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백조》 2024년 여름호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이 발행하는 계간 《백조》 2024년 여름호(통권 17호)가 발간됐다.
계간 《백조》는 홍사용 시인을 중심으로 근대 낭만주의 문학운동을 주도했던 문예동인지 《백조》(1∼3호, 1922-1923)를 계승해 지난 2020년 복간되었다. 이후 계절마다 참신한 기획과 작품들로 문학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여름호 특집 주제는 <‘자신’을 넘는 문학>이다. 지난해에 이어 박수연, 노지영, 허민, 박정석 편집위원이 기획에 참여했다. 허민 편집위원의 권두언으로 문을 여는 이번 여름호는 최근 문학을 둘러싸고 있는 비문학적 담론과 사건을 문학의 이름으로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자신’을 넘는 문학> 특집란에는 남기택, 소종민, 고인환 문학평론가를 초대했다. 여름호에서 특별히 마련한 ‘변경을 상상하다’ 코너에는 이상엽 사진작가의 사진과 글을 담았다.
창작란에는 신작시에 김사이, 김학중, 김해자, 변선우, 신달자, 이은규, 임성규, 전비담, 전호석, 정대구, 정우신, 조기조, 조해주 등이 참여했다.
신작소설로는 김세희·황시운 소설가의 단편소설을 게재했다. 서평에서는 고영직 평론가가 이문영 장편소설 왼쪽 귀의 세계와 오른쪽 귀의 세계를 읽고 ‘귀고픈’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권성우 평론가가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와의 대화를 담은 대답집: 재일 디아스포라의 목소리를 소개한다.
이어 유정완 평론가는 리오 칭의 안티-재팬으로 동아시아에 나타난 반일 현상과 정치적 지형을 고찰하고, 임지연 평론가는 사라 아메드의 감정의 문화정치를 통해 감정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한편, 《백조》 가을호는 노작문학상 특집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출처 : 문학인신문(http://www.munhaki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