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는 친구집을 가려고 길을 나섭니다.
길 나서기전에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길 나서서 언제 잘못되어 돌아오지 못할지 모르니
집안에 방금 있었던 것처럼 있던자리에
나두고 나갑니다.
콩순이는 집안을 치우다가 컴퓨터 책상밑을 걸래질을 했습니다.
빡빡 문지르고 나서 컴을 켰습니다.
저런~
인터넷 선이 하나 빠져 버렸는가 봅니다.
컴을 켜보니 컴퓨터 화면속을 청소를 한듯
하얀 절벽만 보입니다.
어따 !
컴퓨터 화면이 하얗네요...
걱정이 되지만 속 끓여봤자 할수 없는일
땡칠이 아자씨 집에오면 해결되겠지요..ㅎㅎ
방청소를 하다 컴속을 깨끗이 비워버렸네요..
잘됐다 ~~~~~~~앉아 있어봐야 어깨쭉지만 내려 앉을태고
파스값만 나올테니~
오늘 하루만이라도 집순이에서 벗어나버리자~````
밥한수저 나오지 않는 컴과 씨름하느니
방구들에서 시체놀이 하느니 집을 나서보자고 생각,
집을 나왔습니다.
친구집에 가자니 어린아이들이 있어
가게에 가서 과자를 고루다 말고
아이스크림을 손에 집었습니다.
그래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다 좋아하니까?
머리 복잡게 생각지 말고 아이스크림이면 딱이다 싶어
아이스크림을 손에들고 이십분거리를 걸어갔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등에업고 길을 걷자니 친구에게서
문자가 날아옵니다.
친구야 햇살 고운날 집에엤지 말고
봄햇살 맞으러 나가봐...봐
나도 곹이어 답장을 보냅니다.
아니 그래도 봄바람 나서 집나가는중이라고...
친구 오늘따라 며칠 집 비워서 무척 바쁜가 봅니다.
에이 ~~~친구야 오늘 너는 바쁘지롱~~~메롱
나는 억수로 할랑하다..
디지게 심심해서 시방 집나가는중이라고..
중얼중얼 거리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왔습니다..
그래 좋겠다...잘 놀다 오라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친구집 문앞에 몸이 서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친구의 아파트집
몇호인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다시 문자를 보냇습니다..몇동 몇호냐고!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103동 702호라고.
딩동!
누구세요!
나야 문열어주세요~~~~~~~~~~열려있어니 들어와!
야~뭘 사오길래 뽀시락 거리냐..
별게아니고 아이스크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수다를 떨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차려진 점심을 먹고 친구와 둘이는 쇼핑을 하였습니다.
친구는 청바지를 하나사고
나는 티셔츠 한장과..
포도주 한병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포도주 한잔을 ~
포도주가 술잔에 채워지고..다시 비워지고
비워진 술잔이 책상위에 술이 다시 채워지기를 기다립니다.
콩순이는 한잔술에~~~~~~잠에 취해 방바닥으로...꼬당
하여..햇살 따뜻했던 하루는 지나가고
거리에 어둠이 내리고 거리마다 가로등불이 켜지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자동차들 줄줄이 집으로 돌아가고
일터에서 땀방울 흘리고 하루보낸 사람들마져도
모두 모두 흩어젼 어두운 밤이되었네요..
님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바랍니다.
|
첫댓글 오랫만의 산책 즐거우셨나요 님도 많이 행복하세요
그런날도 있어야 살맛이 나죠~울친구들 다 ~일하는데 놀아줄 친구도없고..한심^휴~좋은시간 보내셨다니 부럽네요..그 기분 쭉~이어 좋은밤 편안한 저녁 되세요^^
가끔 이렇게 친구집을 방문하여 수다도 떨구 쇼핑도 하구 아이스크림도 먹구....따스한 봄날 햇살도 쬐고.......그렇게 하루를 보내는것도 즐겁지요?.......이 밤도 행복하소서!
저도 이렇케 이야기 한다는것은 좋아하지맠만 당신의 편지와 이야기는 과이 수준급이여서 .. .... 한번 보내요! ...... (데르마카시(인도네시아언어여요._) 한국어로 감사핮니다. 여요
이야기가 실화 인가요...
사실은 글을 쓰고도 내 모습을 너무 보인것 같아 지우려고 들어올때가 허다합니다..그런데도 못 지운것은 님들의 따뜻한 글들이 많아서 그냥 갑니다..그냥 못지우고 발걸음 돌리고 갑니다.
마실 다니느라 수고했어요.그래도 다행인 게 봄바람에 실려가지않았구나 싶네요.연약한 몸으로 길 나설땐 돌멩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세요.
안그래도 신발엔 비료를 넣고 호주머니엔 깡통하나씩 차고 댕겨요...미쵸 미쵸...꽃바람이 넘 분다니깐요..
행복한 하루였네요?........^*^ 나두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웅이님 집 나설땐 돌멩이 호주머니 넣고 무거워서리 어떻게 나섭니까? 설마 나가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은 아니겠죠?....
꽃님이 홧팅 이네요^*..나두 어제 밤에 여의도롤 마실 다녀 왔답니다!!
밤에 마실 댕기면 앙돼요..
나들이 잘 하셨네요. 어제 나두 친구가 호텔가서 스페샬 요리로 대접해 주어서...미안해서 혼낫네요..알았으면 절대 부담주지 않으려고 안 나갔을텐데...모르고 갔다가..ㅠ.ㅠ... 친구란게 때론 가족보다 더 좋답니다.^^*
우리님들 모두 기분좋은 일만 있어서 지두 무지 기분이 좋으네요.. 어젠 성과도 없이 바쁘기만해 많이 들리지못해 몹시 궁금했었는데..오늘은 퇴근후 한잔 하시는님 아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