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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요즈음 독도문제 및 왜곡된 역사 교과서로 인해 우리국민들의 염장을 지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일 감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확연히 다르고 중국에서는 일제 불매운동으로 까지 번져 확산 일로에 있다.
아울러 우리생활 주변에 상존하는 일본어 잔재를 뿌리 뽑고 이 기회에 우리말로 바꾸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의식 있는 어느 교수가 생선회에 대한 일본용어를 이번 기회에 우리말로 바꾸어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우리말로 생선회를 부르자는 것이다.
박수와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으며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취미생활로 당구를 접하면서 일본식 당구용어를 이제는 우리나라 말로 바꾸어 부르자는 취지의 글을 네이버 까페를 통해 작년부터 써 왔었다. 그 대표적인 용어중 하나가 "수구"와 "적구"였다.
요즈음 주위에 의식 있는 사람들이 수구, 적구 대신에 "내 공(자기 공)","목적구"란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일본용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현재 당구계의 원로, 당구계 종사자 및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유창하게 말하는 대표적인 당구용어중의 하나가 "수구 手球, 적구 的球"이다.
또 sbs-tv에서 몇일전에 방영한 예술구편에서도 해설하는 사람이 거침없이 수구로 제1적구를 맞추고 1,2,3쿠션이상으로 제2적구를 맞춘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구고수나 선수들이 저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식인 것처럼 느껴진다.
수구, 적구란 용어를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은 그 뜻이 뭐고 어느 나라 말이며 한자로 쓸 줄 아느냐는 등 여러 질문을 하지만 만족할 만한 대답을 듣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뜻도 모르면서 고수들이 그렇게 부르고 하니 그냥 따라서 부른다는 식이 태반이다.

사진출처 : www.h3.dion.ne.jp/~max_9/photo/big%20cnrl.JPG]
위에서 보듯이 "수구" 手球 ( てだま- 테다마), "적구' 的球 (まとだま- 마토다마)는 일본 당구용어이다.
이런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더 유식해 보이는 것처럼 행동하는 선수도 있는데 유식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당구를 더 잘 치게 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 것인지 일본 것 인지 구분 못하는 그런 사람으로 평가할 따름인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조상들이 일제에 비참하게 당했던 억압을 망각하고 반대로 일본의 당구문화를 홍보해 주는 듯한 인상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개탄스러운 풍토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가 국권 빼앗기고 생활한 것도 억울한데 일본 당구용어를 거리낌 없이 무책임하게 우리나라 당구장에서 아직까지 버젓이 사용하는 것은 당구관계자들의 너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Cue ball"이라는 것은 자기 차례에서 자기 큐로 공을 친다고 해서 큐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되고 이를 일본인들은 큐를 들은 손으로 친다고 생각해서 "手球"라고 표현하지 않았겠는가 생각되는데 우리가 굳이 이런 표현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한자 의미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같은 한자권이라도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와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다르다. 일례로 미국을 보더라도 우리는 "美國"이라고 하지만 일본은 "米國"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나라 말에도 없는 또 이를 쉽게 표현 할 수 있는 말이 있는데도 굳이 알아듣지도 못하고 국어사전에도 안나오는 용어를 사용해야 되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설명하는 방식에 따라서 "자기 공"혹은 My ball 개념의 "내 공"이라는 쉬운 우리말이 있다. 본인이 이미 여러 차례 인터넷 까페를 통하여 피력했지만 용어라는 것은 비당구 동호인이 들었을 때도 뜻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훌륭한 용어이지 어느 특정집단에서만 뜻이 통하는 단어는 좋은 용어가 아니라 생각한다.
적구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TV에서 방영하는 3쿠션경기를 보면 당구대 위에 요즈음은 "적구(빨간 공), 백구(흰 공), 황구(노란 공 )" 3가지이다. "적구"라는 단어를 들었을 떄 위에서처럼 "빨간 공"이라는 뜻으로 해석 할 공산이 크다. 본인도 처음 적구라는 단어를 들었을 떄 빨간 공으로 생각을 했다. 누가 저런 일본용어인 "的球"로 생각 했겠는가?
이제는 분명히 "목적구"라는 우리말로 표현 해줘야 하고 말이 길더라도 TV를 보는 비당구동호인들이나 당구에 관심을 갖는 초보자들을 위해서라도 제1적구, 제2적구라는 이해하기 힘든 용어보다는 "첫 번째 목적구, 두 번째 목적구" 라고 이해하기 쉽게 의미를 확실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당구용어에서 부터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당구문화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신문기사에 난 올바른 당구용어에 관한 글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잘못 된 부분이 있어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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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연맹 XXX 전무이사는 대한체육회가 발행한 '체육' 2월호에서 "당구는 귀족스포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초기에는 명사들과 엘리트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시대적상황 때문에 당구의 본질이 무너지면서 용어까지 비속해 졌다"며 "당구 우리말 바로쓰기"를 제안했다
(중략)
바꾸어야할 당구용어를 정리해본다.
똥창-코너, 다마-공, 겐세이-수비, 겜빼이-복식, 쫑-키스,닉구-드리블, 삑사리-큐미스.....
(중략)
CBS체육부 임영호 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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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자기 큐로 자기 공을 밀거나 혹은 선수가 자기 큐로 두 번 스트로욱크를 하면 파울이고 선수가 칠 차례(이닝)는 종료된다. 이럴 경우 득점을 했을 경우라도 계산하지 아니하고 선수의 차례(이닝)은 종료된다.
If a player pushes (shoves) the cue ball, or if a player double strokes the cue ball with his cue, it is a foul and player's inning ends.If a billiard is made, it shall not count, and the player's inning ends.
