들은 그를 신으로 여겼습니다.
근처 농장 주인 추장 보블리오가 바울과 함께 한 무리들을 초대해서 삼일 간 친절하게 대접하였습니다. 마침 추장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서 병석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손을 얹어 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니, 그 섬에서 병을 앓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찾아 와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극진하게 대접하고, 바울과 무리가 떠날 때에 필요한 물건들을 다 실어 주었습니다.
석달 뒤에,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 디오스구로 호를 타고 떠나서, 수라구사(시실리섬)에 다다라서 사흘을 지내고, 레기온에 닿아(이탈리아 반도 최남단 항구) 거쳐 남풍을 타고 보디올(이탈리아의 최대항구)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서 신도들을 만나고 초청을 받아 7일 동안을 지내고 로마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신도들이 아피온 광장과 트레스 마을까지 맞으러 나왔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주 해
몰타섬은 바울이 갈아탄 큰 배가 무라에서 정상적으로 항해하여 로마로 가는 여정에 거치게 되어있는 행선지입니다. 그 길에 바울이 다시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이 섬은 선사시대와 페니카아 유물도 나오지만 로마의 영향아래 번성했으므로 신약성경 당시의 집들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로마의 구전지식에는 죄수들이 난파선에서 살아남았는데, 독사에 물려 죽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시 잘 알려져 있는 사건인 것입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복음 전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표징 중에 ‘...손으로 뱀을 집어들고, 독약에 해를 입지 않고,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나으리라’(막16.14-18)는 예수님의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바울은 분명히 거기서 복음을 전하였을 것입니다. 추장의 아버지는 염소젖에 의해 감염되는 ‘몰타독감’에 걸린 것으로 보이며, 그를 치유한 사건은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치유하는 가운데, 심한 독감에 걸린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하시자, 온갖 병든 사람들이 몰려들어왔고 주님이 손을 얹어 고쳐주신 일을 생각나게 합니다. 동일하게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사인을 보게되는 것입니다.
드디어 바울이 이탈리아 땅을 밟고 로마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타고 간 배는 제우스 신의 두 쌍둥이 아들의 이름을 딴 배로, 그 쌍둥이는 바다사람들의 안전한 항해를 지켜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더 항해를 쉽고 빠르게 해 줍니다. 바울은 로마에 방문한 적이 없음에도 약 3년전에 로마서를 써 보낼 정도로, 그곳 교회에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롬16.1-16. 다양한 계층의 로마사람들에게 문안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의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증거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보자 하나님께 감사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신앙안에서 교제와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가 활짝 열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님의 소명을 따라 길을 가는 복음 전도자가 혼돈과 죽음의 바다 그리고 막아서는 폭풍과 파도를 드디어 건너서 이제 복음과 하나님 나라가 진보하는 과정을 보게됩니다. 이제 그 길에는 악마로부터 보호와 쫓아냄, 병의 치유, 필요의 공급, 안전한 여정을 지켜주는 신적 보호가 있고, 무엇보다 같은 길을 가는 신앙의 형제자매와의 교제를 통해서 위롤 얻고 삼위 하나님의 교제에 함께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장면입니다.
나 의 묵 상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길을 가는 복음 전도자, 그리고 바다와 폭풍을 거쳐서 이제 하나님 나라와 그 생명이 흘러 가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그 일에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동역하는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크게 위로 받고 다시 삼위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그들의 모습을 봅니다. 나와는 거리가 좀 있다, 아니 멀다고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음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믿음, 의탁, 인내, 내려놓음, 삶의 조정, 성실, 충성...등의 진정한 의미가 내 삶에 부족함을 느낍니다.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과 부활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달리시고 내가 그 안에서 함께 살아난 것을 내가 믿습니다. 이제 나도 부활을 기대하며 주님 가신 길을 갑니다. 가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생명을 주셨고, 지금도 부어주시기 때문에 갈 수 있습니다. 아멘.
삼위 하나님과 함께 교통,교제하고 그 안에서 함께하는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이 무한한 영광입니다.
기 도
주님의 지상 명령에 완전히 순종하는 복음 전도자로 세우소서. 깊은 바다나 폭풍 속에서 그리고 순풍과 기적적인 역사 속에서 오직 먼저 가신 주님을 바라보고 나도 걸어가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형제자매들과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모든 사람 모든 민족에게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서 뱀같은 악마가 떠나고, 병이 고침을 받고, 능력이 나타나서 주님의 복음의 진보가 크게 빠르게 나타나게 하소서. 합당한 일꾼들을 세우시고 보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