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김학의가 나쁜 놈이고 성접대 한 건 알겠어. 근데 지금 상황 정확히 잘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 (진심 짧음. 굵은 글씨만 후다닥 읽어줘...)

[레모나에쓰]

김학의는 이렇게 생겼음

지난 2013년 5월

경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영상 원본을 입수 

BUT 해당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지 않음

왜?

‘육안’으로도 문제의 영상에서 나오는 남성이 김학의 전 차관임을 식별할 수 있었기 때문.

근데 결국!

김학의 전 차관의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하면서 그대로 수면으로 가라앉았음.

왜?

딱 봐도 김학의라며?

민갑룡 경찰청장 (지금 현재 경찰청장)

5월에 입수한 것은 육안으로도 인물식별이 가능해서 바로 감정의뢰 없이 (검찰에)넘겼다. 

(검찰이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시킨 것에 대해) 

당시 (경찰이) 많은 문제제기를 했고 피해자도 항고 등 법적 절차를 거쳤지만 명확하게 해소가 안됐다.

아니 그럼 검찰 새끼들은 왜 기각한 거임?

일단 왜 이 성접대 영상이 알려지게 됐는지부터 알아보자.

일명 ‘별장 성접대’ 동영상은 성접대를 주도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간통죄로 법적 다툼을 벌이던 중 드러났음.

당시 윤씨는 강원도 별장에서 ‘VIP’들을 초청해 낯뜨거운 행각을 벌였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갖고 있었음. 

그런데 지난 2012년 윤씨와 간통죄로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던 여성이 이 비디오 파일을 입수했고, 

자신은 간통 혐의가 아니라 윤씨에 의해 약물을 먹고 성폭행 당한 것이라며 윤씨를 고소한 것. 

그런데 이 파일 중 김학의 전 차관의 모습으로 보이는 남성이 등장하면서 고위층 성접대 사건으로 비화했다.

그니까 짧게 정리하면 

성접대 주도한 놈이 윤중천인데 얘가 성접대를 하면서 영상을 찍었던 거. 근데 간통죄로 법적다툼 벌이다가 그 여성이 비디오 파일을 입수했는데, 나는 간통 아니고 윤중천이가 약물 먹이고 성폭행 한 거다! 하면서 고소해버림. 근데 그 영상에 김학의가 나와버림.

2013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직후 김학의 법무부 차관에 지명

김학의가 법무부 차관에 지명된 이후 동영상이 터져버림.

그래서 당시 경찰은 즉시 특별수사팀을 꾸려 3월18일 내사에 착수했고 

3일만에 정식 수사로 전환해 윤중천씨 등 3인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음.

게다가 자신에 제기된 논란에도 법무부 차관에 임명강행됐던 김학의 전 차관은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음. 

이와중에 당시 떠돌던 사본 영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화질이 낮아 동일성 여부를 특정할 수 없다는 결론.

근데 갑자기 수사과정에서 검찰은 이해하기 힘든 ‘기각’ 결정을 수차례 내림. 

경찰 : 3월27일 김학의 전 차관에 출국금지 명령을 검찰에 신청 

검찰 :  당일 기각

경찰 : 윤씨의 강원도 별장을 압수수색하고 수차례 윤씨를 소환해 조사, 

BUT 김학의 전 차관은 단 한번도 소환조사하지 못했음. 

같은해 5월, 경찰이 김학의 동영상 원본을 입수!

경찰 : 6월18일 김학의 전 차관의 체포영장을 검찰에 신청

검찰 : 음... (거절.)

경찰 : 마약관련 혐의로 7월2일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검찰 : 음... (거절.)

 경찰 : 7월5일 또다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같은달 10일 윤씨를 구속 

7월 18일 경찰은 윤씨와 김학의 전 차관 등 18명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혐의는 ‘특수강간’ 등.



서울중앙지검 : (같은해 11월) 아... 우리가 동영상 봤는데, 김학의인지 아닌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무혐의! 

그리고 약물이나 특수강간 혐의도 모두 무혐의! 저기 뭐야... 윤 씨는 그냥 배임횡령죄로 법원에 넘길게? 

2014년 2월, 윤씨는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음. 

사건 끝!

근데 지금 이 시점에 이 사건이 어떻게 알려지게 된 거임?

