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기 일본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 4국]
장쉬 碁聖이 기성 3연패를 달성했다. 8월 15일(금) 도쿄도 치요다구에서 벌어진 제33기 일본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 4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장쉬 9단이 도전자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맞아 15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1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기성전(碁聖戰)은 聖戰과 棋聖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일본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타이틀 보유자 장쉬 9단이 도전1국에서 패해 선취점을 내준 뒤 도전2,3,4국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어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면서 3연패를 달성했다.
타이틀 보유자인 장쉬 9단은 지난 제31기 때 요다 노리모토 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요시다시게아키 9단(제32기),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3연패를 기록했다.
도전자 결정전에서 다카오신지 9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한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제25기 때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3:2로 꺾고 한 차례 기성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제26기 때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한번 기성전 타이틀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현재 장쉬 9단은 명인, 기성(碁聖)을 보유하고 있으며,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일본 랭킹 1위 기전인 기성(棋聖)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기성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생애 23번째 우승 기록을 수립한 장쉬 9단은 오는 9월 4,5일부터 벌어지는 명인전 도전1국을 시작으로 이야마유타 7단를 상대로 명인타이틀 방어전을 벌일 예정이다.
신문바둑연맹과 일본기원, 관서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기성전(碁聖戰)은 일본기원 소속 5단이상, 관서기원 전기사가 출전하는 기전으로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서 24+ α 명이 경합을 벌인 후 최종 도전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본선 4시간, 도전기 5시간으로 덤6집반, 초읽기 60초 5회로 진행한다. 우승상금은 777만엔.
-도전4국(8월15일) – 장쉬 9단(153수, 흑불계승)
-도전3국(7월31일) – 장쉬 9단(192수, 백불계승)
-도전2국(7월27일) – 장쉬 9단(155수, 흑불계승)
-도전1국(7월11일) - 야마시타 게이고 9단(155수, 흑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