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개 요**** ▩산 행 지 : 홍천 검산(1,006.3m) - 아미산(958.1m) 산행 ▩일 시 : 2016. 01. 17(일) ▩산행 코스 : 명동교(11:03) - 진장교좌갈림길(11:12) - 서석수도원표석(11:30) - 묵묘(11:42) - 노송(12:08) - 검산(12:44) - 중식(13:00~13:25) - 960.9봉(13:39) - 861.1봉(13:56) - 무명봉(14:05) - 아미산(14:21) - 검산리우분기봉(14:38) - 930.3봉(14:46) - 무명봉(15:10) - 좌분기봉(능선이탈, 15:25) - 계곡합수부(15:41) - 임도접속(15:56) - 독가옥(16:02) - 삼거리(노란집, 16:04) - 명동교(16:12) - 용오름자연휴게쉼터(16:16) ▩산행 거리 : L= 10.94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13분(산행 평균속도 : 2.09km/h) ▩참 가 비 : 30,000(청산 산악회) ▩출 발 지 : 07시 00분 ( 성서 향군회관 앞 )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조금은 살살하지만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의 개요 : 검산은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에 자리하는 지도상의 무명봉이다. 한강기맥의 청량봉(1,052m)이 북쪽으로 곁가지 산줄기를 일으킨다. 춘천지맥으로 불리는 이 산줄기는 하뱃재를 지나 서북쪽으로 길게 이어가며 백암산(1,099m)과 소뿔산(1,108m), 가리산(1,051m), 대룡산(899m) 등 산꾼들이 즐겨 찾는 명산들을 일으키고 춘천과 가평의 경계를 이룬 북한강에 내린다. 하뱃재를 출발한 춘천지맥이 응봉산(1,097m)에 이르기 직전 각근치 부근에서 남쪽으로 또 다른 곁가지를 뻗어간다. 이 산줄기는 오늘 소개하는 검산(지도상의 무명봉)을 지나 서석의 명산 아미산(961m)과 고양산(675m)을 일으킨 후 홍천강의 상류인 내촌천에 가라앉는다. 즉 검산은 아미산 산줄기의 최고봉이요, 아미산과 고양산을 낳은 어머니 산이다. 아미산-고양산 능선이 북풍을 막아주고 남쪽으로 내촌천이 너른 들판을 적시며 흘러가는 배산임수의 명당 서석은 예부터 살기 좋은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서석 시가지에서 우러르는 아름다운 산세의 아미산은 서석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많은 산꾼들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그 북쪽에 자리한 1009봉은 서석읍에서 보이지 않는 까닭에 철저히 외면당하였고, 지금까지도 지도에서 이름을 얻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아미산 줄기에서 으뜸 높이에다 산줄기 개념으로는 아미산을 낳은 어머니의 산에 해당하는 1009봉. 즉 검봉이다. ▩산행 지도 : *** 클릭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클릭시 확대됨 *** 클릭시 확대됨 ▩산행 후기: 단잠을 자고 있는데 처녀가 나타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부탁을 하기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눈을 뜨니 알람소리가 열심히 울리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꿈이다. 오늘 답사 할 산이 그리 호락호락한 산이 아닌 걸로 예상이 되는데 혹여 무슨 사고라도 일어날까봐 찝찝한 맘을 안고 집을 나선다. 집결지에 나가니 반가운 선배님 얼굴들이 보여 신년인사를 수인사로 대신하고 차에 오르니 꽉 찬 만 차라 어렵게 자리 하나를 얻어 깊은 잠에 빠진다. 안동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한참을 달려 원주휴게소에서 몸을 풀고 쉼 없이 달리더니 거의 네 시간을 지나친 후에야 홍천 산행지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48명의 산님들이 명동교에 내리니 왁자지껄한데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고 곧장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찬바람이 나의 콧속을 파고드는데 상큼한 기분이 든다. 9분 정도 걸어가니 진장교가 나오는데 좌측에는 삼림욕장 가는 임도가 눈에 들어온다. 