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믹(클리앙)
2023-08-20 09:23:04 수정일 : 2023-08-20 1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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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알 방송 내용이 대중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사실 그알 내용이 이런식으로 양비론을 앞세워 오히려 진실을 호도하고 핍티 편들어 주는 방송이 될거란 시그널은 이미 여러부분에서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SNS 등에서 (증빙자료와 함께)"그알과 인터뷰 했다"는 사람들의 면면이 되게 이상했을 뿐더러, 그들이 받았다는 질문과 답변 내용들도 영 사태의 본질과는 맞지 않았으며, 마치 케이팝 업계의 구조적 모순으로 핍티가 희생양이 된것처럼 유도하려는게 눈에 보였거든요
그래도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 우려하던 그대로 방송이 되었네요.. 굉장히 유감이고, "그알은 과연 왜그랬을까?"에 대한 몇가지 추측을 해보려 합니다
1. 사회부 기자들의 엘리트 의식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 언론사 정치,사회부 기자들은 <우리는 언론고시를 통과한 고급엘리트들> 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연예계를 '딴따라판', 그리고 연예부 기자들을 "연예인 뒤꽁무니나 쫒아다니는 존재들"이라며 폄하하고 하찮게 여기는 인식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주호민 사태처럼 사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잘 안다루려 하고, 만약 다루게 되면 "우리는 늬들하고 보는 시각이 차원이 달라, 우리가 제대로 결론내줄께" 라는 오만함이 묻어나곤 하죠
이번 피프티 사태는 주호민사태만큼 사회와 맞닿은 부분이 적어서 그간 사회부 기자들이 잘 다루지 않았고, 어쩌다 나온 사회부 기사들은 저러한 엘리트 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딴따라판 밥그릇 싸움이잖아? 게다가 무지한 대중들까지 선동당해서 애들을 잡고 X랄이네.>뭐 이런시선들이 고스란히 묻어나곤 햇습니다.
이번에 그알이 느닷없이 피프티 사태를 다룬다고 나섰을때도 갠적으론 "쟤네들 예능국이 아니라 시사,교양국 소속이라, 여느 사회부 기사들 논조와 다르지 않을텐데??" 라는 우려가 들었는데, 역시나였네요
그알이 포문을 열었으니, 아마 오늘부터 사회부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걸로 예상하는데, 그들의 논조를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그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처음부터 부모들과 결탁했을 가능성
디시인사이드에 '어트랙트 갤러리'란 곳이 있습니다.. 사태가 촉발된 이후인 6월28일에 개설된 갤러리인데, 갤러리 명과 달리 핍티 소속사인 어트랙트를 맹렬히 비방하고, 안성일과 그의 회사 더기버스, 그리고 핍티 멤버들을 극렬 옹호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기는 핍티 가족들과 안씨 회사 직원들이 활동하는 곳"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6주전쯤 그알이 이번사태 취재를 하고 나섰을때 그곳 반응이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일이 이번 사태 진실을 밝혀줄 것" "그알만 믿는다" 등 기대감으로 가득찬 글들이 올라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감은 방송 당일까지도변함없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그전부터 "어트랙트 전대표는 언플의 달인이고 언론사는 한통속" 이라던 사람들이 왜 그알 만큼은 그토록 신뢰했던 걸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알이 (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핍티를 두들겨 팼을때의 밑밥도 깔아둬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마치 방송 내용을 확신하고 있던것 처럼요
이사건을 초기부터 취재해온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는 "소속사및 언론사의 연락및 인터뷰 요청에도 일체 불응하던 피프티 부모들이, 유독 그알과는 인터뷰 했다..이건 그들의 입맛대로 방송된다는 시그널 아니냐?"라는 의혹을 말한바 있는데, 정말 취재의 댓가로 이러한 편들기 방송이 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설마 금품이 오고갔으리란 의심은 하고 싶지 않구요.. 설마? 설마? 그정도로 막장이겠습니까?
3. 핍티 배후의 영향력
핍티 멤버들이 단독으로 이 짓을 벌였으리라 생각하는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뭔가 단단히 믿고 있는 거대한 뒷배가 있으리란 추측이 많은데, 그 배후로 현재 사람들은 교보와 워너뮤직을 지목한 상태고 갠적으로논 워너쪽에 좀더 무게를 두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 유잃한 승자는 워너였죠.. 마치 어트랙트의 자금난을 일거에 해소해주고 핍티측에 큰 기회를 제공한 구원자이자 은인같은 존재로 묘사된.... 그리고 그들의 배후설과 관련한 의혹은 하나도 다루지 않은..
만약 여전히 워너가 핍티의 영입에 관심이 있고, 그들이 뒤에서 방송내용에 영향을 미쳤다면?? 어제의 방송이 놀랍지도 않은 일입니다.
러프하게 쓰긴 했는데, 전 이세가지중 하나라고 봅니다.. 아니면 셋다 영향을 조금씩 미쳤던가 말이죠
첫댓글 크리앙 댓글 중---
스윙체어님
ㅇㄴ가 배후 세력이야 라는 말이 사건 초기에 나왔고, ㅇㄴ는 난 아니다 라고 부인했지만,
어제 방송으로 배후 맞네 라는 심증이 확증이 되었습니다.
પ નુલુંગ ખਅ님
사회부니까... 업계의 드러나있는 문제점인 정산에 포커싱을 맞춰서 취재한거죠
그래서 요상한 방송이 된거고
세애인님
분쟁이 피프티피프티가 이기는 결과가 나와도 앞으로 성공은 못할 겁니다. 업계 상도덕을 깨버렸으니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튜브 같은 처지가 되겠죠. 덕분에 이제 중소기획사의 기적 같은 건 안나올 거고 후배들 밥그릇 걷어차다 못해 산산조각 내버릴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