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맛집, 남천동 맛집
곤드레밥이 쉬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양산에 괜찮다는 곤드레밥 전문집을
벤치마킹한 후 시도를 해봤었는데요.
반응이 좋지 않아 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곤드레밥 전문집을 보게 되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꼭 가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봄에 황령산에 벚꽃구경 갔을 때
남천동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세실곤드레밥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좀 한가한 편입니다.
이럴 때 잠시 시간을 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만나서 식사 한번 하고 싶었던 분과
점심 약속을 했습니다.
곤드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히 먹었던 나물입니다.
전국의 산야에서 많이 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밥이나 죽, 국으로 먹기에 더없이 좋기 때문이죠~
보통의 산나물은 각자 지니고 있는 향이 강해
매 끼니마다 먹을 수 없는데
이 곤드레는 삼시세끼 몇 달을 먹어도
탈이 나거나 질리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생김새는 취나물과 비슷할 겁니다.
특히 강원도에서 많이 생산되고
주로 먹어왔기 때문에
강원도 음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릿고개를 버티며 살게 해준
서러움의 나물이자 고마움의 나물이기도 합니다
그랬던 곤드레가 요즈음은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는
웰빙음식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이 있는 곳에서
황령산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쪽에 있습니다.
금련산역에서 걸어가도 멀지 않아요.
주차는~
음식점 건물 바로 옆
주차공간이 제법 넓습니다.
주차하기 편리한 곳입니다.
건물 주변에
아름다운 조경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림같은 집이라고 해야
어울릴 듯합니다.
참으로 멋진 정원입니다.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네요.
꽃도 피어있구요~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영업장이 큰 홀로 되어 있는 게 아니고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마 처음에는 음식점이 아니라
다른 용도의 건물이었던 것 같아요.
늦은 오후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전혀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정리정돈도 잘 되어 있고 깨끗합니다.
식당의 기본인 위생, 청결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홀써빙 하시는 직원분까지
프란다스의 개에 나오는 아로아를
연상케 하는 하얀 모자를
쓰고 계십니다.
차림표입니다.
곤드레밥을 전문으로
다양한 건강식 위주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데군데 곤드레의 효능이
게시되어 있는데요~
건강식 맞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일부러라도
자주 먹어줘야겠어요.
자리에 앉자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나온 호박죽
크게 달지 않은 게
입맛을 돋아주기에 충분합니다.
죽스푼을 별도로 주면 좋으련만...
곤드레밥
1인 9,000원
전체 세팅된 모습입니다.
얼핏 보기에도 건강한 밥상입니다.
즉석에서 가볍게 버물여 나온
야채모둠 겉절이
주방장님의 손맛을 더해서 그런지
새콤달콤하고 싱싱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모둠전도
보기 좋게 나왔습니다.
왼쪽에 있는 전은 무전인데요~
처음 접하는 독특한 전입니다.
맛도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쁘게 담겨져 나온 물김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시원한 맛
좋았습니다.
곤드레밥입니다.
곤드레나물과 밥이 적당히 섞여 나왔습니다.
양이 좀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라토너 전용재 이 거 먹고 달리기 제대로 할 지
모르겠습니다.
곤드레밥만 생각하면 아니 되옵니다.
곁음식으로 나온 정갈한 요리도 다 먹어주면
적은 양은 아닐 겁니다.
보탕은~
가벼운 된장국입니다.
한번씩 떠 먹는 맛
담백합니다.
우선 곤드레밥에
된장소스를 넣고 간을 맞춥니다.
역시 비빔밥 종류는 소스가 엄청 중요하잖아요.
된장소스 고향의 맛입니다.
간장소스도 별도로 나오는데요~
조금 과하게 넣었는데도 전혀 짜지 않아요.
아마 특별한 비법이 있는 듯 보입니다.
된장소스랑 간장소스를 적당히 넣어
가볍게 비벼 간을 맞추고
맛있게 먹어주면 되겠습니다.
곤드레밥
잘 못하면 독특한 풀잎 향 때문에
꺼리게 되는데 이곳 곤드레밥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맛도 있고 건강까지 느껴지는
행복한 맛입니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네요.
직접 내린 원두커피
한잔씩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조경이 아름다운 곳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잠시 쉬었다 왔습니다.
세실곤드레밥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45-11
전화 : 051-623-9898
비록 가볍게 먹은 식사였지만
인연있는 좋은 분과
만족하게 잘 먹었습니다.
세실
천주교의 세례명 중 하나인
세실리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세실리아는 3세기 경 천주교 박해시절에
그리스도인임을 굽히지 않아 죽임을 당하신
동정 성녀이십니다.
아마 사장님이 성당에 다니시는 분 같으세요.
하나님을 믿으시는 분답게
정직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많은 분들께 꾸준히 사랑받아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두 자주 가는 곳입니다
하욱님께서 맨 처음으로 포스팅하신 거 봤어요.
가볍게 먹기 괜찮은 곳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활기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킹덤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 황령산 야경보러
가면서 궁금해 했던 집입니다
항상 불꺼진 외관만 봤는데
이렇게 정보를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외관이 멋집 집입니다.
다음에 가실 일 있으시면 들려보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웃음 가득한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곤드레밥만 관심을 가졌는데
토종 닭백숙도 괜찮나봐요~
다음에 갈 때는 저도 먹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하욱님
담에 갈때 좀 델꼬가요 ㅎㅎ
하욱님 저보다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덩치도 좋으시고 힘도 셀진 모르지만
제가 달리기는 훨씬 잘 할 걸요~
이집 예전에 가봤어요~^^
괜찮으셨지요~
음식맛도 만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설악산에 다녀오신 회복은 이제 다 되셨겠네요~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웃음 가득한 시간 보내세요.
이번강원도 여행에서 정선오일장에서 곤드레사왔는데 사진보니 먹고싶어지네요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곤드레 처음 먹는 분들은 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맛보다도 건강식으로 먹으면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식당이라서 반갑네요.
즐감했습니다. ^^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유명한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불금 즐겁게 보내시고
주말 휴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강원도 봉평에서 곤드레밥 진짜 맛나게 먹고 왔었는데....밥도 맛나겠지만 식당구경으로도 흐뭇한 하루를길 수 있을 거 같네요
강원도 곤드레밥 맛을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저도 가끔씩 점심때 집밥이 생각나면 혼자서도 가는 곳입니다.
깔끔하고 분위기있고 밥맛도 좋은곳으로 저도 추천하고 싶은곳입니다.
좋아요~~~♡
아시는 곳이네요~
저는 처음 간 건데요.
깔끔한 반찬과 맛있는 곤드레밥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위기도 깨끗하구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