진장교를 지나 포장길을 곧장 이어가니 진장2교가 보이고 계속 터덜터덜 가다보니 18분 만에 서석수도원 표석이 있는 넓은 공터에 도달하는데 임도를 버리고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 지능선으로 달라붙어 바로 오름짓을 한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고개를 내미는데 헥헥대며 12분 정도 올라가니 잠시 지능선이 평평해지는데 유심히 살펴보니 묵묘가 하나 누워있더라.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낙엽길이 미끄러워 눈길을 걷는 것 같아 조심조심 오르다보니 입은 저절로 벌어지고 등줄기에는 육수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25분 정도 올라가니 능선이 잠시 누워주는데 멋진 노송 한그루가 서있어 장석형님 추억하나 만들어 주고 물 한 모금 마시며 쉼을 하고 있으려니 뫼들형님과 대구 99클럽 김고문님이 헥헥대며 올라온다.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는 듯 거친 등로를 36분간이나 가슴에 고동소리를 두드리며 올라가니 검산 정수리가 미안한 듯 얼굴을 내미는데 장석형님이 즉석에서 만든 앙징맞은 정상석을 부여잡고 추억하나 만들어 본다. 새해 들어 첨으로 발걸음을 맞춰보는 7명이 선두조를 이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가다가 능선에 주저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데 대구 99클럽 김고문님이 과메기랑 술이랑 먹을거리를 푸짐하게 내 놓아 만찬을 벌인다. 평소에는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바로 산행을 이어가는데 오늘은 지나가던 여성 산님 하나가 동참을 하는 바람에 거의 30여분을 점심시간으로 보내버린다. 손끝이 시려오기에 서둘러 배낭을 메고 능선길을 이어가니 발밑은 낙엽길이 발걸음을 붙잡고 몸과 머리는 잡목들이 갈 길을 힘들게 하더라. 10분 정도 걸어오니 930.9봉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접수하고 내려서니 가파른 내림길이 낙엽을 덮어쓰고 있어 줄줄 미끄러진다. 앞서가던 이사장이 뒤로 벌러덩 자빠지는 걸 보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며 내려가니 허벅지가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한참을 내려오니 능선길이 널널해지는데 잡목을 헤치며 가다보니 그리 빠른 걸음은 할 수가 없고 어제 저녁 꿈이 자꾸 뇌리에서 벗어나지 않아 느긋하게 발걸음을 뗀다. 15분 정도 걸어오니 861.1봉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앞서가던 뫼들 형님이 주춤거리며 김고문님을 기다리고 있더라. 크게 오르내림이 없는 능선길을 9분정도 쉬엄쉬엄 걸어가니 무명봉이 나타나고 이어 완만한 오름길이 보이는데 16분정도 올라가니 수년전에 밟았던 아미산 정상석이 반갑다고 인사를 하길래 부여잡고 추억하나 만들어본다. 잠시 기다려 7명이 추억하나 만들고 아미산 동봉을 가기위해 등산로가 없다는 방향으로 들어가니 가파른 낙엽길이 나오더니 널널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17분 정도 걸어가니 우분기봉이 나타나는데 우측으로는 검산리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지만 무시하고 좌측 10시 방향으로 이어가니 8분 만에 아미산 동봉인 930.3봉 정수리에 올라선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쉼을 하며 의논을 교환하는데 아침에 이대장이 제시한 좌측 가지능선으로 가자는 의견과 우측 지능선으로 가자는 의견으로 분분해진다. 결국 우측 지능선으로 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산행을 이어가니 가파른 암릉길이 펼쳐지는데 모두들 조심조심 내림길을 내려 가다보니 종아리에 통증이 온다. 