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다...여자다.....
여잔데 그게 아니다..가슴이 아프다....
이름은 한태인 나이는 23살 직업은 미정.
오늘도 그곳에 있어야 했다.
어둠이 있는 곳에 말이다. 모든 곳이 어두웠다.
하늘도, 벽도, 창문도, 그리고 나도 어두웠다.
단지 내가 여자랑 약간의 유희를 즐겼다는 이유로 이 곳에 또 다시 갇쳐야 했다.
왜그런지 모르겠다. 무조건 나를 가두려고만 하는 아버지를 말이다.
여자를 데리고 노는건 그냥 나를 가두려는 아버지에 대한 나의 조그만 반항이라는 것도 모르고 말이다.
"끼이익"
날카롭게 방을 울리는 문소리는 오랫 동안 아무 소리도 못 들었던 나에게는
새삼스레 날 놀라게 했다.
문 옆으로 빛이 새어나오고, 사람의 형상이 보인다.
검은 사람의 형상은 날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왔다.
"도련님, 아버님께서 부르십니다."
"아....ㅇ알겠어요. 아버지는 어디 계시죠?"
"별가에 있는 정원에 계십니다."
"그럼 가죠"
내가 언제부터 도련님이 었지??
그래 내가 4살때부터 였지. 그때부터 나한테 남자라고 세뇌를 시키기 시작했다.
그 어두운 방에서 아버지는 나를 옆에 꼭 붙들어 놓고서 말했다.
너는 남자다. 너는 남자다. 그러니까 넌 여자가 아니다.
이 말을 하는 아버지의 입에는 항상 약간의 미소가 서려있었다.
내가 여자인지도 몰를 때부터 나는 남자여야만 했다.
"정원"
"부르셨습니까? 아버지.."
"그래, 왔느냐??? 그럼 용건만 간단히 하자"
"네, 무슨 일이십니까?"
"학교로 가라."
대뜸 학교로 가라는 말만 하는 아버지......
"무슨 말씀이신지..모르겠는데요"
"나와 몇년 동안 살았으면서 나를 모르겠느냐?"
아///사람이 태어나면 첫번째로 만나는 사회는 가족이다.
가족 속에서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성장 했을때 만나는 두번째 사회는 학교다.
학교를 중2때 그만 뒀던 나는 제대로 된 사회를 만나 본적이 없다.
그런 나를 학교에 보내는 거라면.......
생각할 것이 따로 있겠는가....최고가 되어라....사회 속에서 최고가 되어라..
이건 내 뒤를 물려 줄 만한 인재인지를 묻는 것이다.
기회다. 날 키울 수 있는 기회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원하는 걸 할 수있게됬다.
"네....기한과 장소를 알려주십시오."
"기한은 넌 고등학교2학년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졸업할 때까지다
상해고로 가라...그리고 최고가 되어 와라.내일부터 이다.참! 여자는 안 된다."
아버지의 모든 것이 내 것이 된다.
드디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 된다.
그 모든것이 내 것만 된다면 말이다.
"내 방"
방에 들어 서자 마자 침대 위에 정갈나게 놓여있는 교복이 보였다.
예쁜 교복이다. 정장 바지 처럼 보이는 교복바지와 그냥 하얀 반팔 와이셔츠가 다 였다. 심플하다.
"똑똑"
"마스터 저 왔습니다."
"아 진입니까...들어오십쇼"
진이다. 15살부터 내 밑에 소속 되있는 사람이다.
비서라고도 한다.
이름은 공진 나이는 25살이다.얼굴은 미남형의 잘생겼고, 여.자가 없.다.
"마스터, 아침 7시 반에 일어 나셔야 합니다. 평소처럼 일어 나시면 안되요. 8시까지 준비 마치고 집앞에 계세요. 차 준비 해둘께요."
"예..."
경어... 경어는 기본이다. 조직에서 자신보다 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경어를 써야한다. 나는 그 증세가 심할 뿐이다.
어려서 부터 썼던 경어를 함부로 쉽게 바꾸기란 꽤 어려운일이었다.
하.....기대 된다.내일이 말이다.
침대에 누워서 이렇게 설레였던 적이 있었던가?? 전에 학교에 다녔을땐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리다. 다니는 것만으로도 지겨운 학교를 또 다시 생각나게 만드는 것은 말이다.
그래도 좋다.기대되는 내일이 있다는 건 말이다.
푹신푹신한 침대가 좋아보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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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시작 ]
난 여자들을 위해 태어났다. [01]
파이레트상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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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2 09:5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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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편 원츄,,^-^
와 오늘 소설재미는거 마니 보내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