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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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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이야기(국내) 스크랩 서울 초패산 숲속여행
청초호 추천 0 조회 102 08.05.05 19:4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패산 숲속여행(5.4)


오패산은 수유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대강 시간을 계산해 보니 안양집에서 2시간은 잡아야 갈 수 있을 것같았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 피곤하지 않게 안양역에서 금정역으로 가서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가는 것이 편할 것같았다.

수유역 2번 출구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 지를 알 수가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 물으니 길건너서 좌측에서 타야한다는 것이다.

마침 09번 마을버스가 와서 기사분에게 물으니 강북구민운동장에 간다는 것이다.

강북구민운동장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보아도 숲속여행 현수막이 안보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숲속여행 모자를 쓰거나 옷을 입은 사람도 안 보이는 것이다.

강북구청 당직실에 물으니 친절하게 운동장 들어가기 전에 매점있는 곳에서 만난다는 것이다.

마침 그곳으로 가니 해설사님이 2분이 와 계시는 것이다.

오늘 예약된 사람은 8명인데 내가 제일 먼저 온 것이다.

해설사 선생님 말씀이 보통 예약한 사람보다 10명 정도가 더 온다는 것이다.

운동장에는 강북구민들이 열심히 축구를 하고 있었고 운동장 좌측에는 오동나무에 연보라색 꽃이 주렁 주렁 메달려 있었다.

시간이 되어 숲속여행을 출발하였는데 먼저 운동장 스탠드 위에서 주공아파트 407동과 408동 사이로 산이 하나 보였는데 그곳에 초안산이라는 것이다.

초안산 밑에는 우의천이 흐르고 있는데 4개의 구를 거쳐 흐른다는 것이다.

4개구마다 하천과 관련된 정책이 다르는데 강북과 도봉은 사람중심으로 개발을 해서 운동 등 사람이 하천변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성북구같은 곳은 자연친화적으로 가꾸어서 사람이 다니기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구의 특색이 하천 정비에 나타난다는 것인데 통합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운동장 옆에 붉은 색 잎을 띤 나무가 노란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양매자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러고 보니 강북구민운동장 주위에는 이 양매자가 많이 심어져 있는 것같았다.

평소에 많이 보던 키가 껑충한 노란꽃이 피는데 민들레도 아니고 쑥갓도 아닌 것이 있는데 이름을 물어보니 뽀리뱅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뽀리뱅이는 보리밭에 많이 난다고 해서 뽀리뱅이가 되었는데 뱅이도 아마도 쟁이나 비슷한 어감이 아닌가 추측을 하기도 했다.

국화과이며 봄에 식량대용으로 사용되던 봄나물인데 맛은 타박 타박하며 쌉쌀한 맛이라는 것이다.

로젯트로 겨울을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셨다.

조금 걸어가다 보니 양매자에 벌레가 하나 메달려 있는 것이다.

이제 벌레와 식물이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여기 저기서 눈에 띠기 시작하는 것같다.

잎은 크고 별꽃처럼 생긴 꽃 이름을 물었는데 쇠별꽃이라는 것이다.

쇠가 들어가면 작다는 뜻인데 꽃은 별꽃보다 조금 큰 느낌이 드는데 쇠가 들어가 이유는 아마도 잎사귀비율에 비해 작다는 의미가 가미된 것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점나도나물도 별꽃과 비슷한데 석죽과이며 대개 꽃이 5개 얼핏보면 10개로 보이며 벼룩이나물, 별꽃, 쇠별꽃이 석죽과이다.

쇠별꽃 옆에는 개쑥갓이 자라고 있는데 봄의 전형적인 식물들인 것같다.

지나가다 꺽여진 사초가 꽃을 피었는데 이름은 알 수 없었다.

이름모를 풀도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계절이 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솔새라는 식물을 만났는데 꽃인 것같은데 작은 새모양처럼 연상되기도 한다.

