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깐 안동에 들를 일이 있어서..,
제 고향인 영주역에서 1621열차(청량리발 안동행 무궁화호)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동에서는 강남으로 오는 버스를 이용하였구요.
제가 어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영주역 대합실에서 1621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와중이었는데..,
1094열차는 판매원이 타지 않는 열차이니,
미리 먹을 것을 구입하라는 방송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어제 안동에서 서울 강남 터미널까지 버스를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정확히 세시간이 소요되더군요.
거기에다가.., 제 고향인 영주에서는 서울 강남까지 2시간 30분을 '넉넉하게' 잡고 소요됩니다.
왜 철도가 이렇게 죽은 것인지..,
그 해답은 정작 철도공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에 있다고 봅니다.
이런 소지의 글은 예전에도 많이 올려서 좀 중복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지금 안동과 영주 사이에는 국도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물론 말이 확장이지 실제로는 신노선을 새로 건설한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기존의 고속도로에, 잘 펴진 국도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구불구불한 철도도 함께 이어집니다.
무엇을 이용하겠습니까..? 저라도 철도는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느리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제가 20여년 전 어린 시절에 이용한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데..,
굳이 그걸 이용하면서 시간을 까먹어야만 할까요..?
안동에서 '경기고속' 버스를 탔는데..,
'공짜'로 생수에다가 과자까지 제공하더군요. 단돈 15,100원에 말이죠.
그런 공짜 제공물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요금이 더 비싸면.., 그만큼의 시간 단축이 가능하거나,
그만큼의 운행의 질적인 우위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철도.., 열차는.., 화장실과 간단한 음식 판매 이외에는..,
정말 별볼일 없습니다. 특히나 제가 주로 이용하는 중앙선에서는..,
경쟁력을 갖출래야 갖출 수가 없는 여건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대륙을 향한 꿈 KTX라고 합니다.
철도 르네상스 시대라고도 하구요...
그렇지만.., 정작 그것이 맞는지..,
철도공사 뿐만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정신차리고 돌아봐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막말로 철도가 죽든 말든 상관은 없습니다.
어차피 저는 소비자의 입장이고.., 그 입장에서는 당연히
'최소비용에 따른 최대효과'를 추구할 것이니까 말이죠...
다만.., 철도 민영화를 추구하는..,
정부의 관리들께서는.., 투자를 얼마나 하셨는지 되돌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 대비 효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투자가 없었으니 효익도 그저 그런 수준이겠죠...
민영화를 하기에 앞서서..,
그 순서와 인과관계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를..,
제대로 검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이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인해 경부선철도마저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심지어 KTX에 비해서도 효율성면에서 우위일수도 있겠죠.
하물며 다른곳은 오죽하겠습니까? ㅎㅎㅎ 그냥 철도이용하지마시고 버스애용하세요.
실제로 노포동에서 동서울까지 4시간 20~30분정도에 데려다줍니다. 가격은 18000원대죠. 무궁화도 2만원이 넘어가는판에 소요시간도 새마을보다 빠르니 할말없죠.......... 님같으면 어느교통수단을 이용하시겠니까?
가격대성능비 최강이군요...
노포동에서 부산시내 가는 시간은요? -_-;;
유일하게 철도를 이용하던 경부선마저 이미 버스로 전향해버렸습니다. 저의경우는요.
KINTEX님 그렇게만 생각하면 않되지요 ... 노포동에서 가깝고... 또 목적이가 동서울 주변인사람은 물론 버스가 낳긴 하겠죠.. 하지만 서울시청쪽에 볼일이 있다거나 집이 중구, 동작구 쪽이라면 철도가 유리할것이라 생각됩니다 새마을호 나 KTX요.. 자주 이용하는 경우라면, 비즈니스카드라던지 할인카드 얼마든지 많구요... 뭐 관계는 없지만 똑같은 경부선에서 동대구-서울(광명) 구간은 주중 정기권 으로 주말부부같은 분들에게 인기라고 들었습니다. 대전-서울(광명)구간도 꽤 많지요.... 물론, 집이 송파 강남 쪽이면 도로 이용이 낳을수도 있겠지만, 장기간 이용시에는 할인율 적용되는 철도가 유리하다는것을 국민대부분이 모릅니다.
아무리 장기간 이용하는 버스 승객이라도 할인율 없는 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부산역주변에서 출발한다고했을때에는 분명 KTX가 버스는 물론, 비행기보다 유리합니다. 부산역에서 노포동까지 이동거리, 정시성을 따져보자면 KTX (다른열차포함) 가 유리하죠 ^^; 반대로 노포동주면에서 출발하게되면, 버스가 유리하죠. 또... 방화동이나 김포공항 주변에서 출발해서 김해까지 간후에 창원,마산으로 가는경우에는 비행기가 유리하게 되며, 시청주변에서 출발하게될경우에는 시청-김포공항 걸리는시간과 수속및대기시간등을 고려한다면 이럴때는 KTX가 유리하죠...