그건 바로 피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나타나 김학의를 성폭력 등으로 고소해서!

A씨 : 윤중천씨가 약을 먹이고 김학의 전 차관이 자신을 뒤에서 준강간했다. 

당시 강원도 별장 말고도 서울 등지에서도 성접대를 해야했다. 

윤중천 : 어제 너 뒤에서 X친 사람이 누군지 알아 이 X야. 법조인인데 엄청 무서운 분이야. 이제부터 내 말 잘 들어. 내가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는 개가 되는 거야, 알았어?

하면서 A씨 얼굴 폭행

1차 경찰 조사 당시 파악된 피해 여성은 약 30여명.

이들은 왜 성접대에 동원됐는가?

윤씨가 여성에게 접근해 약을 먹이고 환각 상태에서 성관계를 맺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가족과 지인에게 뿌리겠다며 협박하는 방식을 썼음.

지난 2013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윤중천이 자신의 추잡한 동영상을 어머니와 아버지, 동생 등에게 보내 가족과 연이 끊겼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에게도 버림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쓰기도 했음.



검찰 : 음... 1차 무혐의! 2차 조사도 1차에서 무혐의 내린 검사가 다시 맡으면 되겠다.

그리고 우리가 이 사건을 지금 새로 알게 된 건 피해 여성임을 밝힌 분이 KBS에 출연했기 때문임.

그분이 나와서 한 이야기.

 2차수사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입으심.

검찰 : (2차 조사 때) 오히려 동영상에 나와서 했던 행위, 그 행동이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한 번 해보시라.

검찰에서는 동영상 왜 번복했냐는 말만 하고 진실을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았음.

“살려 달라. 저는 지금도 그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 

국민 여러분들이 저 살려달라. 대통령님, 저 좀 살려 달라" 

아니 그럼 이거 수사 지휘한 검사 새끼들 누구임?

1차 조사

윤재필 강력부 부장검사 

1차 수사를 지휘했었음. 

연예인 도박사건을 담당했던 인간.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1차 수사를 맡았음.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 의혹 조사하던 놈.

박정식 3차장 검사

BBK 특검 다스 수사팀장

2차 조사

강해운 부장검사

2차 수사를 지휘했음.

지난 2017년 여검사 성추행 혐의로 면직 처분. (...)

서울중앙지검장 김수남

2차 수사를 담당했음.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유상범 3차장 검사

‘정윤회 문건’ 사건를 맡았던 인간.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되고 있음?

이 사건은 지난해 법무부의 검찰과거사위원회 조사 대상에 선정돼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음. 

근데 김학의 전 차관이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완전히 잠적해있는 상태. 

근데! 

조사단에는 강제수사 권한이 없고 오는 31일 활동 기한이 만료됨.

나 진심 평소에 이렇게까지 검사들 이름이랑 사진까지 붙여가며 글 쓸 만큼 정치나 검경에 관심 많은 사람 아냐. 

우리들 대부분 큼직한 정치나 검경계 사건들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자세히는 모르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글을 쓴 건 우리가 아무리 알려진 연예인들 이름으로 뉴스가 도배가 되어도 이런 사건들도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글 쓴 거. 

제발 한 번만 봐줘. 이 글에 묻히지 말라는 댓글로만 도배 안 되고 정말 다들 읽어서 관심갖고 다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길 바랄게...

출처 ㅣ http://www.news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69615

[네임팬바리]

정리해줘서 고마워 검찰 후...

[레모나에쓰]

공수처 설립, 검경수사권 조정되어야 하는 이유!! 다들 꼭 읽어보자

[모 태구]

정리해줘서 고마워 !!!

[곽중팔]

검찰 진짜 썩을대로 썩었구나..

[로키로킹]

엄청 큰일인데 너무 더럽고 추잡해서 사람들이 오히려 외면하고싶어하는 진실인것같음 ㅠㅠㅠ
잘 해결됬음 좋겠다 ㅠㅠ 권선징악이 현실에도 반영되길

[Ya-a]

아니 국민을 얼마나 개호구로 보면 계속 무혐의를 때려? 진짜 대가리 좆물 찬 새끼들 아니랄까봐;

[인생은 파도니까]

아니 미쳤나 왜 그냥 넘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