푸쉬 샷 Push shot (셔브 샷 Shove shot) - 자기 공(큐볼)으로 목적구(object ball)를 스토로욱크한 후 큐팁이 자기 공(큐볼)과 접촉한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이거나 큐팁이 다시 자기 공(큐볼)과 접촉하는 것을 말한다.
A push shot is one in which the cue tip remains in contact with the cue ball after cue ball strikes an object ball, or when cue tip again contacts the cue ball after cue ball strikes the object ball.
떠블 스트로욱크 Double stroke - 푸쉬샷과 유사하고 선수의 팁이나 큐의 쇄프트가 자기 공(큐볼)을 두 번 가격 했을 때 발생한다.
Double stroke is similar and occurs when player's tip or cue shaft hits cue ball twice.
위에서 보듯이 두 번치는 형태의 말이 엄연히 당구용어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용어인 "니꾸(닉구)"를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sbs-tv 당구 해설자 및 대한당구연맹에서 말하는 "드리블"drrible 이라는 용어는 구기 종목에서 파울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종목이 있다. 일본용어를 우리나라 말로 바꾸는 작업에는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미스큐 Miscue - 큐우가 미끄러져서 빗나가는 것을 일컫는데 우리나라 당구 계에서는 "큐미스"라고 말하고 이것이 마치 올바른 당구용어인 양 하는데 그렇지 않다. sbs-tv 해설자나 인터뷰한 기사를 보면 "큐미스"란 용어로 공공연하게 말하는데 이것은 엄연한 "콩글리쉬"Konglish"이다. 올바른 표현은 "미스큐" Miscue 이다.
스트로욱크가 실행되는 중에 선수가 큐의 페룰 ferrule (선골이라고 현재 부르고 있는 것)이나 쇄프트 shaft (상대라고 현재 부르고 있는 것)로 자기 공(큐볼)을 건드렸다고 - 이경우 파울이며 선수의 차례(이닝)은 종료 - 판정이 나오지 않는 한 "미스큐"는 반드시 파울로 간주되지 않는다. 모든 "미스큐" Miscue 는 파울이 아니라는 것이다. 큐가 미끄러져서 빗나가게 스트로욱크해서 득점을 했으면 득점으로 인정이 되고 차례는 계속 이어진다.
Miscues shall not necessarily be considered a foul, unless it is construed that the player's ferrule or shaft touched the cue ball during the execution of the stroke, which is a foul, and the player's inning ends. Not all miscues are fouls, and if a billiard is scored because of a miscued stroke, it shall be counted and turn continues.
ferrule "선골" shaft "상대" 라고 현재 당구 계에서 부르고 있는데 국어사전을 찿아보니 이런 단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데 적절한 단어를 찾아 볼 생각이다.
아래는 페룰과 쉐프트에 대한 영영사전에서의 정의인데 유사한 뜻을 올려본다.
A ferrule is a metal or rubber cap that is fixed onto the end of a stick or post in order to prevent it from splitting or wearing down.[ FORMAL ]
A shaft is a long thin piece of wood or metal that forms part of a spear, axe, golf club, or other object.
시간되는대로 "올바른 당구용어"에 대해서 글을 올려 볼 생각이다.
☞ 기타 좋은 의견 있는 분은 "글 쓰기"나 "덧글 쓰기"를 통해 의사표현 하는 것도 올바른 당구문화를 빨리 정착시키는데 좋은 방법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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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구는 [내 공]으로 제1적구는 [첫번째 목적구]로... 사소해 보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큰 동호회에서 관심을 갖는다면 당구의 활성과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구도 결국은 한자어이고 보면 첫공. 끝공이 훠~얼 우리에게 친근하지요.
좋은 의견인 것 같아요~ ^-^;
사실...이 당구용어 문제는 ........하루 이틀전의 일이 아닙니다................운영자가 당구를 배우던....30여년전에도......협회에서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사실은 저도...나름대로 애를 썼지만......어려운 문제입니다.....................다른 회원들의 고견도 더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어떤 분은 전 3구를 치는 전 세계인의 수보다 우리나라 사람의수가 더 많다고도 말씀하시는데... 그런데도 표준화된 말이 없다는 건 연맹, 협회, 동호인 모두의 의지 부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문제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구요. ^-^;
차근 차근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는 군요, 당구 자체가 외국에서 오다보니 온통 일어 와 영어인데, 일어도 문제면 영어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순수한 한국어로 변화시키는 것은 일어 와 영어보다 더 멋진 기존 한국어 와 참신한 용어를 쓸수있는 방안이 모색되야하니 넉넉히 생각하고 실생활화 합시다/....
맞아요. 하루 이틀 안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우선은 연맹, 협회, 동호인의 표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첫번째이고, 그 다음은 의지와 지속적인 관심, 변화의 노력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 생각되네요,,현 시점에서 보면 일본어나 영어나 매 한가지 아닌가요. 왼쪽시네루 이빠이나, 좌잉글리쉬를 맥스나,..도찐이 개찐..
^-^;
이 문젠 협회 차원에서 우리말 용어를 만들고 정리해서 각 당구장에 배포해서 잘 보이는곳에 부착하는 것입니다.아주 크고 알기 쉽게요.그리고 홍보도 하고요,요즘 당구방송 자주 하잖아요.손님들이 외래어를 사용하면 쥔장께서 시정좀 해주심 더욱 고맙고요.내 생각이 넘 이상적인가?
맞아요~ "개인"들이 나서서 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죠. 허나, 용어를 만들고 정리하는 과정에서-예를 들면- 우리의 "구슬모아당구클럽"같은 곳의 회원들에게서 설문지 조사를 하고, 의견 수렴을 한다면-후에 정리된 당구 용어가- 보다 친근하고 익숙해서 거부감도 덜할 것이고, 공감대도 빠르게 확산 될 것 같아요~ 좋은 의견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