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815)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시 71:17~18).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요즘은 수명이 늘어 100세 시대라고 말하지만,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라며 우리 인생의 짧음을 노래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죽음을 먼 훗날의 일로 생각하고 육신의 일만을 도모하고 있지만 인생은 결코 그렇게 길지 않다. 그런데 이처럼 아무리 짧은 인생이라도 평생을 은혜롭게 산다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죽는 날까지 평생 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주의 교훈을 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조기교육의 열풍 속에 아주 어릴 적부터 학교 외에 많은 학원을 보내며 사교육을 통해 세상의 지식을 습득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지식의 근본인 여호와를 경외하는 훈련을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는 지 돌아보아야 한다. 바른길을 가기 위한 첫걸음이 중요하다. 한 평생을 은혜롭게 살려면 어려서부터 세상 지식에 앞서 주의 교훈을 알아야 한다.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며 가르침을 받을 때 그 영혼은 삶의 참 진리를 깨닫고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서부터 말씀으로 교훈 받은 성도일지라도 인간의 마음속에는 근본적으로 죄의 속성이 숨어 있어서 악한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여러 가지 죄의 유혹에 미혹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여 깨달아 알고 말씀이 명하는 대로 하나님의 뜻을 충성스럽게 수행하며 살아야 한다. 시편 기자도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다’고 고백하는 것처럼 주의 의와 구원을 몸소 실천하며 매일 증거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한 평생을 은혜롭게 살 수 있으며, 악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늙어 백발이 되어도 주의 힘과 능력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처럼 멋진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생명이 있는 한 자신이 체험하고 배운 성숙한 신앙의 도를 인생의 후배들에게 전수해야 한다.
미국의 39대 지미 카터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도 주일을 한 번도 범하지 않았고, 교회학교 교사직을 놓은 적이 없었고 퇴임 후에도 해비타트 운동을 통해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든지 5일 동안만 봉사하자 기자들이 이에 대해 묻자, 카터 대통령은 “나는 주일학교 교사입니다. 하나님의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지금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는 늘 자신을 전직 대통령으로 불리어지기보다는 집사이며, 주일학교 교사로 불리어지기를 원했으며, 한 명의 하나님의 자녀로 알려지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분명한 자신의 정체성을 안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할까를 분명히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자로 인정받기를 원했던 시편 기자와 지미 카터 대통령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 한평생 동안 늘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모두가 되길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창조주 하나님!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신앙의 다음 세대들을 살려 나가는 일에 주력하게 하옵소서. 늘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남은 생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