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공항 민항기 재취항, 현실성 없다
29인석 소형항공기 특화공항 개항, 성공 가능성↑
(대구ㆍ경북=뉴스1) 배준수 기자 | 2015-09-30 11:38:30 송고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이전과 안동 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기대를 모았던 경북 예천공항 민항기 재취항이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 29인석 소형항공기를 앞세운 특화공항으로 개항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1975년 8월 군 비행장으로 개장한 예천공항은 1989년 12월 김포·제주노선을 취항하며 개항했다.
그러나 2002년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방면 항공수요가 급감했고, 2003년 9월 노선 운항이 전면 중지된데 이어 이듬해 5월 당시 건설교통부가 항공노선을 폐지했다.
30일 대구경북연구원 정웅기 박사가 발표한 '예천공항 민항기 재취항 가능성 검토'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예천공항의 예상 수요는 2002년 수송실적인 3만2000명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예천공항에서 50㎞ 범위 내에 위치해 있는 세력권 인구 수도 2013년 기준 56만6457명으로, 노선 폐지 당시 보다 8.7% 줄었다.
여기에다 인구 10만명의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고 관광객이 늘더라도 항공수요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김포노선 재취항은 고속도로·철도 등 육로교통과의 경쟁에서 밀려 노선 개설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선 취항의 경우 국제공항에서만 취항이 가능하며, 예천공항의 국제공항 지정은 수요의 절대적 부족과 주변 대구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예천공항의 민항기 재취항은 곤란하지만,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형 항공사업자(50인석 또는 29인석 이하)의 운항 가능성은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2020년과 2019년 울릉공항과 흑산도공항이 소형공항으로 개항해 활성화되는 시점에 이를 연계한 소형항공기 특화공항으로 개항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웅기 박사는 "50인석 보다 운항 빈도와 탑승률을 높일 수 있는 29인석 소형항공기를 하루 4편씩 여수, 사천, 군산, 무안공항 등으로 운항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제안했다.
김원대 도로철도공항과 신공항 담당자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입체적인 교통망 구축과 경북의 교통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폐쇄된 예천공항을 살리고자 한다"면서 "내년에 정식 연구용역을 통해 예천공항을 되살리는 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en2408@
첫댓글 지금 현재는 당연히 실현성이 없지요.
시작 첫날부터 적자입니다~ 그전에도 적자여서 문닫았는데 ....
요즘 자가용, 철도,대중교통 이용하지 무슨 비행기...
제발 혈세 낭비는 자제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