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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2일전으로 다가왔어요!
모두들 크리스마스 계획은 잡으셨나요? 크리스마스에 서울이 무려 영하 13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니..ㅠㅠ
모두들.. 데이트보단.....집에 계시는게 어떨까요? 크큭! 농담입니다:)
저는 어제 밤에 따뜻한 집에서 보일러 켜놓고 배깔고 무릎팍도사를 시청했는데요!
지난 주에 이어서 이장희 씨가 나와서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답니다~
개인적으로 놀러와 세시봉 특집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이장희 씨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했는데..
자세히 알 수 있던 시간이라 뜻깊었어요! 특히 조영남 씨도 함께 특별출연해주셔서 더욱 재미있었고요.
이날 방송에선 특히 이장희 씨의 울릉도 사랑과 미국에서 살면서 라디오코리아의 사장으로 있었던 얘기가 흥미로웠는데요 ㅋ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께용!
이장희 씨는 울릉도에 살고 있는데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굉장히 강한 분이셨어요!
그래서 여행도 자주다니고.. 전 개인적으로 정말 이 분이 멋졌던 이유가
'남자는 두 분류가 있는데 하나는 돈을 벌다 죽는 사람, 하나는 돈을 벌어놓고 죽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벌은 돈을 다 쓰다가 죽어야겠다'
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정말 멋진 마인드 아닌가요? 단순히 돈을 모아야겠다가 아니라 돈을 써야겠다! 삶을 즐길줄 아시는 분인것 같아요 이장희 씨는 ㅋ
어쨌든, 그래서 이장희 씨의 울릉도 집에는 마당에 멋진 호수가 있다고 합니다!
사방이 다 물인 울릉도에서 굳이 마당에 호수를 만드셨다고 하네요 ㅋㅋ 정말 특이하세요 ㅋㅋ
아래 사진이 문제의 호수인데요 ㅋㅋ멋지긴 멋지네요. 직접 서울오셔서 굴삭기 배우시고 굴삭기를 사가서 직접 파신거래요 ㅋㅋ
정말 4차원이 아니라 444차원 정도 되시는 분 같아요!
또 재밌던게, 이장희 씨 울릉도 집에 가보면 '울릉천국'이라고 쓰여져있다네요.
울릉천국이라고 해놓은 이유가 재미있어요 ㅋㅋ 조영남 씨가 가보니 진짜 천국이었대요.
그 이유가 이장희 씨 집 바로 아래가 교회라고 하네요 ㅋㅋ 교회 윗집이니까 천국아니냐면서 ㅋㅋ 울릉천국이라고 해놓으셨다고!
물론 천국처럼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구요!
이장희 씨 얘기를 듣다보니 저도 꼭 울릉도 가보고 싶어지더군요.
이장희 씨의 명곡으로는 '그건 너'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이 있는데요.
이 중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이장희 씨가 지금은 이혼하셨지만 전 아내분을 위해서 만드신 노래였데요.
근데 이 곡의 탄생 비화가 있었습니다.
가수 김세환 씨가 노래를 만들어줄 것을 부탁했고,
그래서 김세환 씨의 부드러운 이미지에 맞춰서 작곡한 노래가 바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였대요.
가사도 정말 멋지잖아요! 막 별도 따다준다고 하고 ㅋㅋ
근데 그렇게 만들고보니 당시 이장희 씨의 애인이셨던 전 아내분이 너무 맘에 들어하셨답니다.
곡을 만들때부터 애초에 김세환 씨를 주기위한 곡이긴 했지만,
전 아내분을 생각하며 그분을 위해 만든 곡이었대요. 그렇다보니 전 아내분께서 그러셨답니다.
날 위해 만든 노래를 왜 김세환 씨가 부르냐고, 당신이 직접 불러달라고 했대요.
하긴.. 제가 생각해도 그게 당연한거 같아요.
애인을 위해 만든 노래를 다른 남자가 부르면 의미가 없죠 ㅠ
그래서 이장희 씨가 결국 김세환 씨에게 미안하다고 곡을 못주겠다고 하셨답니다
역시 진정한 로맨티스트 ㅋㅋ
전 아내분이 정말 감동 먹으셨겠어요! 저도 어제 방송보고 인터넷으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찾아서 들어봤는데
지금 들어도 잔잔하니 명곡이더라고요.
밤에 하늘보며 연인과 함께 들으면 정말 분위기가 좋아질 노래인듯!
놀러와 세시봉 특집때부터 느낀건데 70년대 조영남, 윤형주, 이장희, 송창식, 김세환 씨 등의 곡들은
정말 지금 들어도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꼭 들어보세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가 만약 김세환 씨에게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김세환 씨도 대단한 분이지만 제생각엔 별로 히트를 못했을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진짜 '감정'때문이죠.
