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헌 괴산군수, ‘정착·체류·출산’ 묶어 인구 감소 대응 강조
-LH 공공주택 입주 시작·괴산에코시티 606가구 추진
-5개 면에 임대주택 44가구와 커뮤니티센터 조성
-지난해 월평균 생활인구 27만3225명 기록
-체육대회 53건 유치하고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2025년 3만5848명에서 올해 6월 3만7451명으로 증가
괴산군이 주거 공급을 통한 정착인구 확보와 관광·체육을 활용한 생활인구 확대, 출산·육아 지원을 묶어 인구 감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민선 8기부터 추진한 사업이 속속 마무리되고 대규모 임대주택 입주도 시작되면서 2026년 6월 괴산군 인구는 3만7451명, 2만2098세대로 올라섰다.
재선에 성공한 송인헌 괴산군수는 ‘더 큰 괴산 실현’을 모토로 민선 9기에도 인구 안정화 정책을 이어간다. 괴산군은 현재 민선 9기 인구 관련 공약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괴산군이 우선순위를 둔 분야는 주거공간 확보다.
괴산읍 대사리 24-2 일원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공공주택 350가구와 공공문화시설 등을 갖춘 주거단지를 조성했다.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 유입을 뒷받침할 새로운 정주 기반이 마련됐다.
군청 인근에는 606가구 규모 ‘괴산에코시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국민 선호형인 전용면적 59㎡와 74㎡ 등으로 구성되는 10년 일반임대주택이다. 괴산성모병원 1차 50가구 선분양도 포함됐다.
민간 주도로 추진되는 괴산에코시티는 군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곧 착공할 예정이다. 입주 목표는 2028년이다. 괴산군은 대규모 임대주택 공급이 지역 인구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읍 지역의 대규모 주택사업과 별도로 면 지역에서는 소규모 임대주택과 귀농·귀촌단지를 조성했다.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농촌 만들기’를 주제로 도비와 군비 175억원을 들여 연풍면 행촌리, 칠성면 도정리, 소수면 수리, 청안면 부흥리, 청천면 선평리에 임대주택 44가구와 커뮤니티센터 3동을 마련했다.
연풍·칠성·소수·청안 사업은 완료됐고, 청천 사업은 오는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칠성면 송동리와 문광면 대명리, 괴산읍 신항리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귀농·귀촌단지 3곳을 조성했다. 군은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외부 인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주거시설이 ‘머무를 사람’을 확보하는 정책이라면 체육과 관광은 괴산을 반복해서 찾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괴산군은 최근 2년 연속 충북 군 단위 생활인구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생활인구는 27만3225명이며, 연간 누적 생활인구는 335만명을 넘어섰다. 군은 민선 8기 생활인구 관련 공약이 정상궤도에 오른 결과로 보고 있다.
체육 분야에서는 지난해 전국 규모 대회 12건을 포함해 모두 53건의 체육대회를 유치했다. 괴산이 전지훈련지로도 주목받으면서 군이 집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약 32억원에 달했다.
관광정책은 단순 방문보다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2023년 괴산달빛투어를 시작으로 괴산에서 2박3일 살아보기와 생활인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택시를 운영했다. 현재 국내 여행사 7곳과 체류형 관광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관광객이 걸으며 머물 수 있는 기반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군비 12억원을 투입해 2.4㎞ 길이 괴강둘레길을 조성했다. 숲길과 데크로드 전망대, 쉼터를 갖춘 괴강둘레길은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청천면 선유동계곡에는 도비와 군비 28억원을 들여 ‘신선길’을 조성하고 있다. 전체 길이는 1.23㎞이며 산책로와 쉼터, 휴게시설, 안내판 등이 들어선다.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8월이다.
정착·생활인구 확대와 함께 임신·출산·육아 지원도 송 군수 공약으로 관리됐다.
괴산군은 2023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을 확대했다. 충북도 출산육아수당 1000만원과 첫만남이용권 200만원을 포함해 첫째 자녀와 둘째 자녀에게 각각 1200만원, 셋째 자녀에게 5000만원을 지원했다.
2026년 6월까지 첫만남이용권은 267명에게 6억3700만원, 출산육아수당은 350명에게 6억200만원을 지급했다. 출산장려금으로는 546명에게 13억100만원을 전달했다. 전체 지급 규모는 25억4000만원이다.
산후조리비는 21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원했으며, 전체 지급액은 1억5800만원이다.
이 같은 정책은 장기간 이어진 주민등록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괴산군 인구는 2019년 7월 3만7916명, 2만448세대였다. 2020년 같은 달에는 3만7357명, 2만664세대였고 2022년에는 3만7163명, 2만1399세대로 3만7000명대를 유지했다.
감소 폭은 2023년부터 두드러졌다. 2023년 인구는 3만6711명, 2만1297세대로 집계됐다. 2024년에는 3만6095명, 2만1183세대로 줄었고, 2025년에는 3만5848명, 2만1318세대까지 내려갔다.
송 군수는 민선 8기 인구 증가·유입책을 공약으로 관리하며 외부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인구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군정에 반영했다. 이후 올해 6월 인구가 3만7451명으로 늘면서 회복 흐름을 보였다.
괴산군 차원의 사업과 함께 인구감소지역의 공동 대응도 이어졌다.
송 군수가 회장을 맡은 전국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해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정책 건의서’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공식 전달했다. (사진=괴산군)
괴산군은 민선 8기에 마련한 정주·출산·관광 기반을 토대로 민선 9기 인구 공약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는 늘어난 인구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생활 여건을 갖추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