거의 25분을 힘들게 내려오니 무명봉이 하나 얼굴을 내미는데 무명봉을 지나자 밧줄지대가 나와 밧줄을 잡고 내려가니 까만 장갑이 하얗게 변하더라. 뫼들형님이 계곡길이 좋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불에 탄 암릉길을 느긋하게 10여분 걸어오는데 여기서 내려가야된다고 입에 거품을 물어 할 수없이 가지능선으로 틀어서 내려가는데 가파른 내림길이 16분간이나 이어져 허벅지와 종아리에서 통증이 서서히 나타난다. 당초계획은 지능선으로 해서 삼각점봉을 찍고 용오름교로 바로 하산할 생각으로 이대장과 이미 의견교환을 했는데 7명이 같이 행동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대세를 따라간다. 지류가 2개 합쳐지는 합수부에 도달하니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데 계곡을 따라 가는 길도 그리 만만치가 않더라. 잡목을 피해 15분정도 이리저리 가다보니 널따란 임도가 보이는데 얼마나 좋던지!!!! 임도를 따라 터덜터덜 걸어오니 독가옥이 하나 나오고 얼마가지 않아 노란 색깔을 하고 있는 멋진 집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밑에 오전에 올랐던 포장길과 마주하는데 선두 7명이 느긋하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8분정도 걸어오니 아침에 내렸던 명동교가 나타나고 이어 4분정도 걸어오니 용오름자연휴식 쉼터에 애마가 서있더라. 건물 뒤로 내려가 얼음이 잔뜩 언 검산천에서 웃통을 벗어던지고 땀에 찌든 몸을 씻어 내리니 차가운 물길이 오히려 기분을 좋게 만든다. 애마를 타고 검산리로 이동해 엉뚱한 방향으로 내린 산님 9명을 태우고 어디론가 한참을 가더니 춘천 막국수 식당으로 들어간다. 식당에 들어가니 음식들이 올려진 탁자들이 줄지어 있는데 산행을 같이한 6분의 선배님들과 같이 합석하여 신년 하산주를 재미나게 한다. 1시간 넘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정담을 나누다 애마를 타고 귀구하는데 자리를 잘못 앉았는지 대구로 오는 내내 내 손에는 술잔이 들려져 있더라. 어젯밤 이상한 꿈이 계속 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잔한잔 받아먹으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데 따라 주는 산님은 내가 술이 엄청 세다고 계속 내게 술을 권한다. 어리하게 취하는데 정신을 가다듬고 집에 돌아오니 씻지도 않고 그냥 쓰러져 잠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린다. ▼ 대구에서 거의 4시간을 달려 홍천군 서석면 명동교삼거리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포장길을 따라 쉬엄쉬엄 가다보니 ▼ 9분만에 진장교에 도달하는데 좌측에 갈라지는 등로가 보여 들여다보니 산림욕장 가는 길이란다 ▼ 진장교를 뒤로하고 올라오니 진장2교가 지척에서 나타나는데 ▼ 포장길에는 하얀 눈이 내려앉아 나를 반기고 있더라 ▼ 18분 정도 터덜거리며 임도를 따라 오니 서석수도원 표석이 서있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틀어서 내려간다 ▼ 서석 수도원 표석을 한번 담아주고 ▼ 건계곡을 거너가니 등로가 열린다 ▼ 가지 능선에 달라붙으니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열리는데 ▼ 산자락에는 토종벌꿀통들이 보여 한번 들여다보고 ▼ 헥헥대며 12분 정도 올라오니 등로는 잠시 완만해지는데 등로에는 묵묘가 하나 누워있더라 ▼ 건너편 산세들을 들여다보니 눈들이 살짜기 보이는데 ▼ 가파른 오름길에 낙엽이 덮혀있어 오르기가 싶지는 않더라 ▼ 큰바위를 우회하여 올라오니 ▼ 멋진 노송들이 도열하듯 서서 나를 반기는데 ▼ 가파른 오름길은 보기만헤도 나를 지치게 만든다 ▼ 느긋하게 26분 정도 올라오니 멋진 노송이 한그루 서있어 ▼ 장석형님 추억하나 만들어 주고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쉼을 한다 ▼ 잡목사이를 헤치며 바윗돌을 돌아가니 ▼ 오래전에 불이 난 듯 불에탄 고사목이 등로옆에 있어 안타까운 맘이 