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투고 >
고 목
글 | 초우(招宇) 고광재
여름이
짙어가며 진한 녹색 녹아
산기슭을 물드리네
울긋 불긋 야생화 춤추고
나의 길목에 덩그러니 고목 하나 서있네
그래도 고목 중허리에 애기 손가락 가지 하 나 솟아
연초록 이파리 서 너개 스치는 바람에 나풀나풀 춤과 노래
아름다운 야생화 이울지 않으려고
애타게 님을 부르고 있는데 ---
연꽃처럼 이뻔 소녀 나물 캐며 지나치다
고목을 얼싸안고 귀 기울인다
고목 안에서 샘물 솟는 소리 엷게 들리면서
새 봄에 더욱 많은 가지와 잎새를 피울란다
속삭이고 있지 아니 한가
[약력]
* 경남 고성. 마산 출생
* 서울대 문리대 졸
* 뉴질랜드, 호주 유학
* 카나다 Dalhousie 대학원 박사
*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에서 다년간 강사
* 국방연구소, 국토개발연구소, Canada 연구소 등 근무
* 뉴욕 주립대 스토니부룩 캠퍼스 한국학과 창설 회원
** 캐나다 대각사 창립 회원
** 뉴욕 원각사 법안스님 주지 시절 이사
첫댓글 이왕 올리는거 글자 크게해서 누구나 볼수 있게 하는게 자비, 남을 생각 안하는건 심리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