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이해
삼위일체의 교리는 우리 인간 세상의 어떤 질서와 현상에 대한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며 디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가르켜 주셨으므로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대로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어떤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수도회 사이트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본 일이 있는데, 그 분들은 삼위일체의
공부를 하시면서 이렇게도 생각해 보았답니다. 하느님의 본질은 하나이지만 3위가 존재한다는 어려운
내용을 억지로라도 우리 세상의 현상에 맞추어 보면서 물을 예로 들었습니다.
물은 본질은 변함이 없는 하나의 물이지만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얼음이 되고, 또한 따뜻해지면
수증기로 하늘로 올라가서 그것이 결국은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 오는 자연현상에 비유를 해 보기도
했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며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하신 말씀을
삼위일체와 관련지어 연구하면서 어떤 사이트에서는 이렇게 설명한 부분을 보았습니다. 일찌기 어떤
신학자는 하느님은 한 분이지만, 자기의 계시와 구원의 역사에서 세 가지 형태를 취하시는 "삼위의 일체"
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그는 이렇게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의 형태 속에서는 창조자로,
아들의 형태 속에서는 구원자로, 그리고 성령의 형태 속에서는 생명을 주시는 자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쉽게 말하면 한 사람이 자녀들에게는 아버지로 나타나고, 아내에게는 남편으로
나타나고, 어떤 회사에서는 사장의 신분으로도 나타난다고 보시면 이해가 좀 쉬울까요? 어쩌튼
하느님의 세계는 우리 인간세상의 그것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육신을 취하시고 이 땅에 오셨던 하느님이신 예수님은 우리 인간들과 살면서 인간과
똑같은 배고픔의 고통과 심적 갈등도 느끼셨고 죄를 짓는 우리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셨으며 구약에서
남기신 하느님 말씀을 신약에서 완성하신 분으로서, 하느님의 본질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는
인간의 본질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는 인간의 절규가 나타났던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해서 어떤 식이로든 우리의 머리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예수님께서 하신 여러가지 말씀들과 행적들 안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하느님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