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님께
엊 그제만 하여도 덥다는 말을 달고 지내었는데 조석을 싸쌀한 기온에 완연한 가을임을 피부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보내주신 서신은 잘 받아 보았습니다.
십자가전도단의 서신결연자로서 한 가족이 되었다는 소식에 두손 꼭 마주 잡고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주님께 감사 기도를 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향해 봅니다.
2년전 전주성에서 상담 직원에게 성경책 한 권을 선물 받앗고 꼭 읽어 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억지로 읽었던 성경책 완독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담(선악과) 으로 인한 원죄의 신분으로 태어나고 자녀들을 죄에서 구워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 주셨고,
죄에서 구원하여 주심으로 우리는 구원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고 눈물이 흘려 내렷떤 감동이 지금도 느껴집니다.
그 이후 출소하여 집 앞에 있는 교회에 스스로 찾아가 성도가 되었고 새벽기도 3개월 다니며 오가던 그 길과 시간이 어찌나 기쁘고좋던지요. 어린 아이마냥 한걸음씩 걸음마로 향했던 삶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나의 삶을 시기하던 사탄이 저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마약의 유혹으로 1년 6개월만에 성안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1년 6개월만에 배웠던 것 중에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모두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으로 살기 위해서 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성경잭 완독을 하고 있다가 우연히 십자가전도단 회지를 보게 되었고 서신결연자가 되어서 성경공부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주님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으며 두번째 완독후 십자가전도단 간사님의 서신에서 하나님의 자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택한 자녀를 찾아 와 주신다는 말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선율과 하나님 아버지께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창세전부터 택해 주셨다는 사실에 엉엉 울었습니다.
제 나이 57세...
27세부터 30년간 성안과 성밖을 오가며 마약으로 마음을 빼앗아 정신을 잃게 만들어 죽음으로 이끌던 마귀의 손에서 이제서야 내가 하나님의 자녀였다는 사실에 이제는 연단의 기간을 마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라고 나를 인도해 주신 사랑을 알게 되니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울어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먼~길 긴~시간 방황 속에서 헤매이다 이제야 저에 정체성과 구주를 영접하게 되어 그동안 더러움과 안타까움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복 받쳐서 그렇게 울었으며 한편 늦게라도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 안도에서 울었나 봅니다.
간사님
성안에서는 시간 부차가 됩니다.
가진 것이 시간이니 나의 아버지와 형체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열심히 늦깍이 공부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버지에게 직접 찾아가 왜 이렇게 늦게까지 방황하며 살게 하셨는지 물어보고 싶고 이제 택함받은 이웃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리스도 안으로 사명을 다하며 살아 가겠습니다.
지금껏 제가 만났던 고통과 고난의 순간들은 그 시련과 위기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길이었음을 알게 되어 감사 기도 드립니다.
다음 서신때까지 주 안에서 승리하시고 평안 하십시요.
- 울산(구) 김ㄱㅂ 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