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차에 마술도구를 싣고 오셔서 혼자 준비하고 공연하시고 도구정리 혼자 다 하시고..
정기행사 안내책자를 보니 김 선생님은 수십년간 현대그룹에서 근무하셨는데
특히 2002년~2013년 동안 현대중공업 홍보담당 상무, 2013년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장 전무
직을 역임하셨더군요.
저도 1984년도 첫 직장이 현대중공업이어서 서울 비원(창덕궁)옆의 계동사옥과 울산 조선소에서
근무했었습니다. 당시 이사직만 70명이었을 정도로 큰 기업이었고 지금도 여전한데
그런데서 전무라는 높은 직책을 역임하시고, 그 후 지금까지도 여러군데서 기업활동하고 계시
는 분인데
지난 세월 위암에 걸려 어려운 고비를 겪으면서 봉사를 생각하셨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마술을 익혀 공연하시는 걸 보고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마술이란 게 모든이에게
호기심과 집중, 웃음, 신기함, 감탄을 선사해주는 기술인 것 같습니다.
문득 前 삼미그룹 부회장 서상록님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대기업이었던 삼미그룹이 망한데
책임감을 느껴 사회에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하시고 롯데호텔 식당 웨이터를 하셨지요.
2001년 봄에 일부러 그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웨이터 서선생님과 악수하고 온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덕분애 행사때 뵌 김문현 선생님도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저토록 스스럼없이
하고계시니 감탄스러웠습니다.
첫댓글 저도 김문현회원님의 마술을 보고 신선했어여. 귀여웠어여. ㅎ.ㅎ 구리 예총소속인 마술사 정지용님이 스승님이라고....세상 참 좁은것 같아여
그렇게되나요?
봉사해주신는 그분의 미소에 그런 아픔을 이겨낸 위대한 지혜가 들어있어 더욱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