앞서는데 ▼ 낙엽깔린 오름길은 눈길만큼 오르기가 힘들더라 ▼ 잠시 널널해지는가 싶더니 ▼ 다시 살짝 내려서는데 검산이 눈앞에서 어서오라 손짓을 한다 ▼ 잡목을 헤치며 좌로 갔다 우로 갔다 하기를 수십번도 더하여 ▼ 낙엽길을 밟고 올라서니 ▼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듯 등로는 거칠기 짝이 없는데 ▼ 헥헥대며 올라서니 검산 정수리에는 삼각점이 얌전히 앉아 있더라 ▼ 잡목에 매달려 흩날리는 표지기들을 한번 담아보고 ▼ 가야할 길을 들여다보니 각근치로 가는 우측 등로도 눈에 들어온다 ▼ 장석형님이 즉석에서 만든 쬐그마한 정상석을 붙잡고 추억하나 만들고 ▼ 산여울 아재의 표지기와 함께 추억도 만들어본다 ▼ 점심을 먹을자리를 찾으며 잠시 능선길을 이어오니 마땅한 자리가 없어 등로에 앉아 그냥 밥을 먹는다 대구 99클럽 김고문님이 과매기와 법주로 푸짐하게 배를 채우고 ▼ 능선길을 이어오니 구멍이 뻥 뚫린 고사목이 눈에 들어오는데 ▼ 눈 내린 낙엽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지나간다 ▼ 미끄러운 길을 가려니 잡목들이 사정없이 나의 따귀를 후려치는데 정말 미칠지경이라!!! ▼ 가야할 능선길을 올려다 보니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 ▼ 점심을 먹고 10여분만에 960.9봉 정수리를 접수하고 내려서니 ▼ 가파른 내림길이 준비를 하고 있더라 앞서가던 이사장이 뒤로 벌러덩 누워버리는데 얼마나 우습던지 그래도 웃지는 못하고 넘어지지 않으려 애를 쓰며 가다보니 허벅지가 아파온다 ▼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는 등로를 요리조리 헤쳐가며 가다보니 ▼ 앞서가던 이사장과 뫼들형님이 뒤에 오는 김고문님을 기다린다고 잠시 서있더라 이게 바로 산꾼들의 정이 아닐까??? ▼ 얼마 가지 않아 861.1봉 정수리에 올라서는데 ▼ 861.1봉을 뒤로하고 능선길을 이어오니 널널해지는데 이게 왠떡인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모처럼 만에 만나는 평탄한 길이 열린다 ▼ 9분 정도 걸어오니 무명봉이 나타나는데 ▼ 가야할 아미산 능선이 좌로 휙 굽어지는게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 가파른 오름길을 헥헥대며 올라서니 ▼ 등로는 다시 완만해지고 ▼ 불에 탄 나무들이 이리저리 나뒹구는게 눈에 들어오는데 ▼ 쉬엄쉬엄 올라오니 수년전에 밟았던 아미산 정수리가 나타난다 ▼ 삼각점 확인하고 ▼ 멋쩍게 아미산 정수리와 함께 다시 한번 추억을 만들어본다 ▼ 이정표에 등산로 없음이라는 방향으로 들어가니 가파른 내림길이 나타나는데 앞을 올려다보니 가야할 930.3봉 정수리가 잡목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 잠시 걷기 좋은 낙엽길이 이어지는데 ▼ 아미산을 떠나 17분 정도 걸어오니 우분기봉이 나를 기다리는데 검산리로 내려가는 우측 등로가 갈라지더라 ▼ 이정표를 올려다보니 여기도 가야할 길이 등산로 아님이라고 되어 있는데 무시하고 좌로 틀어서 이어가니 ▼ 8분만에 아미산 동봉이라 일컬어지는 930.3봉 정수리에 도달한다 여기서 잠시 의논을 조율에 들어가는데 산방 공지란에 올려진 개념도에는 우측 지능선으로 표시가 되어있고 오늘 아침 산대장이 나누어준 개념도에는 좌측 가지능선으로 하산로가 표시되어 있어 어느 쪽으로 갈까? 의견을 교환하다 우측 지능선으로 가자고 만장일치로 합의를 한다 ▼ 잡목사이로 검산천이 눈에 들어오는데 ▼ 발목깊이로 빠지는 낙엽길을 걸어가니 ▼ 가파른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어 조심스레 내려간다 ▼ 등로 주변에는 불에 탄 나무들이 나뒹굴고 있는것이 너무나 많이 보여 가슴이 아파오는데 ▼ 가파른 암릉길이 내려가기에 조금은 성가시게 만들더라 ▼ 불에 탄 나무사이로 난 암릉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니 ▼ 가파른 바위사이로 등로가 이어진다 ▼ 모두들 조심조심하며 바위길을 내려오는데 ▼ 또 다시 암릉길이 오르내리기 시작하더라 ▼ 34분 동안이나 암릉길을 오르내리며 오다보니 무명봉에 도달하는데 ▼ 무명봉 바로 밑에는 가파른 바위길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더라 ▼ 가야할 능선을 확인하고 ▼ 멋진 노송도 