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6장 1절 - 14절 - 하나님을 아는 영생의 삶을 통해 참 믿음을 세우고 유혹과 시험에서 승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달의 첫 날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기대와 소망을 품게 하지만 주와 함께하지 않는 모든 것은 절망이 됩니다.
주와 동행하는 한 달, 하루가 되게 하시고 주 안에서 기대와 소망을 품고 살게 하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앞에 서게 하시고 주의 뜻과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어제는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며 묵상을 나누었습니다.
조금씩 주와 교제하는 기쁨으로 세워져가는 성도들의 모습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복음을 통해 주와 교제하면서 더욱 기쁨과 소망을 품고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날마다 생명의 삶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
2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
3 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
4 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
5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6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7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8 그 때에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의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
9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 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
10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
11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12 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
13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14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본문 해설
한 번은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자신들이 거주하는 장소가 좁아서 더 넓혀야 하기에 요단으로 가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거주할 처소를 세울 계획을 이야기한다.
이야기의 지리적 배경은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요단강이 가까운 곳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리고쪽의 선지자 학교인 것을 추정한다.
이러한 계획에 대하 엘리사가 허락하고 가라고 말하자 그 제자 중에 한 사람은 엘리사도 자신들과 함께 가기를 요청하게 되고 엘리사도 그들과 함께 이동하게 된다.
무리들은 요단강 근처에 이르러 나무를 베었는데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 쇠도끼가 물에 떨어지게 되어 탄식하면서 자신은 그 쇠도끼를 빌려 온 것이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한다.
이런 탄식의 모습은 당시 제자들의 형편이 도끼 한 자루 살 수 없는 형편임을 보여준다.
또한 율법에서도 타인의 물건을 잃어버리면 배상하도록 명하고 있기에(출22:14) 그것을 갑지 못하면 때론 그 가족이 그 사람의 종이 되는 경우도 있었기에 그에겐 큰 문제였음을 보여준다.
선지자 제자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엘리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엘리사는 도끼가 빠진 장소를 물은 후 그곳에 나뭇가지를 베어 물어 던져서 도끼가 떠오르게 만드는 기적을 일으킨다.
나뭇가지와 도끼가 물에서 떠오르는 기적은 그 행위 가운데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는 현상이지만 엘리사가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으로 도끼를 찾도록 하는 일을 기억하게 한 행위가 되었다.
도끼가 떠오르자 엘리사는 그것을 잡으라고 했고 그 사람은 손을 내밀어 도끼를 잡아 잃어버린 도끼를 찾는 기쁨을 얻게 된다.
이러한 엘리사의 사역은 국가적인 위기를 구하는 일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위기의 사건에도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열왕기 기자는 이스라엘과 아람 사이의 전쟁의 내용을 기술한다.
사실 이전에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나병이 치유되었기에 두 나라 사이에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도 했겠지만 당시 전쟁은 왕의 주도적인 결정에 의해 진행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아람과 이스라엘의 두 왕은 적대적 관계였기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었다.
그때 아람 왕은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신복들과 의논하여 한 곳에 진을 치도록 계획을 하였는데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아람 사람이 진을 친 장소를 알려주게 된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엘리사를 통해 아람의 복병이 있는 곳에 군사들을 보내어 방어하도록 만들면서 아람 왕의 침공이 실패하는 일이 자주 반복해서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엘리사의 사역은 비록 당시 왕이었던 여호람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왕이었지만 엘리사를 통해 도와주심으로써 하나님께 돌아올 기회를 주셨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호람은 끝까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심판 당하는 인생이 되고 만다.
아람의 여러번의 침공이 실패로 돌아가자 아람 왕은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에게 자신들 중에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자가 있다고 말하며 그를 색출하지 않았음을 책망한다.
그러자 신복 중에 한 사람이 자신들 가운데 배신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의 침실에서 한 말을 듣고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주고 있음을 이야기하게 된다.
엘리사에 대하 보고한 신복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엘리사가 이스라엘의 선지자를 대표하는 자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세하게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러자 아람 왕은 군대를 이끌고 엘리사가 있는 곳에 가서 그를 잡으라고 명령하였고 신하들은 엘리사가 도단 있음을 보고하고 이에 아람 왕은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게 된다.
도단에 도착한 아람의 군대는 도단 성읍을 에워싸고 엘리사가 도망가지 못하게 만든다.
나의 묵상
엘리사가 사역하면서 선지자 제자들을 가르치게 되자 그곳의 제자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아마도 엘리사 선지자의 사역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드는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비록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생활하기에 힘든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기 위해 기꺼이 선지자 학교에서 생활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자 그 장소는 비좁아졌고 결국 그곳을 더 넓히기 위한 작업을 하면서 선지자 제자들이 함께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런 선한 일에도 어려움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본문은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제자 중 한 명은 나무를 베다가 도끼날이 빠져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대한 탄식의 호소에 엘리사가 반응하여 도끼날을 찾아주는 기적을 일으킴으로써 한 사람의 상황에도 귀를 기울이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준다.
물론 하나님은 본문의 제자와 같이 모든 사람들의 문제를 특별한 기적을 통해서 해결해 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본문의 사건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고 한 사람의 탄식과 아픔도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그들이 갈 길을 보여주시며 고난을 이겨내도록 도우신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는 것이며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를 버리지 않도록 교훈하시는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
예수님도 과부와 불의한 재판장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성도가 가져야 할 태도를 가르쳐주신다.
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18:6~8)
하나님은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시는 분이 아니라 그의 백성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인내하도록 돕는 분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성취되고 약속이 성취될 것을 바라보는 자가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구원과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아람의 침공과 그 침공 가운데 적절하게 방어하도록 만드는 엘리사의 사역도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믿음을 세우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의 여호람이 악한 왕이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왕이었지만 엘리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계심을 보여주고 계신다.
한 개인뿐만 아니라 그의 택하신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시고 세밀하신 손길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를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 도단을 지키시고 있는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의 모습은 그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사람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참 믿음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 때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며 하나님을 깊이 알아갈수록 믿음은 더욱 견고한 모습으로 세워지게 된다.
반대로 믿음이 없는 자는 하나님에 대해 무지하게 되며 불안과 걱정으로 사단의 지속적인 공격에 무기력하게 반응하다가 멸망의 길로 나아가게 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인생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바꾸도록 도전하시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보호하심을 알며 참 믿음을 세워가는 것이 인생의 지혜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영생의 삶을 사는 자가 참 믿음으로 승리를 얻는 자가 됨을 가르쳐 주시고 여전히 주를 아는 일에 미약한 나의 모습을 다시 일깨우심을 깨닫게 된다.
날마다 일깨우시는 손길을 통해 영적으로 바르게 서는 자 되기를 소망하며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 가운데 더욱 견고한 믿음을 세우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인생의 지혜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 때 세밀하게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손길을 경험할 수 있으며 지극히 작은 자부터 시작하여 온 세계와 열방도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세워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은 걱정과 근심으로 분열과 갈등을 겪는 자가 되고 그 마지막은 심판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땅의 풍요한 것으로 살지 않고 주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며 사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특별히 새롭게 시작하는 7월의 한 달은 주와 교제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이끄시고 더욱 주와 가까워지는 삶을 위해 시간을 드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사 은혜와 진리로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