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 立春이라는 날이 의미를 주니 밀양강의 경치에 더욱 기대를 가지고 곽구영, 김명근, 김상오, 박준곤, 이상배, 이위열, 임창룡, 채희길, 허성호, 가볍게 9명이 출발합니다. 기차는 동대구역에서 11시5분 밀양역으로 출발합니다. 입춘이라 길일을 놓칠새라 승객들이 만원입니다. 11시 49분 도착
밀양역 고향칼국수 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간단히 하고, 밀양 막걸리를 부추전과 함께 어우르니 더 이상 바랄 식사가 없습니다.
산보 거리는 밀양역에서 아리랑길을 따라 천경사, 금시당, 백곡재를 거쳐 국궁장, 강건너 트레킹길을 따라, 영남루로 돌아보는 7 km, 총 2만 보를 목표로 합니다.
맛집 소문이 부끄럽지 않다만 막걸리 향이 조금 진한 것이 고개를 갸웃하게 하네요.
점심값 9만 5천원은 임창룡 동기가 자원결재 해주니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천사가 되고 싶은 9인의 건각들
역에서 오른편 국도를 따라 300 미터 정도 가서 오른편으로 꺽어들면서 천경사로 가는 길은 철길을 넘어 수십 개 계단을 넘어갑니다. 천경사를 가는길에 천사가 되고 싶은 9인들
이하는 이상배 가이드의 안내글을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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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한 금시당을 향해 걸어갑니다.
금시당 가는 길은 밀양강변 뚝길로 왼편 밀양강을 끼고 돌며 흙길로 걷기가 너무 편합니다.
堂보다 작은 규모가 齋인데 두 건물이 한 장소에 있습니다.
또한 이길은 밀양아리랑길의 시발점입니다.
밀양향토문화재인 금시당은 금시당과 백곡재 두건물에 500년이 다 되어가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가을철 은행나무에 노랑물이 들면 금시당 유원지 전체가 노을과 함께 노랗게 변하는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금시당 유원지 관람 후 돌다리로 밀양강을 건너 암새뜰을 경유, 삼문숲을 찿아 갑니다.
강은 밀양강. 떠나보내 님을 그리워하며 돌아오라는 염원을 담은 시비를 생각하며,
암새뜰뚝길에서 밀양강과 걸어간 아리랑길 강뚝 산허리 풍광을 보면 꼭 아름다운 한국화 감상하듯이 기가막힙니다. 찾아 들어간 삼문숲에서선 깊은 심호흡이 절로나옵니다
깊은 숨을 쉬면 피톤치트로 온 가슴이 시원합니다. 아름드리 수 백 그루 송림이 하늘을 가리고 가을엔 구절초와 백문동꽃이 피어 관광객의 감탄을자아내는 송림입니다. 관광공사에서 명품송림숲으로 몇차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삼문숲을 나와 예쁜 밀양교를 건느면 한국 최대 국보 유적 영남루를 마주 보게 됩니다.
영남루는 언급을 자제 하겠습니다.
신발벗고 올라가서 실제 보고 느끼고 잠시 멍때리고. . .
조금 가파르지만, 둘러가는 계단이 있어 다행입니다.
서편에는 하늘에 제사 드리는 천궁사가 있고, 동편 벼랑에는 아랑각이 슬픈 전설을 하소연합니다.
북편에는 작곡가 박시춘 선생의 기념집에서 신라의 달밤, 전선야곡 등 노래가 흘러나오네요.
영남루는 워낙 유명한 한국 최대의 누각이니 언급을 피합니다.
밀양관아는 좀더 북편 500 미터인데, 잠시 현감의 정사를 감사해보고 기념촬영
홍릉파불고기 식당 보고픈 여인을 찾아갑니다.
행사 참가비 3만원으로 행복과 건강 1석 2조 3년을 젊게 사니 오늘의 가치는 30 만원 입니다.
3월에는 부산 몰운대에서 부산동기들을 만나기로 약속되었습니다. 많이 참석합시다.
버스를 타고 역으로 이동
아쉬운 작별시간이네요.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