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네 옆집에 어떤 처녀가 있었다
하루는 사랑이가 뒷집에 도끼를 빌리러 갔다
왜 갔냐고 ?
나중에 얘기해 줄께
하여간 도끼를 빌리러 간 그 집에는
부모님과 남자들은 하나두 없었고 그 집 딸 , 나이가 꽉찬 가시나 혼자 있었다
저 도끼좀 빌려주세요
광으로 들어간 아가씨는 도끼를 찾으려고
껌껌한 광에서 이리저리 뒤지고 난리가 아닌가 ?
할 수 없이 사랑이가 광으로 들어가며 한마디 주절댄다
내가 찾아 볼께요
광 속에는 이것 저것 각종 잡동산이 물건들이 잔 뜩 널부러져 있었고 ,
도끼를 찾으려고 아가씨와 사랑이는 땀을뻘뻘 흘리고 있었다
그 때 번개가 점심에 부친 부칭개를 들고그 집에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그날도 오늘 처럼 비가 부실부실 내리고 있었고 비오는 날 부칭개와 막걸리 생각이 난 번개는 부칭개를 부쳐 그 집에서 한잔 땡기려고 했다
동상 있는가 ?
처녀의 오빠를 찾는다
밖에서 부르는 소리에 아가씨와 사랑이가 광속에서 배시시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 좀 보소
땀을 뻘뻘 흘리며 나오는 모습은 안 봐도 비디오라
에구머니나 ~
그 집에서 못 볼 것을 본 번개는 그냥 냅다 집으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번개로 말할것 같으면 ?
조선에서 알아주는 확성기 !
그 뒤 그집 딸래미는 이미 임신을 했다고
온 동네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파월 영감
그제 설레발은 ?
이미 미국 금리는 1% 내려진지 오래고 , 조선 팔도 번개네 동네 찌라시덜이 나팔을 불어대고 있다
도끼는 뭣하려고 빌리러 갔다
보나마나 정령이 대굴통을 반쪽 내려고
빌리러 갔을거다
겨울비가 꽤나 많이 온다
산 사태가 이 산골에 나서 온 산이 떠내려 갔다
번개한테 배웠다
첫댓글 정령 사랑이와 처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끼를 찾았다
정령 파월은 그져 늘 그랫듯이 앵무새
처럼 하던 말을 했을 뿐인데
번개와 찌라시는 확성기에다 대고
나발을 불어댄다
여보세요
사랑이와 아가씨가
얼레리 꼴레리 ~~
파월이는 큰소리라도 치고 사는데
찍소리 못하는 한국은행을 보면
한마디로
불쌍해 보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미 금리 동결에 대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숨 죽이고 있는 모습
뭐라 이야기하고 싶어도
안쓰러워 쳐다 보기만 한다
나쁜 번개
고얀 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