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화화합물(PFAS) 정수기 정수성능 차별점 크다
PFAS 미국 지난 4월 감시항목서 검사항목으로 강화
방청제 인산염 사용하는 커피머신도 적극 관리해야
정수장에서도 과불화화합물(PFAS)이 검출되고있으며 커피점에서 사용하는 커피머신에 부식방지를 위해 부식억제재인 방청제(인산염)와 이온교환수지등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한국물기술인증원(원장 김영훈)과 한국융합수학회(회장 손종렬)는 오는 8월 22일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정수기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정책발전’이 주제이다.
과불화화합물(PFAS)은 미국등 해외에서는 수돗물에서도 검출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 최근들어 가장 핫 이슈로 떠오르는 물질이다,
과불화화합물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3M과 듀폰사가 열적및 화학적 안정성 때문에 제조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PFAS는 계면활성제, 표면 코팅, 의류, 반도체, 가구, 항공기, 금속 도금, 석유 생산 및 비점착조리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므로서 먹는물에서의 PFAS의 검출은 매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1년 페놀 오염을 포함한 여러 차례의 오염 사건을 겪은 낙동강 지역의 수돗물에서 PFHxS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8년에 수돗물에서 PFAS를 모니터링하는규정(먹는물수질감시항목 감시기준)을 제정하여 관리체계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4월 10일 미국 EPA는 6가지 PFAS 물질에 대한 최종 국가 1차 먹는물규정(NPDWR)을 발표하여 먹는물 수질검사항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6월 한국융합수학회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재)한국수도환경연구원 고영호센터장은 “정수장의 PFAS 제거율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활성탄 교체 주기가 길고 PFAS의 형성/탈착등의 요인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지난 23년 ‘수돗물 중 미규제 미량유해물질 관리방안 연구’(상하수도연구과/상하수도연구과는 24년으로 폐지된다)에서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PFOA의 검출빈도가 83%로 가장 높았고 PFOS, PFHxS와 함께 전년 대비 평균농도가 약간 증가하였으나, 감시항목별 최대농도는 감시기준의 1/7~1/100 수준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정수장에서도 미량이지만 감시항목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어 가정에도 유입되는 경향이 큰 상황에서 정수기의 정수능력에 대한 분석은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서 처음 기초실험을 하였다. 시험 결과 양전하 필터형정수기와 RO 필터형정수기의 활성탄 필터는 PFOS, PFOA 및 PFHxS를 제거 효율이 높으나 포트형정수기는 제한된 제거 효율을 보인 반면, 물병형정수장치는 매우 낮은 효율을 보이고 있는데 고품질의 활성탄을 증가시키면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제언했다.(우리나라의 활성탄은 1차 가공된 중국산 석탄계 입상활성탄과 아시아권의 야자계활성탄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고품질의 활성탄 제조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PFAS에 대한 새로운 먹는물규정으로 설정하여 먹는물관리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지로 발표했다.
한편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 전창석실장은 ‘커피 필터링 시스템 인증 가이드’라는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관리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커피전문점의 커피 필터링에 사용되는 커피머신에 부식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인산염,이온교환수지등 부식억제장비에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 커피 필터링 시스템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발표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윤용수박사(정수기품질심의위원장)의 진행으로 ‘24년도 정수기 수거검사(표시사항) 준비 가이드’(한국물기술인증원 손정호 팀장),‘커피 필터링 시스템 인증 가이드’(한국정수기협동조합 전창석실장), ‘생활제품 중의 미세플라스틱 관리 및 평가’(한국융합수학회 손종렬회장),‘정수기 용출안전성 현황 및 정수과정 중 PFAS발생 가능성 및 정수기의 제거효율’((재)한국수도환경연구원 고영호센터장)이 발표된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의 진행으로 토론회도 열린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