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4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 대선후보 선출방식에 대한 논의는 "내년에 하자"고 했다.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까. 일단 현 경선방식으론 힘들다는 입장이다.
친이명박 그룹 측에선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하는 현 경선방식이 상대적으로 당 장악력이 높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 전 시장의 당 장악력이 박 전 대표의 절반 수준 밖에 안된다고 말하는 의원들도 있다. 이 때문에 일반국민의 참여비율을 지금보다 크게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엔 일반국민 참여비율을 높이는 방안보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는 친이명박계 뿐만 아니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우호적인 의원들까지 가세했다. 그래야만 '빅3'(박근혜·이명박·손학규)의 균형잡힌 경쟁구도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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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연합뉴스 |
심재철 의원은 지난 6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은 경선제도 변경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한다. 또 초선 의원 모임인 '초지일관'은 오픈프라이머리 관련 토론회 개최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런 당내 움직임에도 박 전 대표 측은 경선제도 변경에 부정적이다. 아예 논의 자체를 차단하려 한다. 또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꺼린다.
박 전 대표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 실무책임을 맡을 유정복 의원은 15일 인터넷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오픈프라이머리는 정당정치의 변칙"이라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열린우리당이 도입한 데 대해서는 "후보가 뚜렷하지 않은 여당은 여러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한나라당은 유력 주자가 있는 상황인데 비정상적 방법을 택하는 게 옳지 않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경선제도 변경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공세에는 "오늘 모임의 주제는 사무실 오픈 인사"라며 답변을 피해갔다.
그러나 당내 친이명박 그룹에서는 박 전 대표 측이 이처럼 현행 경선제도를 끝까지 고집한다면 이 전 시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내년에 논의하자"는 이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 측에서는 경선제도 변경을 둘러싼 당의 조기과열을 잠재운 것으로 판단하는 반면, 일부 친이명박 그룹에선 이 전 시장의 이탈 조짐으로 해석한다.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15일 뉴데일리와 만나 경선제도 변경 논의를 "내년에 하자"는 이 전 시장의 발언을 '탈당'으로 분석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 측에서 경선제도 변경 불가를 주장하는 데 대해 "그러면 이 전 시장은 경선에 참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이 전 시장이 들어와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 박 전 대표가 계속 (현행 경선제도를)고집한다면 이 전 시장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당은 깨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전 대표의 당내 세력이 이 전 시장 보다 크다'는 당내 분석에 대해서는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의 세력에 절반 정도 밖에 안된다"며 "게임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이명박도 손학규도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확실한 이명박계로 불리는 정두언 의원은 이 전 시장의 경선불복 가능성에는 고개를 저으면서 "경선불참"이란 단어를 사용해 오해를 일으킨 적도 있다.
최근 정치권에 떠돌고 있는'노무현-이명박 연대설' '이명박 탈당설'도 이런 당 분위기 속에서 제기되는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말한다. 한 당 관계자는 "여권에서 이런 설들을 흘린다고 하지만 진원지는 결국 한나라당"이라며 "경선제도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빅3의 경선을 보장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사연)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하는 인물이 지지 정당이 아닌 다른 정당이나 독자 신당으로 출마할 경우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1.9%가 '정당에 상관없이 그 인물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에 상관없이 지지 정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응답은 14.9%에 그쳤다. 빅3가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서며 한나라당의 대선레이스는 점차 가열되고 있지만 내년 한나라당 대선경선에 빅3가 모두 참여하는 경선구도가 만들어질지는 아직까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첫댓글 경선참여 못한다고라? 그럼 어쩔껀데요? 당이 깨지는게 아니고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 제2의 이인제님이 되시겠죠?
명박씨 못하면 명바기는 개무현과 붙어야지...그렇게 해라.웃기는 자식
좌파와 노빠들은 박근혜님이 두려워 하고 있다....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좌파나 노빠들은 조직적으로 이명박을 밀것이 분명하다...어떻게든 되고 보자는식의 어떤분........... 경멸스럽다....!!!
유리하면 당내경선하자 현재는 불리하니 국민경선하자하네 누가만든 경선제도인가 박대표가만들었나 그시절 그때는 당신들 유리하다고 당신들이 만들지 않아나 이제와서 불리하니 국민경선제 소가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