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2025년 들어, 첫 교육이 몽땅 끝나고 이수증도 받았다.
구직신청은 신중히 생각해보고, 천천히 결정해야 할 듯~!
마치고, 교육생들과 인사를 나눈 뒤, 홀로 점심때 봐둔 어촌 박물관으로 향했다.
1~3층까지 전시된 물건들과 영상을 보는 동안, 내내 행복했다.
예전엔 부산에서도 소금을 생산했구나! 이름하여 "명지 소금"
바닷물을 채취하여 솥에 넣고 끓여서 수분을 날려서 만든 "자염"
삶을 자(煮)에 소금 염(鹽) 김해명지소금이 바로 자염이란다.
염전에서 바닷물을 가두어 햇볕에 그대로 증발시키면 "천일염"
몰랐던 사실을 또 하나 배웠다. 이래서 죽을 때까지 배워야하나보다..
지하철을 타고 종점에 내렸다. 이런 날은 내가 내한테 밥을 한 그릇 사주는 게 예의다.
일전에 찬다나와 점심을 먹었던 참가자미 미역국집으로 들어갔다.
고등어 한상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반마리도 아닌, 한마리가 노릇노릇하게 차려졌다.
다음에는 가자미회덮밥을 한번 먹으러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식당을 나왔다.
인근에 있는 메가박스로 가서 공짜영화한편을 보기로 했다.
1년전에 받은 초대권 날짜가 2/28일까지였기 때문이다.
밥딜런의 인생을 그린 영화를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일본영화인
"첫번째 키스"를 골랐다. 두시간 짜리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졸았는지 모른다.
다 보고 나오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조느라 키스하는 것을 못봤다.
제목이 첫번째 키스인데 키스하는 것을 잔다고 못봤으니, 그 영화는 안본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왔다. (바~보, 등~신, 말미잘~웃기고 있네~)