한번 담아본다 그러나 불에 그슬린 탓인지 죽어버렸는데 ㅠㅠㅠ ▼ 밧줄 지대를 지나 11분 정도 걸어오니 짧은 가지능선이 있는 무명봉에 오르는데 930.3봉을 지나면서부터 계곡으로 내려가야된다고 노래하던 뫼들형님이 이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된다고 ㅠㅠㅠㅠ 나는 삼각점이 있는 668.8봉으로 갈려고 계획을 하고 이대장과 협의도 했었는데 그만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ㅠㅠㅠㅠ ▼ 가지능선으로 내려가려니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데 바위를 우회하여 내려가려니 가파른 사면길이 나타난다 ▼ 사면길을 내려가며 뒤를 돌아보니 어마어마한 바위가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 ▼ 계속된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려니 두번이나 슬라이딩을 하고 만다 ▼ 잠시 널널해지더니 ▼ 또 다시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 내려올수록 가팔라짐은 더 심해지고 잡목도 앞을 가려 가 는길을 더디게 만들어버리는데 ▼ 16분 동안이나 힘들게 만들더니 지류가 모이는 합수부에 도달하게 하더라 ▼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 또한 길이 없고 잡목이 앞을 가로 막고 있어 만만찮은데 ▼ 잡목을 피해 요리조리 15분 정도 가다보니 ▼ 널따란 임도가 나타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 임도를 따라 6분 정도 터덜터덜 걸어오니 독가옥이 하나 나오는데 ▼ 2분정도 더 걸어오니 노란색깔을 하고 있는 예쁘장한 가옥이 또 하나 나오더라 ▼ 노란 집 바로 밑에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바로 오전에 올라왔던 길과 마주한다 ▼ 포장길을 따라 터덜터덜 걸어오니 ▼ 산기슭에 있는 가옥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굴뚝 연기를 보니 어릴적 고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옛정취에 한번 취해보는데 ▼ 잠시 내려오니 볼록거울이 하나 있어 사진 놀이도 한번 해본다 ▼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니 ▼ 바위밑에 토종벌통이 앙징맞게 놓여져 있어 한번 담아본다 ▼ 8분 정도 걸어오니 오전에 내렸던 명동교 삼거리에 도달하는데 ▼ 마리소리길이라는 팻말이 정감이 가 한번 담아주고 ▼ 오늘 선두에서 함께한 7명이 한데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4분 정도 걸어오니 ▼ 애마가 서있는 용오름 자연휴식쉼터가 눈에 들어오더라 산행을 마감하고 ▼ 용오름 자연 휴식쉼터 간판을 한번 담아주고 ▼ 모두들 쉼터뒤 감산천에 내려가 웃통을 벗고 땀에 찌든 몸을 씻어 내리는데 ▼ 대구 99클럽 김고문님을 아예 등목을 하고 있더라 아이고 추버라!!!! ▼ 물이 너무 차가워 땀만 씻어 내리고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데 이사장이 빨리 사진 찍으라고 난리 법석을 피운다 사진 한컷 하려고 추운데도 옷을 입지 않고 서있으려니 얼마나 춥겠노 ㅋㅋㅋㅋ 이사장 몸 좋심더 ㅎㅎㅎㅎㅎ ▼ 감산천에 얼음이 얼려져 있는 것을 보니 내가 언제 이물에서 몸을 씻었던가? 하고 의심이 가는데 ▼ 용오름 자연휴식쉼터 건물을 한번 올려다보고 ▼ 애마로 한참을 달려와 이곳 막국수 식당에 들어가 ▼ 오늘 함께 한 선배님들과 자리를 같이 하여 신년 인사를 대신해 1시간 넘게 기분 좋게 하산주를 한다 ▼ 배가 고파 헐레벌떡 한참을 먹다보니 고기가 네점이 남았는데 서로 눈치를 보다가 한점씩 먹기로 합의소당을 하고 쇠주 한잔씩 마셔댄다 ㅎㅎㅎㅎ ▼ 다 먹고 보니 명태 한점이 남았는데 또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데 ▼ 뫼들 형님이 홀라당 먹어버린다 ▼ 상위에 올려진 그릇을 내려다보니 음식이 하나도 남김없이 다먹었는걸 확인하고 식당밖으로 나와 귀구길에 오른다 |
출처: 노송의 느린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