갈퀴나물은 잎이 돌려나기인데 위에 노란꽃같은 것이 피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노랗고 작은 꽃이 있었는데 괭이밥이라는 것인데 괭이는 고양이를 뜻한다.

괭이밥은 고양이가 독초같은 것을 먹었을 때나 속이 안 좋을 때 먹으며 중화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쑥 올라와서 흰꽃이 다닥 다닥 붙은 꽃이 있었는데 다닥냉이라는 것이다.

다닥냉이도 겨자과로 먹어보니 쓴데 꽃이 십자모양이라서 십자화로 불리운다는 것이다.

가다보니 꽃은 희고 꽃술은 노란 나무쑥갓과 비슷한 꽃을 만났는데 국화과인 것같았는데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샤스타데이지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가지에 갈색의 콩과 열매가 메달린 식물을 만났는데 낭아초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러고 보니 분홍색꽃들이 모여 탑처럼 올라간 꽃이 기억이 난다.

나무 하나가 있어 이름을 물어보니 자귀나무라는 것이다.

잎을 쳐다보니 콩과식물같이 아까시같은 잎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나가다 보니 애기똥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저 녀석들의 번식력은 알아주어야 할 것같다.

여기 오패산은 산림욕을 하러 오더라도 손색이 없이 숲이 좋은 곳이다.

비오톱을 만들어 놓아 곤충들이 살 수 있도록 해 준 곳도 있었는데 비오톱은 숲이 다시 순환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고 비오톱에 있는 나무는 분해가 되어 잘 뜯긴다는 것이다.

잎 가운데를 뚫고 올라가고 옆에 있는 잎은 큰 삼각형 모양을 한 식물을 보았는데 며느리배꼽이라는 것이다.

가운데 잎이 배꼽모양이라는 것인데 줄기에 가시가 달려 한번 올라가면 가시에 걸려 내려가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잎사귀가 저렇게 세모모양인 것이 며느리란 이름이 붙은 것이 많다는 것인데 며느리밥풀, 며느리밑씻개 등등이 있다는 것이다.

팥배나무도 이제 잎이 많이 떨어져 화려하던 시절은 지나가는 것같았다.

국수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는데 아주 이쁘다. 국수나무는 줄기를 밀면 국수처럼 나온다고 해서 국수나무라는데 예전에 국수는 밀을 재료로 해서 만들므로 아주 귀한 음식이어서 궁중에서 국수를 관장할 정도라고 했다.

일반 백성들은 국수나무를 보면서 국수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노린재나무의 꽃이 하얗게 화사하게 피었는데 노린재나무는 재를 태워서 염색을 하는데 착색을 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나뭇잎이 다섯 개가 방사형으로 퍼진 나무를 보았는데 산철쭉이라는 것이다.

나무줄기가 붉은 색을 띤나무를 만났는데 복자기라고 가르쳐 주셨다.

보통 다른 복자기는 수피 모두가 붉은 색인데 이 나무는 겉껍질은 검고 속은 붉은 색이라서 혼동이 되었는데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른 모양을 띠는 것 같다.

오동나무를 보았는데 검은색 나무에 다시 회색의 줄기가 났다.

이것도 오래되면 검은 빛을 띠고 새로 나는 것은 회색이 되는 모양이다.

오패산에 오동근린공원이 있는데 오동나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귀룽나무가 많았다는데 순조가 딸 복온공주가 안동김씨인 김병주에게 시집을 갔는데 글에 귀룽마을에 있는 공주의 시가란 글이 있는데 여기 귀룽나무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김병주는 창녕위로 칭해졌는데 복온공주와 김병주의 재실이 드림랜드 속에 창녕위궁재사로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오패산이란 명칭은 나라에서 하사한 패물중의 하나란 의미로 순조의 딸 복온공주가 출가하면서 안동김씨에게 패물로 준 산이란 뜻이라고 한다.

사패산도 나라에서 패물로 하사한 산이란 뜻이라는 것이다.

