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에 있는 관광용품점에서 다른 물건을 사면서 덤으로 얻은 유리상감 구슬과 대롱.
점원 말로는 사막의 오아시스에 있던 유적에서 주어온 것이라고 하는데,
고대의 진품은 아니고 최근에 이를 흉내내서 만든 모조품일 것 같음.
어쨋든 사막의 모래 바람에 깎인 것처럼(아니면 깍인 것처럼 조작을 해서 그런지) 표면이 거칠고 불투명함.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은 낙타의 이빨을 갈아서 만든 것이라고 함.
모조품이건 진품이건 관계없이, 이런 구슬이 신라에서 서역이라고 부르던 신강에서 출토된다는 점이 중요할 것 같음.
미추왕릉 지구 출토 유리구슬과 비교할 때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서로 같은 종류의 모티브를 가졌다고 볼 수 있음.
즉, 경주에서 출토되는 유리 구슬이나 대롱이 서역을 통해 육로로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음.
http://blog.daum.net/kscpp/7890505에서 보면 미추왕릉 C지구 4호 무덤에서 발굴된 유리상감 목걸이(보물 634호)와 그 목걸이에 포함된 유리 구슬을 볼 수 있음.
카스 시내에 있는 옥 판매점에 전시되어 있는 고대 무덤에서 발굴된 옥 신발과 옥기들.
점원 말로는 진품이라고 하지만, 진품이라면 박물관에 있어야 할 물건으로 보였음.
카스에서 중파공로(中巴公路)를 따라 올라가면 해발고도 3914m에 있는 카라쿨 호수를 만남.
만년설과 사막과 물의 신비로운 조화.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 지역의 연 평균 강수량은 10~80mm.
하루가 아니라 일년에 오는 비의 전체량이 최대 8cm라서, 비가 전혀 오지 않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음.
만년설이 녹은 물이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에 있는 오아시스 동네의 유일한 급수원.
카라쿨 호수를 지나 무스타커봉(해발 7546m)을 끼고 훙치라프 국경 검문소를 지나면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파키스탄으로 길이 이어진다고 함.
언젠가는 한번 그 길을 따라 인도로 가보고 싶은 길.
위의 사진은 카라쿨 호수로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布倫口沙湖.
예전에 바다였던 지역이라서 석회석 성분이 많은 물이라고 함.
첫댓글 예전에 교수님들에게 물어보니 미추왕릉은 발굴이 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미추왕릉지구에서 발견된 것은 아닐런지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왔던 그림은 저작권을 생각해서 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