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울적해하는 마눌대왕님을 위하여...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연말이다 해서... 머릴 짜내 만든 이벤트...
일단.. 점심식사는 푸짐하게...
요게 우리동네에서 파는 6천원짜리 돈까스임... 양이 ㅎㄷㄷ 함.
마눌대왕님의 허기를 달랜후...
우연찮게 생긴.. 연극티켓... 연극은 탁구를 주제로 한 "스매싱"
마눌대왕님께 넌지시 연극 안보겠냐고 했드만.. 바로 "콜~~"...
10여년만에 둘이서 동숭동 대학로에... ... 감회가 새롭더군요...
역극시간 오후 6시... 남은 시간 2시간...
근처 커피숍에 들어가.. 시간 때우다..지겨워.. 대학로 탐방에 나섬...
옛날 헌책방에 들려... 전시작들 보고
쇳대 박물관에 들려.. 이것저것 감상 하고..
시간 맞춰 아리랑 소극단에 입성
연극 무대 한컷 찍고...
공연전에 출연 배우들과 관객들이 서로 공을 치는 시간이 있었는데..
마눌대왕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배우들 몸도 풀어주고...ㅋㅋ(나랑 치는 사람이 코치 역활 맡은 분임)
드디어...연극 관람...
내용은... 힘내라 탁구장이 주 무대구요... 4명 젊은이의 애환을 담은... 그런 연극 였습니다..
극의 전개나 엔딩은.. 그닥 였습니다만... 탁구를 소재로 한 연극이라 신선감은 있었다는..ㅎ
마눌대왕님이 웬일로 재미있어 해서... 정말 다행 였습니다...휴~~~
대학로의 마지막은..
보글보글 부대찌개로 마무리....
나에겐 2013년을 편안하게.... 마눌대왕님은 스트레스 해소....ㅋㅋ
하지만...둘이서 같이 느낀건...."젊음이 부럽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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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는데.. 아침 먹으라고 하네요...
그러믄서.. 오늘 운동 갈거믄 추운니깐 잘 챙겨 입으라는 덕담(?) 까지...ㅋㅋ
몇달은 운동하는데... 별 얘긴 안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ㅎㅎ
탁구를 사랑하는 남푠님들.... 하루정도 탁구 쌩~ 하시구.. 마누라님을 위해 봉사 좀 하세요...
첫댓글 전 탁구 치러 가기전에 집에 구석구석 쓸고 닦고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밥해놓고 애들 일찍 하교시켜 밥먹이고 간식 챙겨주고 숙제 챙기고나서 마눌님 퇴근하시면 죄송한데 탁구레슨이라 탁구좀....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맨날 탁구냐? 한소리 듣고 2시간만에 다녀 오라하는데 버스타고 탁구장가서 레슨 대기하다 후딱 들어가서 힘들어 기어나와서 호흡고르고 담배한대 피고 시계를 딱!!!보면 한시간 30분이 흘러가있어 아무나 붙잡고 귀신에 홀린듯 미친듯이 치고 나면 시간은 5분 오버~~집에 미친듯이 버스타고 가면 한20분 늦으면 마눌님왈? 탁구가 그렇게 좋냐? 살지 왜? 라는 핀잔듣고 쓰러져 잠을 청합니다. 일주일에 2번을~~
주말에 마눌대왕님 맘을 헤아려 주세요... 탁구도 중요하지만..가정의 평화가 먼저 입니다 ^^;;;
옮으신 말씀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그래도 마눌님이 탁구장 노는날이데 치러가라고 말해주십니다. 크하하하~~
저도 조금 있으면 합류할 것 같습니다...;;저의 미래 모습 같네요...허허허
좋은 남편분들이시네요.
울 집은 친구들 와이프 몇명 함께 레슨등록시켜줬더니 많이 해결.
다만, 레슨 나도 받고싶다. ㅋㅋ
그저 "척"만 하고 삽니다..ㅎㅎ
수고많으셨네요..어제 못뵈서 아쉬었지만..
연초 해맞이도 가세욧~~ 가까운 관악산도 좋음.
연초는 집에서..푹... 담주에 영화 예매 했슴요..ㅋㅋ
다들 비슷비슷하게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꿋꿋이 즐탁하시네요 너무 공감이되어 댓글답니다ㅎㅎ
자유를 위한 몸부림 이죠...ㅋㅋ
좋은일 하셨네여~~~^^
감사합니다~~ ^^;;
옛날 생각이 나서 입가에 미소가~~^^
우앙.. 스매쉬 예전에 광고 본듯한데(TV에서..) 추천하기는 그런가보네요 ㅎㅎ 그래도 탁구인으로서.. 보구 싶네요 ㅎㅎ
역쉬 결혼하면 "봉사"를 해야... ㅎㅎ
그게 사람들마다 좀 틀리더라구요... 함 보세요~~
아직 젊어서 봉사를 많이 해야 사랑받지요 멋도리씨 너무 멋져요
다시 태어나면...결혼은 안하구 싶어요 ㅜㅜ
결정타 한방~이군요..이해, 동감, 공감 입니다.
멋도리님 말씀에 가슴 한구석이 먹먹하네요...
멋도리님 최고^^
캄솨합니다~ ㅎ
멋도리님 멋지십니다!^^
맠드라이브님두... 얼마 안남았다는...ㅎ
저는 저 부대찌개가 멋지다능...
부대찌개와 처음처럼의 매칭은..가히 최고죠...ㅎ
저도 저 연극을 보고 싶지만..와이프가 연극까지 탁구냐며 싫어할 것 같네요..ㅋㅋ
오히려 탁구라는게 좋은거구나 하고 다가올수도 있습니다..ㅋ
완전 눈물나게 공감합니다. 연극까지 탁구.....
멋지네요..전 정말 이벤트를 전혀 모르는 남편인데..--;; 오늘도 출근 전에 크리스마슨데 뭐 할거냐고 묻던데..고민되네요..ㅎㅎ
외식 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팔짱끼고 다니는것만 해두 괜찮답니다... 화이띵~~ ㅎ
탁구를 치려면 꼭 필요하죠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탁구 때문에 집에서는 완전히 을이 되어 마눌님 기분 안 상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탁구만 아니면 집에서 갑이 될 수도 있을터인데
휴
그래도.. 마눌대왕님이 갑이어야... 늙어서 밥이라도 얻어먹죠..^^;;;;;
대한민국에 남자가 큰소리치며 설 땅은 없나봐요..^.^ 탁구장에서도 남자는 해볼만한데. 아줌마탁구에는 영 힘을 못쓰니..쩝
^^;;
난 탁구치러 가면 용돈꺼정 두둑히 주던데^^
헐.... 매우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