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교차로 신호체계 불편 커
- 직진후 좌회전 구간…지역특성 반영 안해 부작용
강릉지역 교차로 신호체계가 ‘직진 후 좌회전’으로 변경된 뒤 교통불편 민원이 잇따르는 등 지역과 맞지 않는 신호체계 적용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000년부터 ‘직진 후 좌회전’ 신호체계 도입 이후 교통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자 동인병원과 강릉제일고 교차로, 용지각 사거리 등을 일부구간을 ‘동시신호 후 직진’, ‘직진후 동시’로 변경한데 이어 최근에는 강릉경찰서 사거리를 ‘직좌후 직진’으로 신호체계를 변경했다. 또 시내구간 및 외각지 구간의 차량속도와 운행대수 등을 감안, 시청∼강릉호텔(40∼45㎞/h), 강릉호텔∼강릉경찰서(50∼55㎞/h), 강릉경찰서∼월송교차로(60㎞/h) 등에 대해서는 3종류의 시속체계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호체계 변경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역별 교통흐름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신호체계를 바꾼 때문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중소도시의 경우 대부분 교차로 차선이 편도 1∼2차선 이어서 좌회전 대기차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 일괄적으로 ‘직진후 좌회전’을 적용하는 바람에 아직도 교통불편이 적지 않다”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신호체계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차로 신호체계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할 경우 교통량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