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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HDTV User Forum 원문보기 글쓴이: 이군배
요즘 방송계가 지상파방송사의 MMS(다채널)실시와 케이블TV의 8VSB송출 허용여부를 놓고,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 시장 지배구조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최대 케이블TV업체인 씨엔엠(C&M)이 매물로 나오면서, 방송계가 또다시 복잡한 구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 즉, 매물로 나온 C&M이 다음 3가지 사안으로 갈 경우, 방송시장 구도는 MMS와 8VSB와 맞물려, 더욱 복잡한 구도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잘 보입니다.
1번의 경우는, 현 케이블 TV업체 중 한곳에서 인수를 한다면, 케이블TV 1~2위 업체 간 점유율이 크게 벌어지면서, 1위 업체가 향후 케이블TV업체를 대변할 것으로 보이고, 그 중에서 CJ헬로비전이 인수를 한다면, 우리나라 방송시장 자체가 지상파를 넘어서는 구도로 개편 될 가능성까지 있어 보입니다.
2, 3번의 경우는 케이블TV 경쟁사(IPTV/지상파)들이 케이블TV시장에 뛰어들면서, 방송시장이 복잡한 구도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MMS와 8VSB 같은 논란도 쉽게 수그러들 가능성도 있지만, 방송 영역 구분이 없어지는 관계가 되어, 방송시장은 한층 더 무한 경쟁시대로 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IPTV업체인 SKB가 C&M을 인수하면, KT가 위성(KT스카이라이프)방송과 결합상품을 내 놓으며, 방송시장 지배구조를 넓힌 것처럼, IPTV와 케이블TV의 결합 상품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고, 지상파인 SBS가 인수를 한다면, 케이블TV업체들의 8VSB송출이 상당한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렇듯, C&M은 향후 방송시장을 뒤 흔들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케이블TV의 8VSB송출이 허용된다면, 종편방송은 더욱 발전하여, 지상파방송사들의 최대 경쟁 방송사로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종편 방송이 성장을 하게 되면, 그동안 단순히 송출(SO)에 머물던 케이블TV 업체들의 입지가 한층 강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방송 시청률이 확실하게 케이블TV(SO)에 의존도하는 형국이 굳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케이블TV의 8VSB송출은 지상파방송사에 엄청난 손실을 갖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들의 MMS(다채널)방송 실시는, 대한민국 전체가구의 90%이상이 유료방송에 가입하여 시청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MMS방송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지상파 방송사들은 효과가 적은 MMS방송 때문에, 케이블TV업체에 8VSB송출을 허용함으로서, 더 큰 것을 잃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상파방송사들은 MMS(다채널)방송 하나 때문에, UHD방송용 주파수 배정과, UHD방송 표준에서도 밀리는 결과를 가져감으로서, 미래 UHD방송에서도 뒤처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금이라도 MMS(다채널)방송 실시를 포기하고, 케이블TV업체들의 8VSB송출 막는 게 더 실리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MMS방송을 포기함으로서, 지상파방송사들은 UHD방송용 주파수 배정과, UHD방송 표준을 조기에 얻어 낼수 있기 때문에, 지상파방송사들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헌데, 문제는 지상파방송사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엄청난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즉, 뉴스시간에 몇 번 떠들면, 정부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은 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미 상당수는 너무 늦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료방송사들은 이미 UHD방송 표준을 제정 받아, 2014년 상반기에는 UHD시험방송에 들어갈 수준까지 와 있으며, 또한 2014년 상반기에 케이블TV의 8VSB송출까지 허용이 된다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제 종편과의 프로그램 경쟁까지 벌여야 할 형국이라는 것입니다.
지상파 자체 수신율이 10%도 안 되는 현실에서, 유료방송사들이 종편의 시청률이 상승 되면, 케이블TV업체들은 지상파 재전송료(저작권료)까지 내가며 재전송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재전송료 납부 거부로 지상파 재전송을 중단한다거나, 지상파 채널을 시청자가 선택하기 어려운 채널로 배정을 한다면, 지상파는 이제 유료방송사에 끌려 다니는 입장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지상파방송사들이 MMS방송 하나를 얻기 위해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좀 늦긴 하였어도, 아직 MMS방송과 8VSB송출이 최종 확정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상파방송사들은 MMS방송을 포기하고, 케이블TV의 8VSB송출을 막는 게, 그나마 더 현실적이고, 이득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MMS방송을 포기하게 되면, 지상파방송사들은 정부에 대해, UHD방송용 주파수 배정과 UHD방송 표준 제정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시청자들도 지상파방송사들 편에서서,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상파방송사들은 난시청 해소방안을 공시청 복원과 같은 형식적인 생색내기용 대안보다는 보다는, 유료방송사들로부터 완적 독립(자체 송신)이 가능하게끔, 간이 중계소 증설과 같은 근본적인 난시청 해소 방안을 마련해서, 실시한다면, 국민의 신뢰성까지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지상파방송사들이 시청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상에 따른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인데, 지상파방송사들이 그 인상된 시청료로, 난시청 해소, 즉, 간이 중계소 증설과 같은 곳에 사용을 한다면, 야당도 반대만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헌데, 그러한 난시청 해소방안은 구체적으로 언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카페를 통해서, 지상파방송사들이 미래 방송시장을 계속해서 주도를 하려면, MMS방송을 포기하고, 간이 중계소 증설과 같은 근본적인 난시청 해소 방안을 먼저 내 놓으라고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허나 이러한 현실적 대안은 하나도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말로만 무료보편적인 방송을 내세웠지, 지상파방송사들은 지난 50년간 난시청을 해소하지 못하였지만, 같은 무선전파를 사용하는 이동통시들은 전국 97%이상의 지역에서 핸드폰이나 무선 인터넷을 1~2년도 안되어 이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헌데, 지상파방송사들은 그렇게 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유료방송으로 시청하는 지상파방송에 재전송료를 부과(전가)함으로서, 대한민국 전체세대의 90%이상이 지상파방송을 보기위해, 2~3중의 시청료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상파방송사들은 그것을 무료보편적인 방송이라 하고 있으니, 그 누가 이러한 지상파방송사에 신뢰성을 보낼 수 있겠습니까?
이제 방송시장은 통신과 결합이 되면서, 무한 경쟁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지상파방송의 기득권도 이제 한계에 와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료로 주파수를 사용하는 지상파가 공공성마저 포기를 한다면, 지상파는 더욱 신뢰성을 가져가기 힘들 것입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MMS방송을 포기함으로서, 혼돈 속에 빠져있는 방송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한 지상파방송사들이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서, 무료보편적인 UHD방송을 하루라도 더 빨리 하고 싶다면, MMS방송 실시를 포기 할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촉구 합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복잡해져가는 방송시장 기류
방송과 통신을 싸그리 묶어 경쟁시켜서 승자독식체제로 가려는 천박한 장사치들의 논리에 지상파도 제정신 못차리고 어떤상황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규제의 보호벽안에서 나오면 지상파도 경쟁에서 불리해질수 있는데 아직 세찬 풍파를 못겪어봐서 뭘 모르는 지상파들~ 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