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재성 | 그림 유해린 | 초등 3-6학년 대상
값 10,000원 | 168쪽 | 신국판(153*224mm)| 발행 파란정원
2015년 9월 22일 초판 발행 | ISBN 979-11-5868-052-7 73810
출판사 리뷰
조선의 밤하늘을 담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조선의 밤하늘을 새기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우리나라 만 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소재로, 개밥바라기라고 놀림을 받던 샛별이가 류방택 할아버지와 조선의 별자리 지도를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천자의 나라만이 천문도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명나라는 조선의 별자리 지도 제작을 방해한다. 하지만 조선에서 가장 멀리 보는 샛별이와 고려 최고의 천문학자인 류방택 할아버지는 마침내 조선의 별자리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완성하고, 명나라의 위협에도 안전할 수 있고, 백성들을 위해 널리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돌에 새김으로써 우리나라 천문학의 발달과 류방택 선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포구를 떠도는 개밥바라기는 멀리 볼 줄 아는 눈 덕분에 왜구의 침략에서 안흥 포구 마을을 구했다. 다음 날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찾아와 물고기떼를 찾는 일 대신 백성들을 위한 일을 하자고 했고, 샛별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할아버지를 따라 도비산에 오른 샛별이는 산꼭대기에 있는 별 보는 집에서 매일 밤, 하늘에 떠 있는 별자리를 관찰했다. 할아버지는 정확한 별자리 지도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어느 날, 조선의 군관이 할아버지를 찾아왔다. 조선의 천문도 제작을 위해 조선의 왕이 고려의 유신인 할아버지를 데려가려는 것이었다. 결국 할아버지는 조선의 왕이 아닌 백성들을 위해 천문도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샛별이는 조선의 서운관에서 별자리 지도를 만들기 위해 하늘을 관측했다. 하지만 샛별이가 못마땅한 정량과 우맹석은 샛별이의 관천 업무를 방해하고, 할아버지에게 받은 고려의 직첩을 고발하여 샛별이를 역적으로 모함했다. 어느 날, 선물로 들어온 차를 마시고 열이 펄펄 끊은 할아버지는 끝내 날카로운 시력을 잃었다. 그뿐 아니라 금박 묻은 사냥개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관천 업무를 끝내고 할아버지 집에 간 샛별이는 일식 계산에 몰두한 할아버지에게 한 달 안에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서운관에 들어선 샛별이의 귀에 내일 일식이 일어난다는 말이 들렸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일식 날, 아무리 기다려도 일식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비가 내렸다.
누군가가 임금에게 할아버지를 모함하는 상소를 올렸다. 관천 업무를 잘못한 관원의 실수를 덮고, 잘못된 일식 계산으로 임금을 모욕했다는 내용이었다. 할아버지의 안위가 걱정된 샛별이는 중추원사에게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모함하는 이들의 일식 대결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모함하는 이들의 일식 날짜는 같은 날 다른 시간이었다. 일식 날, 먼저 상소를 올린 자들이 계산한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일식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간은 점점 할아버지가 계산한 시간이 되었다. 모두들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던 그때, 드디어 일식이 일어났고, 정량과 우맹석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주저앉았다.
진실을 밝혀지는 것. 천자의 나라만이 천문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 명나라는 조선이 천문도를 만드는 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정량과 우맹석에게 명의 천문 지식을 건네겠다고 꼬여 멀리 보는 샛별이와 별자리를 계산할 수 있는 할아버지를 해치려한 것이었다.
마침내 1395년, 조선의 별자리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완성되었다. 샛별이는 언제 또 명나라 별자리 지도를 훼손할지 모르니 별자리 지도를 돌에 새길 것을 임금에게 청했다. 이로써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조선 팔도의 관청에 보내져 백성들에게 올바른 시간과 절기를 알려 줄 수 있게 되었다.
차례
• 서주에서 가장 멀리 보는 아이
• 샛별이 된 개밥바라기
• 동자승 소녀
• 도비산의 별 보는 밤
• 한양에서 온 군관들
• 조선의 서운관
• 정량과 우맹석
• 직첩
• 일식단자
• 상소
• 붉은 손수건
• 두 번째 경고
• 귀신 개의 정체
• 마지막 대결
• 천상열차분야지도
저자 프로필
글 · 김재성
동화를 쓰는 치과의사 선생님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에서 10여 년간 치과 진료를 했습니다. 현재 의정부 샌프란시스코 치과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2009년 한국추리작가협회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2014년 제9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2015 푸른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드래곤 덴티스트: 용의 이빨을 고쳐 주는 아이》와 치과동화시리즈인 《마녀 치과의사와 이빨 요정》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른들을 위한 장편 추리소설 《호텔 캘리포니아》 《경성 좀비 탐정록》, 홈스 시리즈 개설서인 《불멸의 탐정, 셜록 홈스》등이 있습니다.
그림 · 유해린
글 읽는 것이 좋고,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후 입필 미래그림연구소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시사 일본어 중학교 검인정교과서, 한국교원대학교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등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주최성철 스님 열반 20주기 기념 전시 ‘중도’의 영상작업과 2014년 필라코리아 ‘한국의 미’ 우표 발매 기념 영상작업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직접 지은 책으로는 《후다닥 그리는 연필 일러스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