이 곡 자체가 이장희 씨가 아내 분을 생각하고 쓰신 곡이기때문에 이장희 씨의 감정을 따라가지 못할듯 하네요 ㅋ
아! 그러고보니 이곡에 얽힌 에피소드도 들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이장희 씨가 80년대인가? LA에서 공연하는데 이 곡을 불렀대요.
근데 1절만 생각하고 2절이 생각안나는 거에요. 그래서 2절은 노래를 못하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감정이 복받쳐서 그런지 알고 더 박수를 보냈다네요.
당시 전 아내분과 이혼을 했을 당시였거든요 ㅋㅋㅋ
참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재미있으면서도 왠지 크게 웃진 못할 에피소드 ㅋㅋㅋ
이장희 씨의 작곡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장희 씨는 한창 번안가요가 유행하던 당시에
거의 우리나라 최초의 싱어송 라이터셨대요. 캬.. 알면 알수록 멋진 분!
당시엔 워낙 규제가 강해서.. '그건 너'와 같은 명곡도 금지됐었다고 하는데요. 그이유는 바로 책임전가!!!
ㅋㅋㅋ 빵터졌습니다. '그건 너'의 가사가
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이렇거든요 ㅋㅋ 이런 부분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이라 금지됐데요 ㅋㅋ
그래서 옆에 있던 유세윤이 '그건 나'로 했으면 괜찮았겠다고 해서 또 빵터졌다는!
이후 이장희 씨는 연예계에 불어닥친 대마초 파동으로 유치소에 수감되는데요,
그 이후 가요계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미국에서 '로즈가든'이라는 영국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다가 결국 '라디오코리아'라는 한인 라디오 방송국에 사장이 되는데요!
이 '라디오코리아'가 당시 한인들 사이에선 엄청난 인기였다네요.
그러다 1992년에 LA폭동이 일어나는데요. 이때도 라디오코리아가 큰 역할을 했답니다.
LA폭동은 당시 미국 경찰이 흑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는데요.
이로 인해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키며 당시 미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인데요.
당시 한인들은 흑인거주지역 근처에서 많이 거주했다고해요.
그래서 우리 교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었답니다. 흑인들이 난동을 피우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라디오코리아 자체 내에서 어떻게 하면 교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답니다.
그러다 결국 모든 방송을 중지하고 24시간 오로지 LA폭동으로 인한 교민들의 비상방송 체제로 가동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러자 미국 전역에서 방송을 들은 교민들이 LA 교민들을 위해서
구호물품 및 성금을 라디오코리아로 엄청나게 보내줬다고 하네요.
정말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애국심과 단결력은 진짜!!
그 어느나라보다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도 방송보며 자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당시 한인들에게 라디오코리아가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던 부쉬 대통령도 그래서 라디오코리아를 방문했다고 해요.
부쉬 대통령이 라디오코리아를 방문하기 전, 먼저 FBI와 CIA가 시찰을 하고 갔다고 하네요 ㅋㅋ
역시 현직 대통령의 힘인가요! 긴장했겠어요 ㅋㅋ FBI 왔다가면 ㅋㅋ
아, 그리고 당시 부쉬 대통령의 라디오코리아 방문은 MBC에서 특종으로 보도했는데요.
그것은 라디오코리아에서 MBC에만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MBC에서 어떻게 알고 엄기영 씨가 라디오코리아에 먼저 연락을해서 몇일간만 라디오코리아 직원으로 있으면 안되겠냐고 했다네요.
그래서 허락했더니, 몇일 후 정말 부쉬 대통령이 방문한거죠!
MBC는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대단한 정보력 ㄷㄷㄷ . 덕분에 특종잡은거죠 뭐!
이후 이장희 씨의 울릉도 자랑은 다시 시작되는데요 ㅋ
먹는 거에는 빠지지않는 강호동이 울릉도는 호박엿과 오징어 아니냐고 묻자,
이장희 씨는 오징어도 맛있지만 울릉도는 나물이 최고라고 하더라고요!
부지깽이라는 나물이 있는데, 정말 그게 오징어보다 훨씬 맛있답니다!
그게 울릉도의 산물인가봐요!
울릉도는 나물이 최고다!
이건 옛날에 어떤 선비가 써놓은 책에도 쓰여져 있답니다.
저도 울릉도 나물 먹어보고 싶네요 ㅋ 부지깽이!
역시 먹신 강호동이 빠지지않고 말하더라고요!
울릉도에서 오징어의 부지깽이 나물넣어서 비빔밥 해먹으면 엄청 맛있겠다고! ㅋㅋ
저도 상상만으로 너무 군침이 돌았답니다!
이렇게 이장희 씨에 대해 알 수 있던 계기가 된 무릎팍도사 너무 인상적이었답니다.
저도 나중에 돈을 벌게되면 무작정 모으는 것보다는 적당히 써가면서 벌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이장희 씨의 삶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
배울게 많은 이장희 씨였습니다!
무릎팍도사는 이번주도 역시나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주도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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