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폴리틱스> 프란스 드 발 지음, 장대익 외 옮김, 바다출판사
네델란드의 아른험 동물원에서 침패지 관찰에 의한 동물행동학적 보고.
하지만 인간의 정치에 대한 동물적 기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권력투쟁 과정에 대한 세부묘사를 통해
수평적 서열과 수직적 연대에 의한 권력투쟁의 작동방식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서양의 서적을 통해 익숙하게 만나는 것은 정치를 권력투쟁으로 보는 마키아벨리즘이다.
이 책 역시 그런 시각을 전제로 펼쳐진다.
하지만 동양의 정치는 공자의 말처럼 도덕을 현실에 구현하는 것에 가깝다.
한편 권력의 삼각형에 의해 인간의 다양한 역동성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침팬치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사회의 최소 단위의 원형을 삼각관계로 단순화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암컷과 수컷의 차이도 무시해서는 안될 것 같다.
= 차례 =
침팬지와의 첫만남 25
첫인상 | 자유를 찾은 무리들 | 잊을 수 없는 대탈출 | 동물행동학 | 지각 능력 | 의사소통 신호 | 편파적 행위 | 화해 | 연합 | 안전한 해석 | 대담한 해석 | 융통성을 발휘하는 행동
개성 77
여장부 마마 | 이에룬과 라윗 | 파위스트 | 호릴라 | 니키와 단디 | 암놈 소집단 | 스기야마 박사 | 권력교체 | 형식적 우열관계와 실제적 우열관계 | 최초의 투쟁 | 이에룬의 고립 | 라윗과 니키의 간접 연합 | 떼쓰기와 싸움 | 평화의 대가 | 삼각관계의 형성 | 라윗의 새 정책 | 이에룬과 니키의 직접 연합 | 니키의 부재
불안한 안정 209
분할 지배 | 집단 지도 체제 | 성적 특권 | 구애와 교미 | 야심과 부성 | 성을 둘러싼 흥정
사회생활의 원리 263
의존 서열 | 암놈의 서열 구조 | ‘헐떡 과시’와 ‘우쭐 과시’ | 암놈과 수놈은 삶의 목표가 다른가 | 나눔 | 서로의 편리를 주고받는 침팬지들
정치의 기원 305
에필로그 315
감사의 글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