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산악회 제119차 산행을 마치고....
올해 유별나게 무덥던 날씨도 게절앞에서는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이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게만 느껴 지는걸 보면은... 구월 셋째주 화요일날 대구에 사는 우리 동기들 스무명은 상주 모동면에 있는 백화산 호국의 길로 산행을 다녀왔다. 이번 산행에는 모처럼 경주에 있는 김영목 친구가 참가해 줬고 또 몸도 별로 좋지않은 임창영친구도 참가 해 주었다. 이번 산행은 상주시 모동면에 있는 '옥동서원'을 출발하여 충북 황간면에 있는 '반야사'까지 약 6.6km 거리를 걷는 트레킹 코스였다. 龜水川을 끼고 조성해 놓은 걷기 길인데 백옥정을 1灘으로 하여 般若寺의 8灘까지 곳곳에 절경과 테크로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옥동서원에서 부터 반야사 까지 6.6km거리를 점심시간 포함해서 4시간정도 걸렸다. 역시 할아버지 걸음이다.

오늘 모두 스무명의 친구가 참가했다. 운전 기사가 촬영해 줬다.

1灘인 백옥정을 오른는길이 무지 가파르다.

안국환친구가 하는말... 여기 백옥정 오를수 있는 힘만 있으면 오늘 산행은 무난히 할수있다고...



백옥정에만 올라도 발아래 경치가 보기 좋다. 이맛에 기를 쓰고 산정상에 갈려고 하는 모양이지?

산행중에 길옆에 예쁜꽃을 발견 '모야모'에 물어 보니 '꽃며느리 발풀'이란다.ㅎㅎㅎ

백옥정에서 임천석대란 표시판을 따라 내려 오다 보니 '洗心石'이란 바위가 있다. 모두 여기서 때묻은 마음은 씻고 간다나...

마음을 씻고 난뒤 안국환친구와 류진환친구가 세심석 위까지 올라갔다. 밑에는 이광욱친구.

김기현 친구가 백옥정에 갔다가 세심정으로 오는길을 잃어버려서 다시 찾아 오느라고 꽤 오래 기다렸다. 사진 전문기자가 가끔씩 있는 일이다.

앞에 류진상 총무인데 언제 부터인가 스마트폰 메니아가 되었다. 그러나 오늘의 연설 주제는 ' 전립선'이다.

구수천옆으로 나 있는 트레킹코스는 테크로드가 잘 조성되어있다.


구수천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 같은데 표시는 없다.

구수천의 상류... 수량은 별로 많지 않고 벌써 나무에 단풍이 드는것 같다.

김기현친구가 이젠 길을 안 잃어버릴려고 젤 앞장 섰다.ㅎㅎ

안국환친구가 혼자 걷는 모습이 시주 얻으로 먼길 다니는 스님 같다.


백옥정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부터 반야사까지는 평탄한 길이라 우리들이 걷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도중에 출렁다리가 있는데 할아버지들이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 장난치고 자알 논다.ㅎㅎ



뭐니해도 밥먹는 시간이 젤 즐거운것 같다. 마침 '구수정'이란 정자가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여기에서 점심먹은 사람은 모두 14명. 6명은 차타고 반야사 먼저가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 예정...상주에 살고있는 유연수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예쁜 다리도 건너고... 우리 일행은 아닌것 같고....

점심먹고 또 걷기 시작 한다. 종점인 반야사까지 약 2km정도 남았으니 한시간이면 충분하겠다.

오던길을 되돌아 보앆다. 하늘도 좋고 물소리 바람소리도 참 좋다. 한가하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또 돌다리를 건넜다.

여기까지가 경상북도 상주시 경계다. '호국의 길' 전체의 5분의4정도가 상주시 지역이다.

저 멀리 산꼭대기에 있는 암자가 '文殊殿'이다.


이제 거의 다왔다. 강건너 보이는 것이 '반야사'이다. 안국환친구가 호랑이상을 찍을려고...

여기서도 돌다리를 건너면 절이다. 오늘 돌다리를 모두 네개 건넌것 같은데...

'반야사' 오른쪽에 대웅전이 있고 보물인 '삼층석탑'이 가운데 있다. 그 뒤로 호랑이 형상이 뚜렸하다.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네... 영동군소속이라 상주시 지역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8탄이 뭔지...

보물 제1371호인 '삼층석탑' 과 뒤에 있는 배롱나무


수령 약 500년된 보호수인 '배롱나무'
오늘 일정을 다 마치고 먼저 와 있던 여섯명의 친구들과 합석 하기로 했다. 반야사 절아래 동네에 오니까 '숲속 민박 식당'에서 하산주 한잔 하고 있었다. 하산주라고 하기는 뭐 해도 '유연수'친구를 만났다는것이 반가운 일이었다. 우리도 피로도 풀겸 진짜 하산주 한잔씩하고 4시가 거의 다 되어서 대구로 출발하였다.


오늘 하루 일정도 모두 마치고 저녁식사후 헤어졌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고 엘돌핀이 많이 보충된것 같다. 친구들아 건강하세요. 구구팔팔...
다음달(10월20일) 산행은 월악산 만수계곡으로 떠납니다. 단풍철이라 단풍이 곱게 물든다는 '만수계곡' 트레킹을 하고 덕주공주의 사연이 깃든 '덕주사'와 마애석불도 찾아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동기 여러분들 많이 참가 하도록 하세요. 건강하시고요. 건강할때 다니는것이 아니고 다니니까 건강해 지는것이에요. 걷기운동 많이 하시고요... 다음달에 봐요.
첫댓글 초남의 덕분에 상주 모동면에서 시작되는
백화산 호국의 길, 스토리가 담겨있는 트레킹 길
감명깊게 걸었습니다.
초남의 사진 솜씨 너무나 훌륭합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스마트 폰으로 멋진 그림을
잡아내는 그대의 촬영 솜씨에 감복했습니다.
건강한 모습들 보기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저렇게 멋지게 나오니 나도 얼른
스마트폰 바꿔야겠다. 그런데 연수친구는 누가 찍어두지 않았나?
사진으로라도 보고 싶다마는....감사합니다.
사진으로 기록할려는 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이지?
이번에 바꾼 휴대폰이 1600만 화소고 전의 휴대폰은 800만화소인데 사진의 화질은 별차이가 없는것 같애. 다만 카페에 올릴려고 확대했을때 화질이 좀 나은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