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총 1000억 규모로 성장한 中 아트 토이 마켓 ‘팝마트(泡泡玛特, POP MART)’
□ ‘트렌드를 창조하고 아름다움을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성장한 중국 아트 토이 마켓 ‘팝마트’는 2020년 홍콩증시 상장한 이래 최근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시총 1,000억홍콩달러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함. 팝마트는 단순한 장남감 회사에서 벗어나 ‘팝 토이 쇼’를 개최해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그들과 소비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캐릭터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함.
◦ 트렌디한 중국 장난감 기업 팝마트(POP MART, 泡泡玛特)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시총 1,010억 홍콩달러(약 17조9,400억 원) 규모로 성장함.
- 팝마트는 ‘트렌드를 창조하고 아름다움을 전달한다’는 브랜드 콘셉트로 2010년 설립된 중국 아트 토이 기업이며, 2020년 12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됨. 지난 10월 팝마트의 홍콩 주가는 3분기 영업실적의 급성장에 힘입어 장중 한때 상승률이 20%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기록함. 당일 팝마트의 주가는 하루 만에 18.52% 상승해 주당 75.2홍콩달러(약 1만3,360원)로 마감됐으며, 시가총액은 1,010억홍콩달러를 기록함. 지난 3년여 동안 팝마트는 한때 실적과 주가 하락을 겪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강한 반등세로 돌아섬.
- 팝마트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회사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함. 그 중 중국 내륙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증가했으며, 홍콩, 마카오, 타이완을 포함한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40% 급증함. 성장률 측면에서 볼 때, 팝마트는 여러 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올 3분기에는 해외 시장에서 4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해 주목됨. 팝마트는 올 상반기 연간 재무보고서에서 회사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60% 이상, 해외 연간 성장률은 2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총 매출은 100억 위안(약 1조9,375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함.
◦ 글로벌 투자은행은 팝마트의 캐릭터 IP 혁신성, 머천다이징 능력, 오프라인 매장 확장 노하우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으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함.
- 프랑스 은행 크레디 리요내(Crédit Lyonnais)는 팝마트의 캐릭터 IP(Intellectual Property) 브랜드와 머천다이징, 국가별 매장 확장 등 부문의 성공 노하우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함. 크레디 리요내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팝마트의 매출 전망을 6%~10%로 상향 조정했으며 순이익은 6%~15%로 예상함.
-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혁신적인 제품라인 및 중국 시장의 회복세 등을 요인으로 꼽으며 팝마트가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함. 2024년의 고성장으로 인해 2025년의 성장 여력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가 있기는 하나, 모건스탠리는 팝마트의 혁신성을 신뢰한다고 설명함.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또한 팝마트의 캐릭터 IP 혁신성과 제품 확장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며 오프라인 소매 환경의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봄.
- 팝마트의 해외 판매 및 마케팅 모델은 많은 기관에서 관심을 보이며 분석하고 있음. 팝마트는 2020년 9월 첫 번째 해외 매장을 한국 서울에 오픈함. 해외 진출 첫 매장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이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해 있고 한국 문화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이후 팝마트는 2021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7개의 매장만 운영하였음. 그러나 해외 진출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해외 매장 수는 2022년 43개, 2023년 80개까지 늘어남. 현재 팝마트의 해외 매장 수는 이미 100개를 돌파했으나 팝마트 경영진은 아직 해외 사업이 걸음마 단계라고 설명함.
◦ 팝마트의 해외 매장은 주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팝마트 경영진은 장기적으로는 북미, 유럽 시장도 해외 매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함.
- 팝마트는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 주요 지역별 실적과 매출 비중을 처음으로 공개함. 동남아 시장의 매출 비중은 41.1%이며 동아시아, 홍콩, 마카오, 타이완 시장의 매출 비중은 35.4%임. 북미 시장의 매출 비중은 13.2%이며 유럽, 호주 및 기타 시장의 매출 비중은 10.3%를 차지함.
- 팝마트의 해외 시장 매출은 주로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창출되고 있음. 팝마트는 현지 아티스트와의 적극적인 연계, 현지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머천다이징, 팝마트만의 인기 캐릭터 이미지 홍보 등을 통해 동남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동남아 시장에서 팝마트는 제품 현지화로 큰 성공을 거둠. 태국의 경우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컬판다(SKULLPANDA), 디무(DIMOO) 등 인기 캐릭터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반면, 현지에서 출시한 라부부(LABUBU), 크라이베이비(CRYBABY) 등의 캐릭터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킴. 특히 크라이베이비 캐릭터는 태국 현지 아티스트와 계약을 맺고 만든 작품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짐.
- 팝마트는 최근 한국 서울 명동점, 이탈리아 밀라노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점 등을 오픈함. 팝마트 관계자는 한국 매장에 대해서는 문화 전파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유럽 시장의 경우 향후 몇 년간 팝마트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시장 중 하나가 돌 것이라고 전함. 또한 더 많은 국가의 수도권과 관광 도시에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덧붙임. 한편, 7월 27일에는 팝마트 루브르박물관 지점을 공식 오픈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순항을 과시함. 북미 시장에서도 잇달아 매장을 오픈하고 있으며, 팝마트는 북미 지역에 약 20개의 신규 매장을 열고 오프라인 브랜드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힘.
◦ 팝마트는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팝 토이 쇼(POP TOY SHOW)’를 전 세계적으로 개최해 아티스트와 소비자 간 소통을 돕고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함.
- 팝마트는 2017년부터 ‘팝 토이 쇼(POP TOY SHOW)’라는 체험형 전시회를 선보이며 세계 각지의 아티스트들을 행사에 참여시켜 캐릭터 제품을 선보이고 있음.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0회 이상의 국제 토이 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팝 토이 쇼는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성대하고 트렌디한 캐릭터 IP 페스티벌로 자리 잡음. 최근에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음. 팝마트는 팝 토이 쇼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캐릭터 IP 간의 긴밀한 교류도 지속적으로 추진함.
- 올해 10월에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2024 팝 토이 쇼’가 개최됨. ‘Back to Play(玩心回归 幻境着陆)’를 주제로 전시 전반에 걸쳐 관객에게 더욱 풍부한 콘텐츠와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한 몰입형 전시 경험이 선사됨. 전시회에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연도 마련되었으며, 관객은 유명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들이 제작한 트렌디한 토이에 대한 스토리를 듣고 체험할 수 있음. 올해는 처음으로 브랜드 부스 전체를 하나의 ‘팝 스트리트’로 꾸며 독립 부스별로 통일된 분위를 조성함. 그 외 캐릭터와 연관된 식사 및 휴게 공간도 마련하는 등 해마다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
Source: CSF 중국전문가포럼
출처 韩中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