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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ML 데뷔하던 날, 김병현 "적이지만 오늘은 봉중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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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으로 지난 80년 이후 애틀랜타에서 선발 등판한 투수들 중 8번째로 어린 나이로 기록됐다. 이날 현재 봉중근의 나이는 21세9개월 8일. 한편 봉중근은 비어 있던 배번 45번을 달고 출전.
"투구 보고 잔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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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존 슈어홀츠 단장은 봉중근을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시킨데 대해 "투수들 중 부상자가 많은게 물론 첫째 이유지만 봉중근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호투를 높이 샀다"고 설명. 그러나 "봉중근이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머물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오늘 투구를 지켜보고 난 뒤 결정할 문제"라며 즉답을 회피.
경기전 만남은 성사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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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은 애리조나와의 경기전 "(김)병현이형을 찾아가 인사라도 해야겠다"며 김병현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표정. 그러나 막상 경기전 봉중근과 김병현은 서로 짬을 내지 못해 만나지 못했다.
BK "방망이 더 잘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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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김병현은 경기전 "비록 적으로 만났지만 오늘은 봉중근을 응원하겠다"고 말해 팀을 초월한 동포애(?)를 발휘. 김병현은 상대 선발인 봉중근에 대해 묻는 팀 동료들에게 "투수로도 잘 했지만 방망이는 더 잘 쳤다"고 소개. 한편 김병현은 전날 애틀랜타와 플로리다의 경기를 TV로 지켜보다가 통역 주승철씨가 "애틀랜타 덕아웃에 봉중근이 보인다"고 말해줘 처음 봉중근의 메이저 입성을 알았다고. 〈애틀랜타(미국 조지아주)=박진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