물론, 창원, 마산, 진해, 포항, 울산 쪽은 아직 철도수요가 얼마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하루에 그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많지않아서, 도로에 밀리겠지요.. 그러나 우리나라국민들의 환승기피증만 아니라면, 동대구-울산(포항) 밀양-진주,창원,마산 방명으로 새마을호 이상등급의 열차를 20분간격정도로 배차하여 운행하면, 또 철도가 확실히 편한 교통수단이라는것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게 된다면, 차후에 호남고속철도나 영동/태백/정선/중앙/경춘선이나 전라선도 가능성이 없다고만은 할수없지요^^;;
물론 철도가 저녁시간대에는 뭐 11시지나면 열차가 없죠(출발역 기준, 중간정차역 제외) ...그러므로 철도의 편리함이나 배차간격등을 줄여서 정말 고객에게 먼저 다가서는 철도가 된다면 심야철도도 분명 인기가있을것이고, 성공적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충분히요...
동작구쪽이라면 오히려 버스가 우위겠죠.. 강남터미널과 가까우니.. 사실 저도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열차가 요금도 더 비싸고 특별히 서비스가 좋은것도 아니고 말이죠..
철도 경쟁력 확충을 위해서는 비싼 KTX보다는 아무래도 이용객층이 넓은 기존선을 개량하는게 좋을듯..... 저의경우 시골 영동에 내려갈때는 버스가 동서울에서 하루4회밖에 없는데다, 철도의 소요시간도 다른데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기 때문에 철도를 애용하죠. (무궁화 전열차 정차에 새마을도 하루4회 정차니..)
도로교통은 날이갈수록 좋아지는데, 철도는 경부선이나 호남선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중앙선에 투자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익을 올리려면 어느정도 투자(복선화, 직선화개량)가 필요한데 그게 안되니 만성적자일 수 밖에요.. 특히 영주,안동손님은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전엔 버스운임이 비싸고 소요시간이 별반 차이 없어서 철도승객이 많았던걸로 기억되는데 현재 대세는 버스(우등직행)로 기울었죠.
자 한국의 개발정책 : 뭔가 신시가지를 조성한다. 물론 철도는 만들지 않고 도로만 닦아놓는다. → 금새 도로는 북새통이 된다 → 도로를 또 만들지만 만드는 사이에 더욱 북새통이 되어간다 → 도로 개통되지만 체증은 줄어들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 도로를 또 만들려고 보니까 땅값이 대략 올라서 막대한 돈을 들여 땅을 사들여야 한다 → 대략 비싼 돈 꼬라박아서 도로 뚫었지만 역시 앗 하는 사이에 북새통이다 → 고가나 지하로 만들려고 하니 주민들이 GR한다 → 그제서야 대안으로 철도를 만들 궁리를 해 보지만 용지확보부터가 올라간 땅값과 기존의 건물들로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 포기하고 24시간 교통체증 체재로 간다
안동. 철도공사 홈피에서 열차 검색해보니깐 서울가는 경우에 버스가 무궁화호보다 무려 한시간 반이나 빠르군요.
철도청, 현 철도공사가 KTX에 환장해버린 나머지 상황을 더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국도나 고속도로에 투자되는돈까지 좀 보태서라도 신선건설과 선형개량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기호와 용도에 맞는 열차와 서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을 적용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일제가 자원 수탈용으로 건설한 경부선과 호남선에 매달려야 합니까?
제가 집에한번 가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30분마다 있는 2만원짜리 4시간반 걸리는 고속버스. 하루에 두대있는 3만5천원짜리 5시간걸리는 새마을호. 한시간마다 있는 2만5천원의 최소 6시간이 걸리는 무궁화호+통근환승 한시간마다 있는 4만원짜리 4시간 걸리는 KTX+통근환승입니다. 여러분이라면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대구에서 포항까지 직선으로 고속도로 뚫을생각은 하면서 대구에서 포항까지 철도는 선형개량조차 하지 않으려고 했던 철도공사의 자업자득입니다. 통일호 있을때는 싼맛에라도 탔지 지금 제일 싸다는 무궁화도 버스보다 비싼데..
기름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어쩌다가 도로교통 위주로 정책을 펼치게 됫는지 참 웃깁니다.
영동선의 경우는, 원주~강릉간 구간을 조기착공, 조기완공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수려선이나 안성선등의 부활 및 연계 강화도 필요할 것 같구요. 지금 구상은 다 되어있는데 뭐 하나 제대로 하고 있는게 있어야 말이죠. 비자금, 비리, 석유사업 투자할 돈으로 이런데다 박아야지 어먼데다 박고 있으니 아직도 요모양이죠
우리나라 열차는 가는게 아닙니다.. 중앙선은 더욱더 가는게 아닙니다...기어가는지 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