때죽나무가 있었는데 꽃 몽우리를 주렁 주렁 메달고 있었는데 곧 꽃이 필 것같았다.

단풍에 무엇인가 붉은 색깔을 띤 것이 올라와서 물어보니 단풍의 씨라는 것이다.

얼마전 단풍 꽃을 보았는데 그새 씨가 열린 것이다.

알고보니 단풍도 무지하게 동작이 빠른 것같다.

흰꽃이 있어서 줄딸기냐고 물어보니 산딸기라고 하신다.

줄딸기는 복엽이라는 것인데 그러고 보니 줄딸기는 색이 분홍색이었던 기억도 난다.

나무에 흰 거품같은 것이 메달려 있었는데 거품벌레집이라는 것이다.

나무가 있으면 필연적으로 그곳을 터전으로 해서 살아가는 벌레들이 있는 것같다.

지나가다 보니 누워 있는 때죽나무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산 밑에 있었는데 올라오면서 길옆으로 가지가 퍼진 것이다.

요즘 눈에 많이 띠는 꽃이 있었는데 뜰보리나무라는 것인데 보리수종류라는 것이다.

어떤 보리수는 꽃이 반들 반들한데 이 녀석은 흐물 흐물한 것같다.

여기는 기온이 낮아서 인 지 명자나무꽃이 한창이고 보기 좋게 가지가 뻗어 있는 곳에 피어있다.

오패산 길을 걸어보니 산림욕으로는 그만인 아주 좋은 곳이고 군데 군데 운동시설과 산책로를 아주 잘 가꾸어 놓았다.

한 곳을 가니 나무를 그냥 쌓아둔 비오톱도 있고 아주 가지런하게 쌓아놓은 비오톱도 있다.

선생님이 나무를 뜯으니 아주 쉽게 뜯기는 것으로 보아 분해가 많이 된 것같다.

어떤 경우는 나무를 뜯으면 벌레가 있는데 순식간에 숨어버린다는 것이다.

원래 숲의 나무들은 1/3정도만 가지가 붙어야 하는데 여기는 너무 붙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숲속여행의 학습겸해서 나무 몇 개 베자고 했더니 구청에서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로 놔두면 녹색사막이 되어서 일순간에 나무가 한꺼번에 죽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숲은 다양한 나무가 풀이 자라도록 공간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너무 같은 나무가 자라면 그 속은 어떤 풀도 자랄 수 없는 공간이 되어 사막처럼 된다는 것이다.

녹지공원과 담당은 전문가여서 담당과장에게 건의하니 잘 알지 못하는 과장은 나무를 베면 무조건 안된다는 생각으로 안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무지는 또다른 재양을 잉태하는 것인데 잘 모르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포용력이나 판단력이 흐린 것같다.

올라가는 우측은 조림지이고 좌측은 자연림인데 자연림 몇 개만 정리를 하자고 해도 안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조금더 올라가니 숲속에 약간 땅이 올라간 지역이 있는데 환관의 무덤이라고 한다.

여기도 초안산의 영역에 해당되었는 지도 모르겠다.

초안산에 환관의 무덤의 석물이 3000개 이상 있었다고 하는데 묘 쓸곳이 모자르면 여기까지 진출했을 지도 모르겠다.

조금더 올라가니 공터가 있는데 인근 교회에서 현장학습차 나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잎이 좁은 참나무가 있었는데 상수리라고 하셨고 부근에 또 졸참나무도 있었다.

밤나무가 있었는데 밤나무흑벌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같았다. 밤나무는 밤나무흑벌이 기생하면 밤도 못열리고 5, 6년 살다가 죽는다는 것이다.

밤나무가 많이 있으면 그 나무는 반드시 베어야 하지만 여기처럼 하나만 있으면 그냥 두어도 된다는 것이다.

팥배나무 꽃도 이제는 한창을 지나서 시들어가는 것같았다.

