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6장 24절 - 7장 2절 - 믿음으로 주께 나아가 상급을 얻고 온전하게 세우시는 주의 은혜를 선포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은 비가 그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깨끗해진 하늘처럼 저의 마음도 주님 앞에 서기에 정결한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땅의 것으로 채워지고 욕심과 정욕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대로 행하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시청역에서 일어난 사고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있습니다.
아픔을 당한 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모든 일이 바르게 처리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 하루의 삶도 주께서 인도해 주시고 주와 더욱 가까워지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마음을 붙드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4 이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25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
26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에 한 여인이 외쳐 이르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27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하니라
28 또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29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30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베를 입었더라
31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32 그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33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2 그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본문 해설
엘리사가 자기를 잡으려던 군대를 돌려보내고 일정 시간 평화가 유지되었지만 아람 왕 벤하닷은 다시 온 군대를 모아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포위하며 전쟁을 하게 된다.
이 전쟁을 일으킨 아람 왕 벤하닷은 엘리사를 잡으려던 왕으로 추정하는데 그는 엘리사의 활동이 저조하다고 생각하고 다시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포위하자 사마리아 성은 고립되어 성에는 먹을 양식이 없어 굶주리게 되었으며 당시의 가치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80세겔 비둘기 똥 1/4에 은 5세겔이었다.
당시 은1세겔은 노동자 4일의 품삯으로 평소엔 곡식 576리터를 살 수 있었지만 부정한 동물이고 식용으로 사용되지도 않는 나귀 머리가 80세겔이라는 것은 굶주림이 극심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비둘기 똥은 이집트 콩이나 포도씨로 보기도 하는데 이는 무가치한 것을 비싼 값에 구입해야 하는 당시 사마리아 성의 참담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가며 적군의 동태를 살필 때 한 여인이 왕에게 다가와서 자신의 억울한 상황에 대한 재판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왕은 하나님이 여인을 돕지 않으면 자신이 어떻게 도울 수 있냐고 말하면서 여인이 굶주림으로 인해 탄원하는 것으로 여기고 굶주림에 대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음을 말하게 된다.
당시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은 생산의 원천으로 굶주림을 해결할 모든 것이 봉쇄되어 있었다.
그래도 여인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왕이 듣고자 하여 물었을 때 여인은 이웃의 여인과 자신이 서로 자기의 아들을 죽여서 먹을 것으로 삼자고 약속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삶아 먹고 다음날 이웃의 여인에게 아들을 내놓으라고 하자 그 아들을 숨기고 내놓지 않았음을 이야기함으로써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말하게 된다.
이러한 비참함은 언약을 떠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선포하신 재앙(레26:29, 신28:53,57)으로 누적된 사마리아의 죄악으로 인한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 상황으로 가게 했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이 말을 듣던 왕은 자기 옷을 찢고 큰 슬픔을 표현하며 성위로 지나갔고 그가 굵은 베옷을 입었다고 기록하며 회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가식적 행동에 불과했음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이후 왕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문제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그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벌을 받겠다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아마도 당시 왕으로 추정되는 여호람은 과거 엘리사가 아람의 군대를 사마리아로 데리고 왔을 때 자신이 전멸시키려 했으나 엘리사가 그것을 막았기 때문에 책임을 전가시키려고 했을 것이다.
그때 엘리사는 장로들과 함께 자기 처소에 있다가 왕이 보낸 사람들이 자기 머리를 베려고 오고 있음을 알고 그들을 집 안에 들이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자신의 성급한 행위를 후회하고 신하들의 뒤를 이어 오고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엘리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왕이 엘리사 앞에 이르게 된다.
왕은 당시의 재앙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재앙이기에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아무런 변화도 주어질 수 없음을 고백하며 엘리사를 향한 원망과 함께 도움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내일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7.3ℓ)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게 하셔서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될 것을 선포한다.
그러자 왕이 그의 손을 의지하는 자(군마대장으로 왕의 방패와 무기를 들고 다니며 전차를 모는 자)가 엘리사에게 하나님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겠냐고 하며 의심한다.
