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진과 주가 조정
한온시스템의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연초대비 하락률은 26%에 이른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던 상황에서 1분기 실적과 수주 부진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모양새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은 중국 매출 급감(-27% YoY)과 가동률 하락, 상각비 증가(+79억원 YoY) 등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중국 매출 급감은 주 고객사들(현대기아차, Ford)의 판매 부진과 납품단가 하락에 기인했다.
한편, 1분기 신규 수주는 US$1.07억에 그쳤고, 친환경차관련 부품 신규 프로젝트 수주는 US$0.45억 수준으로 세 분기 연속 소강 상태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신규 수주가, 하반기에는 실적이 주가 견인 예상
우리는 한온시스템이 1분기의 부진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2분기에는 친환경차 부품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규제 대응을 위해 EV 메가 플랫폼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동식 컴프레서와 같은 핵심부품 공급처 확보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기술력과 대량양산능력 측면에서 충분히 검증되어 수주 확률이 높기에 올해 목표인 지난해 수준(US$3.37억)의 친환경차 부품 신규 프로젝트 수주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한 완성차 업체들의 발주 사이클을 보면 2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성이 있어 2분기를 주목한다.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 고객사들의 신차 및 개조차 양산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일정이어서 하반기에 가동률과 납품단가 문제를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지속되는 2분기 동사의 영업이익은 1,090억원(+6% YoY, OPM 7.3%)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150억원(+14% YoY, OPM 8.2%), 1,580억원(+14% YoY, OPM 9.8%)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2분기에는 신규 수주가, 하반기에는 실적이 한온시스템의 주가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4,000원 유지. 부품주 중 하반기 Top Pick
우리는 지난번 하반기 투자전략 보고서(2018/05/15, ‘상대 평가라서 어렵다’)를 통해 한온시스템을 부품주 중 하반기 Top Pick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한 바 있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성과 회사의 펀더멘털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1분기 일시적인 부진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 받았기 때문이다.
성장 방향성이 분명하고 ROE가 높으며(2018F 16.2%) 배당도 잘 주는(2018F 배당성향 50%, 현 주가 배당수익률 3.1%) 회사는 이런 기회에 사야 한다.
M&A 가능성도 언제든지 열려있다.
한편, 목표주가(P/E based)14,000원은 2019F EPS 추정치에 target P/E 20배(과거 고점 수준)를 적용한 결과이다.
올해 중국 영업환경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내년 실적 추정치를 기반으로 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