가다보니 풀을 하나 만났는데 큰금계국이라는 것이다.

저것이 8월경 되면 노란색 꽃을 필 것이 연상이 되었다.

여기 오패산에는 꽃샘길이라고 있는데 예전에 건강이 좋지 않았던 한분이 여기를 산책하고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그 후로 여기 꽃길을 사재를 털어 가꾸는데 돈만 생기면 꽃을 사서 심는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형형색색의 꽃들이 계절별로 핀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금낭화, 석창포, 패랭이꽃, 매발톱, 현호색, 세잎양지꽃, 제비꽃, 꽃잔디 등등 지금 피어나는 꽃이 모두 그분 덕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꽃길 가꾸는 것이 늦어진 것같은데 혹시 건강이 안 좋은가 걱정을 하기도 했다.

꽃샘길 옆에도 노린재나무가 하얀 꽃을 피고 있었다.

나무 밑에 연녹색과 흰색이 조화된 꽃이 핀 식물이 있었는데 밀나물이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어디 사진에는 선밀나물이라고 수꽃이라는 것이다.

콩과식물을 만났는데 땅싸리라는 것인데 아마도 꽃이 땅 가까이 있어서 땅자가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넓적한 잎을 만났는데 미국제비꽃이라는 것인데 보통은 종지나물이라고 한다.

제비꽃은 수정을 못하는 경우에는 스스로 잎을 오무려서 수정을 하는 무성화라는 것이다.

제비꽃의 저런 생존본능으로 봄이면 무성하게 번식을 하는 것같다.

때죽나무를 또 만났는데 젊은 부부가 이름을 물어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공터가 있었고 아주 키가 큰 나무가 있었는데 사시나무라는 것이다.

사시나무는 잎자루가 길어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데 그것을 두고 사시나무 떨듯이 한다고 한다.

개나리잎에 검은 벌레가 있었는데 개나리일벌이라는 것인데 이 녀석은 길게 한달이면 가지만 남기고 잎을 다 먹어치운다는 것이다.

개나리도 이 벌레에 적응하고자 일부러 새잎을 내지 않고 이 녀석이 없어진다음 새잎을 낸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세상만사 천적이 있는가 보다.

오패산 정상에 운동시설이 있는데 북한산이 보인다.

등나무도 분홍색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보니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알 수 있다.

정상에서 보니 죽은 소나무가 있는데 재선충은 아닌 것이라는 것인데 재선충은 수관이 막히기 때문에 가지가 탁 꺽어 죽는다는 것이다.

정상에서 강북구 시가지가 훤히 보이고 있고 군데 군데 아까시가 흰꽃을 피었다.

명자나무꽃이 보통은 붉은 편인데 노란색 꽃을 보았고 화살나무의 꽃도 녹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벚나무에는 잎말이나방이 기생을 하는데 특히 벚나무는 병충해에 약하다는 것인데 벚나무는 대개 50 내지 70년 정도 산다는 것이다.

내려가다 보니 잎이 말려 떨어진 것이 있었는데 이것은 상수리나무 잎인데 거위벌레가 자기 알을 싼다는 것이다.

길거리에 떨어진 것을 펴보니 사람에게 밟혔는 지 아주 작은 알이 터져 버린 것이다.

어미가 숲으로 떨어뜨려야 하는데 실수를 한 것이다.

보통 텃새는 철새에 비해 색이 화려하지 않는데 평생 짝을 하나만 두는 경향이 있거나 아니면 목소리가 이쁘던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별로 이쁘게 보이지 않다도 살아가는 비결이 있다는 것이다.

쇠별꽃을 다시 보았고 살구나무인 듯한 나무를 보았다.

오늘은 두분 해설사 선생님 덕분에 오패산의 많은 것을 알아 갈 수 있었다.

두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 서울시와 강북구청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기회가 되면 다른 계절에 여기 오패산을 찾아와서 오패산의 또 다른 멋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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