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 저를, 차기 위원장 후보자로 추천해주신 당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서울녹색당 8기 위원장 후보 등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서울녹색당의 하루>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직 시당운영위원장으로서 하는 당무와 후보자로서 앞으로 어떤 시당 운영을 해나가고자 하는지를 연결해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글 읽어봐주시고, 서울녹색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출마선언문 보기:
https://cafe.daum.net/seoulgreenparty/4O9x/1595?svc=cafeapp
선거운동 1일차 기록:
https://cafe.daum.net/seoulgreenparty/4O9x/1596
선거운동 3일차 기록:
https://cafe.daum.net/seoulgreenparty/4O9x/1597
선거운동 4일차 기록:
https://cafe.daum.net/seoulgreenparty/4O9x/1598
<서울녹색당의 하루> 선거운동 6일차
알면 연결된다
1. 알면 연결된다
“알면 사랑한다”는 문장을 좋아합니다. 몇년 전, 동네 뒷산에서 생태학 전공자 친구와 함께 주민을 모집해서 바이오블리츠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잘 몰랐던 곤충, 풀과 나무, 새를 알게 되었고, 알면 알수록 더 관찰하게 되고, 더 좋아하게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알수록 더 사랑하게 되더라는 이 굉장한 깨달음에 만족할 즈음, “알면 사랑한다”는 문장은 이미 상당히 유명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생물다양성 개념을 대중화한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O.Wilson)이 일찍이 한 말이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이 등장해 낭만화한다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앎”의 과정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앎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8기 서울녹색당위원장이 되면 기초지역 사이, 기초지역과 시도당 사이를 매개하는 기획을 정례화하겠습니다. 7기 서울녹색당은 기초지역의 재건을 사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기초지역과 기초지역, 기초지역과 시도당을 연결하는 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에서 나온 결과물을 축적해나가겠습니다. 당장에는 연말 송년회로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각 지역당에서 한 해 해왔던 활동 보고,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 내년도 과제 수립 등을 해보고자 합니다.
7기 서울녹색당의 재정은 6기 재정의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뭉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현재 활동하는 지역당의 성과와 어려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획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나온 귀중한 경험이 그 시공간에 머무는 게 아니라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또 서울 당원이 알 수 있도록 콘텐츠화 하겠습니다. 이러한 활동공유회는 확대운영위원회, 연말 활동보고회 등의 형태로 정례화할 수 있습니다. 알아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제가 시당위원장으로서 서로가 알 수 있도록 그 매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2. 성북녹색당 알기!
오늘은 성북녹색당 월례 플로깅이 있는 날입니다. 성북녹색당을 알고자,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을 알고자 플로깅 현장에 찾아갔습니다.
성북녹색당은 올해 3월, 약 3년만에 재건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총회 이후 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는 사업으로 성신여대 앞 녹색당 부스 운영, 정릉천과 성북천에서 플로깅 사업을 지속해나갑니다. 이렇게 주민에게 노출되는 활동을 하다보니 특별한 경험도 했다고 합니다. 이날 역시 플로깅을 하는데, 마침 길을 지나던 정릉골세입자대책위원이 녹색당 조끼를 보고, 연대 요청을 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북녹색당은 요즘 성북문화재단 규탄 연대 외에도 정릉골세입자대책위원회와 연대하며 지역 활동을 넓혀 갑니다.
성북의 부스 운영과 플로깅은 최근 몇 년간 서울의 기초지역당에서 해보지 않은 사업입니다. 서울녹색당 차원에서 이런 기초지역의 다양한 사업 경험을 외화하고, 경험을 축적할 때, 기초지역당과 서울시당은 더욱 강하게 연결되고, 조직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7기에는 시당 위원장으로서 기초지역에 방문하고, 기초지역운영위원장에게 연락드리고, 직접 소통하는 일을 주요하게 해왔습니다. 이제 8기에는 기초지역당 서로가 알고, 서울시당에서 함께 경험을 나줄 수 있도록 매개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기초지역당 활동의 좋은 모델을 공유하고, 기초지역당이 서로 참고하고, 서울녹색당 차원에서도 이 경험을 축적해가는 이 과정이 기초지역당 강화로 이어지리가 기대합니다.
2024년 8월 25일, 성북녹색당 플로깅에 다녀와 기초지역당 연결의 구상을 제시한 <서울녹색당의 하루>,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