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문턱에서 만난 리허!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4국이 열렸다. 3연승을 거둔 문도원의 4번째 상대는 중국의 2장 리허 3단이다. 리허의 흑, 문도원의 백으로 대국이 시작되었다.
문도원 2단의 컨디션은 좋아보인다. 어제는 박지연 2단, 김미리 초단과 포석연구를 했고 오전에 중국에서 리허 3단의 출전을 발표하자 가볍게 기보검토를 해 보았다고 한다.
초반 포석에서는 우변에서 손에 익은 익숙한 정석이 나와 수순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하변 흑진영에 가벼운 삭감으로 수순이 진행되고 있다. 34수 진행 중.
50수 진행 - 첫 승부처
4귀가 간명한 정석으로 마무리 되면서 중반전에 돌입했다. 문도원의 가벼운 삭감에 리허가 반발하며 백돌을 차단하자 문도원 2단이 고심하고 있다. 검토실도 이 부근의 진행을 집중 검토중이다. 아직은 형세판단은 이른 시점. 대국실해설의 김수장 9단은 "첫 승부처다. 이곳의 결말로 전체적인 바둑의 골격이 정해질 것 같다."는 평이다.
85수 진행 -고심하는 문도원
백 대마가 공격받고 있다. 문도원 2단이 장고 끝에 한 집을 내자 흑은 즉각 좌변에 붙여가며 멀리서부터 대마포획을 노리고 있다. 일단 양곤마의 형태라 타개가 어려운 장면이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검토 중이고 네웨이핑 9단이 자리잡은 중국선수단은 따로 자리를 잡았다. 검토실은 둘로 나뉘었지만 결론은 비슷하다. 중국 검토진은 백의 끼움수가 좀 이상하다며 일단 백이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오늘도 한국선수 4명이 모두 모인 한국검토진은 "대마가 몰려 좋지 않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나쁘지 않다."며 중반 문도원 2단의 '힘'을 믿고 다양한 변화를 그려보고 있다.
▲좌측이 한일연합검토진, 우측은 중국검토진이다. 일본 선수들은 주로 듣는 편이다.
178수 진행 - 초읽기의 승부
중앙접전은 백의 사적작전으로 마무리되었다. 흑의 완착에 힘입어 백도 맹추격해 이제는 알 수 없는 형세가 되었다. 상변의 두터움을 얻은 백이 이제는 거꾸로 흑을 공격해 흑 일단을 접수하며 실리로 균형은 맞추었다. 초읽기에 몰린 두 대국자들에게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승부다.
308수 백 7집 반승
- 문도원이 중국의 강자 '리허'를 이겨 4연승에 성공했다. 다음 5연승 상대는 일본이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으로 전한다.
사진과 속보는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본선 4국 입회는 네웨이핑 9단이 맡았다.
▲리허 3단은 92년생으로 문도원 2단보다 1살 어리다.
▲문도원 2단,'1장출전 4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검토실 중국진영에서는 네웨이핑 9단이 검토를 주도하고 있다.
▲제9회 정관장배 본선 4국!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박지은 9단, 이하진 3단, 문도원 2단, 박지연 2단, 김미리 초단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송용혜 5단, 리허 3단, 탕이 2단 / 루지아 2단 일본 : 요시다 미카 8단, 스즈키 아유미 5단, 무카이 치아키 4단 / 아오키 기쿠요 8단, 지넨 가오리 4단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주)세계사이버기원, (주)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한다.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으로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매 판의 대국료는 150만원, 우승국가 상금은 7,500만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을 별도로 지급한다(3연승 地蔘 20支 2세트, 4연승 地蔘 20支 4세트, 5연승 地蔘 20支 6세트, 6연승 地蔘 20支 8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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