이에 엘리사는 그가 그 기적을 보게 될 것이지만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을 선포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의 결과는 죽음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나의 묵상
엘리사에 의해 철저히 굴욕당한 아람 왕은 오랜 기간 잠잠했다가 엘리사의 활동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되자 다시 북이스라엘을 공격하게 된다.
그들은 군대를 보내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였고 그 결과 사마리아는 굶주림으로 인해 비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먹지도 않는 나귀 머리가 비싼 가격에 팔리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들의 아들을 삶아먹는 비정하고 비참한 상황까지 가게 됨으로써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철저한 심판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백성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이러한 일이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하셨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은 왕과 백성들은 그 심판에 직면해야 했음을 보여준다.
신명기 28장에서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백성들을 심판하시는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내셨다.
52 그들이 전국에서 네 모든 성읍을 에워싸고 네가 의뢰하는 높고 견고한 성벽을 다 헐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의 모든 성읍에서 너를 에워싸리니 53 네가 적군에게 에워싸이고 맹렬한 공격을 받아 곤란을 당하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자녀 곧 네 몸의 소생의 살을 먹을 것이라(신28:52,53)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무지하고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비참함은 인생에게 가장 강한 모성애마저 버리게 만들고 자신의 자식을 잡아먹는 짐승만도 못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스라엘을 침공한 아람 사람도,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죄인이요 악한 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죄와 허물에 대해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반복되고 있으며 그 결과 이스라엘의 왕은 회개가 아닌 죄를 엘리사에게 전가시키면서 더욱 심판 받을 자로 서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죄를 전기시킴으로써 스스로의 죄악을 감추려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종말을 향해 가는 자들의 모습으로써 주님이 재림하실 때가 가까울수록 사람들이 보여주는 모습이며 하나님의 말씀과 심판을 거부하는 모습임을 보여준다.
베드로는 이러한 모습에 대해 경고하며 깨어 있는 삶에 대해 권면했다.
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벧후3:3~5)
그렇지만 그런 모습에 대해 후회를 했는지 여호람은 엘리사를 잡으려고 보낸 부하들을 뒤따라가서 엘리사를 만나 상황 해결에 대해 하나님께 간구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이에 심판 중에서도 그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은 심판을 거두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고 비싸게 거래되던 곡식들이 하루 만에 정상적인 상황으로 거래될 것을 약속하신다.
여전히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며 징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오기를 바라고 계심을 선명하게 보여주셨던 것이다.
그러나 이 선포를 믿지 못했던 군마장관은 그 기적을 보게 되지만 심판당하여 죽음으로써 기적을 경험하는 자가 되지 못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결국 심판과 구원의 모든 과정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드러내고 계시며 믿음을 떠난 모든 인생은 죽음과 멸망뿐임을 보여주고 계신다.
하나님의 복음은 자신의 생각과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며 이 복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헤를 통해 믿음을 가진 자가 깨닫게 되고 구원을 경험하게 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주의 복음은 연약하고 미련하며 악을 행하는 자라고 할지라도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나오는 자에게 생명과 은혜를 얻게 만드는 통로가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나의 모습이 여호람과 다르지 않음을 고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긍휼을 구하며 나아갈 때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된다.
그 은혜와 사랑을 오늘도 믿음으로 경험하고 누리며 그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 은혜와 사랑 때문에 오늘을 살 수 있으며 세상이 아직 유지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살게 하시고 온전케 하시고 회복하도록 이끄시는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누리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오실 때가 될수록 세상은 악이 만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세상의 유혹에 현혹되지 않게 하시고 더욱 주의 말씀 앞에 서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마음과 생각을 주관해 주시고 주 안에서 더욱 기쁨을 누리며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불신앙이 아닌 온전한 믿음으로 주께 나아가기를 기뻐하게 하시고 주 앞에 서는 자를 그냥 돌려보내지 않으시고 상급을 주시는 주님을 날마다 경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