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글] 하나님의 은혜로운 추적

[하늘열매]

사도행전 9장 1절 ~ 9절

'1 사울이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좇는 사람을 만나면 무론 남녀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3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5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6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7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섰더라/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9 사흘 동안을 보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니라'

1,2절의 사울의 모습은 사도행전3장3절에서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와의 모습과 다름이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잔멸의 의미는 헬라어로 야생돼지가 포도원을 쑥대밭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의미라고 앞서 설멸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한 사울이 이제는 더욱 열심을 내어 지금 다메섹이라는 외국땅으로 흩어져 있는 교인들까지 잡아들이기위해 공문을 청합니다. 정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가능성이 1%도 없어보일 정도로 잔인하고 어떠한 하나님의 긍휼도 통하지 않을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심장과 폐부를 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사울의 어떠한 맘을 꿰뚫어 보왔는 지 알아봅시다.

지난 설교에도 언급했었던 사도행전 26장14절은 사도바울이 예수님을 영접했던 시점을 회상하며 아그립바왕에게 담대히 말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방언으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라고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가시 돋친 채찍을 발길로 차면 너만 아플 뿐이다-새번역)'라고 예수님께서는 사울의 맘을 꿰뚫어 보시고 이야기 하십니다.

사울의 어떤 맘을 꿰뚫어 보고 계시는 겁니까?

사울은 열심을 다해 예수믿는 자들을 죽이고 잡아들입니다. 정말 열심을 다해 외국까지 가서 잡아옵니다. 그러나 사울 맘속에는 여전히 편치 않는 맘이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전에도 설교했듯이 스데반의 죽음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스데반이 죽기전에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하며 정말 하나님의 영광아래 평안히 죽어가는 모습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사울은 스데반의 그 모습이 잊혀지지않는 데 지금 그가 잡아들이고 있는 사람들가운데서도 그러한 스데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더욱 무엇인가 알수 없는 편치않음에 사로잡혀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울의 맘을 꿰뚫어 보시고 광명의 밫으로 임하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도 예수님을 믿을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없었던 사울의 맘을 꿰뚫어 보셨습니다. 사울맘속에 있는 그 틈을 놓지지 않고 추적하셔서 은혜를 주십니다.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인 완벽한 사울이지만 사울맘속에 이김심이나 못된 마음의 생각 그리고 스데반의 모습을 통해 무엇인가 옳치 않다라는 편치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 사울에게 작은 틈을 하나님께서는 보신것입니다.

디모데전서1장12,13절을 봅시다. '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라고 놀라운 고백을 바울이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증오심에 가득히 차올라 잔인하게만 보였던 사울의 맘속의 편치 않음을 꿰뚫어 보셨음은 물론이요 하나님에 대한 숨겨진 충성심까지 보신 것입니다. 다만 그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못한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알지못하여서 자기의 의로 열심을 낸 것입니다. 이러한 것에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6장1~3절에서 '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失足)지 않게 하려 함이니/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黜會) 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저희가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라고 하십니다. 아버지와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고 생각한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충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예수님께서 요한복음에 말하고 있는 자가 바로 사울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어떠한 사람을 볼 때 '아 저 사람은 정말 변화받기 힘들겠구나,아 저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도저히 받을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허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은혜의 틈을 보시고 추적하셔서 놀랍게 역사하시고 그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러한 사울의 틈을 보시고 예수님은 빛으로 사울에게 임하십니다. 사도바울이 아그립바왕에게 이 때의 사건을 묘사한 사도행전 26장에서는 이 빛이 해보다 더 밝다고 했고 그 빛의 권능으로 사울과 그 일행들이 다 엎드러지고 고꾸라지게 됩니다.

그 빛가운데 예수님께서는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는냐?'라고 묻습니다. 사울은 이 때 어떤 전능자의 소리임에 틀림없다고는 생각했으나 예수님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물었습니다.'뉘시나이까?' 그러자 예수님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라고 아주 짧게 말하십니다. 이 때 사울은 모든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가시돋힌 채찍을 스스로 발로 차며 신음했던 그 편치 않았던 고통의 문제들이 예수님을 알고나서 다 해결이 된 것입니다. 자기는 스스로 하나님을 섬기는 예를 보여주기 위한 열심과 충성으로 살았는 데 알수없는 번뇌와 자기맘을 괴롭게 하는 무엇인가가 완전히 해결되는 순간인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음성을 '계시적지식'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계시적지식'을 들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22장9절에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더러 말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라고 나와있고 본문 7절에는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섰더라' 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의미는 사울과 동행한 자들이 어떠한 전능자의 소리는 들었어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정말 알수없는 슬픔이나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나 괴로움등으로 맘이 편치 않게 됨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시적지식'을 못듣는 사울의 일행이 아니라 사울처럼 들어야 합니다.

몇주전에 우리교회에 '현대종교'의 탁재훈소장에게 '이단에 대해'강의를 하신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 분이 우리교회에 오는 그 날 우리교인중에 어떤 분이 탁재훈소장에게 연락을 하여 우리예수촌교회가 이단이고 손종태목사가 이단인데 그런 이단교회에 와서 이단강의를 해도되냐라고 항의했다고 합니다. 그런말이 우리교인을 통해 나왔는 데 제 맘이 어떠했겠습니까? 정말 우리는 알수없는 비방을 통해 괴로워할 때가 있고 알 수 없는 슬픔에 맘이 편치 못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일수록 그것이 하나님의 어떠한 '사인'인 줄 알고 더욱 그러한 맘을 빛 가운데 임하시는 주님앞에 다 끄집어 내어 이야기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요셉을 보십시요. 형들에 의해 말도 못하는 억울한 일들을 당하고 살지 않았습니까? 허나 그가 그렇게 이해가 안되는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왜 이런일들을 허락하셨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였습니다.그리하여 그는 결국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창세기 45장에 그가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린 이유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우리맘속에 뭔가 편치 않는 맘이 있습니까?

그것은 주님의 '사인'입니다. 우리의 심장과 폐부를 보시고 그 작은 틈으로 추적하셔서 은혜를 주시려는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맘들을 끄집어 내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강한 임재의 빛안에 우리의 알수없는 불안함,고통,편치 않음등을 내어놓으십쇼. 그러한 맘을 무시하지 마시고 예수님께 끄집어 내어놓으십쇼.그리할 때 우리는 요셉이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달았듯이 사울이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자기를 괴롭히는 가시돋힌 채찍질속에서 해방되었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발견할 줄 믿습니다. /손종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