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을 활용해 물고기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신양호 작가가 국윤미술관에서 5월4일∼6월3일 개인전 ‘魚gain’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예술 재미를 느끼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전시다.
신 작가는 나무판자, 철사, 주먹칼, 컴퓨터 부품, 못, 나사 등으로 만든 다양한 물고기
작품 30점을 출품한다. 쓸모를 다한 재료들은 작가 상상력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른바 ‘업사이클링(Upgrade와
recycling 합성어)이다.
못쓰는 둥근 칼은 동그란 금속 조각이 더해지며 ‘복어’로 다시 태어났고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부품은 ‘갈치’ 아가미가 됐다. 고물상에서 주워 온 듯한 용도를 알 수 없는 각종 부품들은 고등어로 표현되며 새생명을
얻었다.
신씨는 2014 양림 공공미술프로젝트 예술감독,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나도 디자이너 고래집프로젝트’ 예술감독을
맡으며 업사이클링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초·중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Under the
sea’를 2회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작품을 감상한 후 폐품, 골판지, 헌 옷, 물감 등으로 물고기를 비롯한 바다 속 이야기를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