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에 심한 상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음식은 맛이 없고 텔레비전은 재미가 없고 일은 보람이 없었습니다. 친구의 그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친구가 찾아와 사과했습니다. 무뚝뚝하게 꺼낸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하지만 그 말 한마디에 다시 힘이 났습니다. 말 한마디가 우정을 돌려놓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십 일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시장하셨습니다. 먹음직스런 음식들, 화려한 보물들, 편안한 잠자리…. 악마는 이런 눈에 보이는 것들로 예수님을 유혹하지 않습니다. 악마는 달콤하지만 괴롭고 그럴듯하지만 뿌리쳐야 할 감언이설로 예수님께 접근합니다. 배불리 빵을 먹을 수 있다고 속삭입니다. 권세와 영광을 받을 수 있다고 소곤거립니다. 천사들이 보호해줄 거라고 속닥거립니다.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며 악마가 늘어놓은 화려한 말들 앞에서 예수님은 오직 하느님의 말씀을 들려주실 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악마의 말들을 하나씩 지우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는 힘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우리의 본성을 자극하면 우리의 눈은 멀고 귀는 막히고 마음은 닫힙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떠올려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로 인해 벌어진 문제들과 뒤엉켜 엄한 싸움을 벌이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떠올리고 말하면, 그 말씀은 모든 것을 풀어주고 모든 것을 이루어줄 것입니다. *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느님의 말씀을 떠올리십시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